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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내는 '한법'에 사용되는 처방

소청룡탕(小靑龍湯) 해설

2022-03-21 05:50:20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약사들이 체계적으로 한 번 배우고 싶지만 선뜻 시작하기 힘든 분야가 바로 한방이다. 기초도, 개론도 없고, 모든 것을 두루두루 섭렵하여 조화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 마치 재즈 음악처럼 어려운 때문이다. 더구나 의약분업으로 인해 약국 한방에 대한 관심 또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동의한방체인 임교환 대표가 약국 한방의 활성화를 위해 처음부터 차근차근 약사들의 이해를 높여나갈 수 있는 '비급'을 공개한다. [편집자 주]

처방(處方)
마황(麻黃), 세신(細辛), 계지(桂枝), 오미자(五味子), 반하(半夏), 백작약(白芍藥)

소청룡탕은 마황탕처럼 마황이라는 강력하게 발한시키는 약재가 포함된 처방입니다. 따라서 마황탕처럼 강력하게 땀을 내는 즉 한법(汗法)에 사용되는 처방입니다. 

두 개의 처방 역시 땀을 나게 하는 주된 작용 이외에 어떤 신비한 또 다른 효과를 지니고 있거나, 후세 사람들이 감히 알기 어려운 묘한 약리작용을 지니고 있는 신기한 비방(秘方)이 아니라 단순히 복용한 환자로 하여금 땀을 나게 하는 처방입니다.  

마황탕과 조금은 차이가 있는 소청룡탕 역시 마황탕처럼 겨울에 감기에 걸리자마자 몹시 추워하면서(오한) 몸살통, 콧물, 가벼운 기침의 증상을 호소하는 즉 땀을 나게 해 주면 모든 증상이 좋아지게 되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소청룡탕에는 기운을 올려주는 약재인 인삼이 들어있지 않으니 여러 가지 형태의 과로로 당연히 기운이 떨어져서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감기에 걸린 사람에게 사용하는 처방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감기에 걸리면 사람마다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감기에 사용하는 옛 사람들의 한약 처방은 백 여 가지 이상이 있으며 증상에 따라서 당연히 처방이 달라집니다. 

환자가 감기에 걸려 시간이 좀 지나서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거나 미열(微熱), 중간 정도의 열, 고열(高熱)이 있거나 하는 증상이 있으면 땀을 내는 처방을 사용하지 않고 별도로 증상을 낫게 하는 또 다른 한약 처방을 사용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한법에 사용하는 즉 땀을 내는 처방은 주로 겨울에만 사용하여야 합니다.  

목욕탕 마다 사우나라는 한증막(汗蒸幕) 시설이 있는데 사우나는 사계절(四季節)이 아주 추운 북유럽에서 탄생한 시설입니다. 추운 겨울에 추위에 떨면서 감기에 걸렸든지 걸리지 않았든 지에 관계없이 사람들 모두 피부와 근육이 차가워지고 또한 추위에 떠는 동안 땀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피부와 근육을 뜨겁게 하여 땀을 내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북유럽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하게 된 시설입니다. 

한국의 어떤 목욕탕에서는 여름에는 한증막을 폐쇄하였다가 겨울에 다시 운영을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보더라도 땀을 내는 처방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겨울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침, 땀, 유즙(乳汁), 애액(질(膣) 분비액), 정액(精液), 위산(胃酸), 담즙(膽汁), 눈물, 콧물, 인후나 기관지에서 분비되는 점액(粘液) 등 인체에서 분비되는 모든 진액(津液)들은 혈액으로부터 만들어 집니다. 
여자가 산후에 출혈을 많이 하게 되면 질 분비액이 나오지 않아서 일정기간 부부관계가 불가능 하거나 불편해지는 경우를 보더라도 혈액으로부터 질 분비액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피를 많이 흘리거나 하면 입안에 침이 모두 말라버려 물로 건조해진 입안을 축여주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질 분비액과 침(타액)의 사례만 설명해도 혈액으로부터 인체의 모든 진액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기에 걸렸든지 걸리지 않았든지 사람이 추위 속에서 떨게 되어 일정 시간 동안 땀이 나지 않으면 혈액이 크게 묽어지면서 혈액으로부터 만들어 지는 모든 진액들 역시 크게 묽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앞에서 설명한데로 평소에는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져서, 鼻腔(비강)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증기 형태로 코에서 분무되던 분비물이 감기에 걸리게 되면 혈액이 묽어지면서 콧물(비즙(鼻汁))이라고 부르는 액체의 형태로 분비되는 것입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고 해도 추위 속에 오래 머물면 땀이 나오지 않으면서 혈액이 묽어지니 당연히 콧물이 나오게 됩니다. 겨울 추위에 떨게 되어 감기에 걸렸든지 안 걸렸든지 혈액이 묽어지면 평소 자구적으로 기관지에서 분비되던 점액(粘液)들이 묽어지면서 그 분비되는 량이 많아지게 되고 그 것을 가래(담(痰))라고 부릅니다. 

감기에 걸려서 땀이 나오지 않아서 혈액이 묽어지면 위산(胃酸)도 묽어지면서 많은 량이 분비되는데 묽어진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진 묽어진 위산 즉 산도(酸度)가 크게 떨어진 위산은 당연히 위산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게 되므로 소화불량, 식욕부진, 식체(食滯)의 증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또한 묽어진 위산이 다량 분비되는 것은 물을 마시지 않았어도 무리해서 물을 많이 마신 것과 똑 같은 피해를 위(胃)에 끼치게 되므로 소화불량 ,식욕부진, 식체의 증상은 더욱 심해질 뿐만 아니라 묽어진 많은 양의 위산 (비위(脾胃)의 수습(水濕) 또는 위내정수(胃內停水))라고도 부릅니다)를 구축하기 위한 식체(食滯)를 구축하기 위한 인체의 자구적인 노력의 하나로 구토, 설사 또는 토사(吐瀉)의 증상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적어도 추운 겨울에 감기에 걸려서 발생하는 식욕부진, 오심(惡心, 매슥거림) 소화불량, 식체, 구토, 설사, 토사(吐瀉) 등의 위장(胃腸)계통의 질환은 땀이 나지 않아 묽어진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진 묽어진 많은 량의 위산 때문에 발생한 증상들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추운 곳에서 음식을 먹으면 체하기 쉽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추위에 떨었지만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고 해도 추운 곳에서 머물며 식사를 하면 땀이 나지 않으면서 이렇듯 혈액이 묽어져서 정상적인 위산의 기능을 잃어버린 많은 량의 위산이 분비되므로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마치 무리해서 강제로 매우 많은 량의 물을 마시고 식사를 한 것과 똑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므로 체(滯)하기 쉬운 것입니다. 그리고 인체는 구토나 설사를 통하여 묽어진 많은 량의 위산과 위(胃)에 정체된 음식을 구축하여 식체(食滯)의 증상을 자구적으로 이겨내려 하기 때문에 추운 곳에서 음식을 먹어도 식체(食滯) 뿐만 아니라 구토나 설사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추위에 떨게 되면 누구나 땀이 나지 않아서 혈액이 묽어지는 데 그 정도는 환자마다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혈액이 묽어지는 정도에 따라서 콧물의 양, 가래의 양, 위산의 량이 변화하므로 그 결과 환자마다 나타나는 감기의 다양한 증상들 역시 크게 달라집니다. 

혈액이 조금 묽어지면 당연히 콧물이 적게 나오게 되고 몇 번 코를 풀면 되지만 혈액이 많이 묽어지면 콧물이 많이 나오게 되니 코가 심하게 막혀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고 하루 종일 코를 풀어야 하고 코의 밑 부분이 짓무르는 증상 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혈액이 조금 묽어지면 가래가 조금 나오고 그 가래를 구축하기 위한 자구적인 노력으로 수반되는 기침도 약하게 하지만 혈액이 많이 묽어져 가래가 많아지면 기침도 다소 심해지고 심하면 숨이 차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혈액이 조금 묽어져 위산의 량이 적게 분비되면 약한 식욕부진, 소화불량, 약한 오심(惡心, 매슥거림) 증상이  발생하지만 혈액이 많이 묽어져서 위산의 량이 많아지면 식체, 구토, 설사, 토사(吐瀉)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청룡탕에는 반하(半夏)라는 약재가 들어 있습니다. 반하는 습기(濕氣)를, 물을 흡수해버리는 매우 건조한 약성(藥性)을 지니고 있습니다. 좀 역겨운 비유가 되겠습니다만 감기에 걸린 환자가 뱉어낸 가래 위에 반하를 올려놓으면 반하가 순식간에 그 가래를 모두 흡수해버립니다. 감기에 걸린 환자의 콧물을 모아 반하 위에 올려놓으면 콧물도 반하가 모두 흡수해 버립니다. 감기에 걸린 환자의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을 용기에 수집하여 넣고 반하를 그 속에 넣으면  반하가 위산을 모두 흡수해 버립니다. 

반하는 in vivo(생체내(生體內))나 in vitro(생체외(生體外) 시험관내(試驗管內))에서의 효과가 똑같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반하를 직접 복용해도 혈액이 묽어져서 비정상적으로 인체 내부에 과도하게 분비된 진액들을 이와 같은 작용기전으로 반하가 흡수해버리게 됩니다. 즉 추위 때문에 땀이 나지 않아 묽어진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져 과도하게 분비되는 콧물도 가래도 위산도 모두 반하가 흡수해 버리게 됩니다. 

지금 까지 설명한 대로 초기 감기환자가 호소하는 콧물, 가래의 증상 뿐 만 아니라 식욕부진, 소화불량, 식체, 구토, 설사의 증상은 모두 추위에 떠는 동안 땀이 나가지 않아 혈액이 묽어져서 발생한 것입니다. 때문에 환자를 발한시키면 당연히 묽어진 혈액이 정상적인 농도를 회복하여 모든 증상들이 좋아지게 되므로 강력하게 발한 만 시키는 마황탕을 사용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나 발한을 시켜 혈액을 정상적인 농도로 회복시켜준다고 해도 이미 묽어진 혈액으로부터 다량 분비되어 버린 콧물, 가래, 위산(비위의 수습, 위내정수)까지 신속하게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감기에 걸려서 땀이 나지 않아서 혈액이 묽어져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의 량에 따라 환자마다 다양한 위장관(胃腸管)에서의 증상이 다르게 발현됩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분비된 위산의 량이 적을 경우 미식거리면서 밥을 못 먹거나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을 호소합니다. "우리아이는 감기에 걸리면 밥을 못 먹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미식거린다고 합니다. 엄마 보다 아이를 잘 아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우리아이 체한 거 아니거든요, 분명히 감기에 걸렸는데 이상하게 속이 울렁거린다고 하면서 밥을 못 먹어요"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토감, 소화불량, 식욕부진의 증상은 묽어진 위산의 양이 많지 않을 때 발생하고 위산의 량이 많을 때에는 토하거나 설사하거나 구토와 설사를 동시에 하게 되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위산의 양이 많지 않아 오심(惡心), 소화불량, 식욕부진의 증상이 있으면 물과 습기를 흡수하는 반하라는 약재 한 가지로 낫게 할 수 있지만 위산의 양이 많아서 구토, 설사, 토사의 증상 등이 동시에 있으면 반하와 함께 소변을 보게 하는 약재(복령, 저령, 택사, 백출, 창출)나 처방(평위산, 이진탕, 오령산)을 함께 써야 합니다. 

마황탕은 단지 감기에 걸리자마자 발생한 오한(惡寒), 몸살 통, 콧물, 가래, 약한 기침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그러나 소청룡탕은 오한, 몸살 통, 콧물, 가래, 약한 기침의 증상이외에 오심(惡心),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 증상을 겸한 감기 초기 환자에게 사용합니다. 

소청룡탕은 환자로 하여금 땀을 나게 하고 반하로 진액을 마르게 하는 처방입니다. 당연히 겨울에만 사용하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냉동 창고에서 일하는 사람들) 적어도 3~4일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갈증이 있거나, 현재 땀이 나고 있거나, 기침이 격렬하거나, 노란 가래가 나오거나, 냄새가 심한 노란 코가 나오거나, 열이 있거나,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거나, 기침할 때 흉통(胸痛)이 있거나, 편도염이 있거나, 가래 없는 마른기침을 하거나, 초기 감기환자가 아니고 감기에 걸린 지 오래된 경우에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감기에 걸려 며칠이 지난 후에 미열(微熱)이 있으면서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거나, 혹은 미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노란 가래가 많이 나오고, 노란 코가 많이 나오고, 다소 격렬한 기침이 있으며, 기침 할 때  흉통이 있으며, 동시에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惡心) 등의 소화기 증상이 있을 때에는 시함탕(柴陷湯)을 사용합니다. 

임교환 박사. 동의한방체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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