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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측정으로 쌓인 데이터 상담에 활용

웨어러블 데이터 활용-심박수 <2>

2022-08-16 05:50:15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시대의 패러다임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폭풍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이던 국내 보건의료계도 변화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같던 디지털치료제도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디지털치료제는 무엇일까요, 작동 원리는 무엇이며, 어떤 질병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상담포인트는 무엇인지, 아직은 막막합니다. 이에 '참약사 디지털헬스케어 스터디 DOPA'를 통해 약사의 새로운 영역을 함께 공부하고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호에 이어서>
심박수 활용분야
△심박수와 치매 위험
심박수 측정을 통해 치매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신경과 전문의 이마호리 유메 교수 연구팀이 60세 이상 노인 2147명(여성 62.1%)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서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를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신 호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정 시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사람은 60~ 69bpm인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5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른 사람은 인지 기능의 저하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추면 치매의 시작을 지연시키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그 외
심박수와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응용해 마스크에 센서를 붙여 심박수, 호흡수 데이터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알려줄 수도 있다.

심박수를 제어해 청소년 공격성을 낮추는 게임도 있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과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감정조절 장애의 기존 치료법을 보완하는 'RAGE-Control'이라는 게임을 개발해 심박수를 낮게 유지하도록 도와 청소년이 분노 조절을 배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기존에 비해 우수한 분노 조절 효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계점·개선이 필요한 점
앞서 설명했던 내용들을 통해 고전적인 방식과 달리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심박수를 측정하면 편리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단점과 한계점이 존재한다. 특히 PPG와 같이 광원을 활용하는 경우 피부색, 손목 두께 등에 따라 정확도에 차이를 보인다. 그중 피부색은 피부 톤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빛을 흡수하므로 멜라닌 색소가 많은 피부의 경우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한다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심박수 측정 신뢰도를 더욱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워치를 통해 본인이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치료받게 되는 긍정적인 사례도 있지만 오히려 실제로 자신의 몸에 문제가 있음에도 기기를 통한 자가 모니터링으로 건강 상태에 그릇된 낙관을 갖게 만들 수도 있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불필요한 걱정과 치료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국가보건국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위라고 판단해 심방세동은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모니터하지 않는 것을 지침으로 한다.

이렇듯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자동 모니터링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갖고 있다. 하루빨리 한계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 신뢰할 수 있는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약사 상담 포인트
웨어러블 데이터를 이용해 약사는 어떤 상담을 할 수 있을까?

영국 국가보건국과 여러 전문가가 우려하는 바와 같이 아직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심박수 측정은 기존의 측정법에 비해 착용 상태에 따라, 그리고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측정 중의 손목 움직임 등에 의해 측정의 정확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유념해 상담해야 한다.

그러므로 심박수 자체에 디테일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측정으로 인해 쌓인 데이터의 경향성을 파악해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 

직접 심박수를 측정하러 병원에 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심박수가 측정되므로 수면, 스트레스, 불안장애 등 특정 상황에서의 데이터를 활용해 상담을 이어 나갈 수도 있으면서 백의 고혈압 사례도 방지할 수 있다.

심박수가 지나치게 높거나, 지나치게 낮은 경향이 유지가 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해야 하겠다.

스마트 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지금, 약사들은 어떤 관점에서 웨어러블 데이터를 이용해 상담에 접목할 것인지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적기라고 판단된다.


박성진 약사. DOPA 데이터팀.

참고문헌
1) 송재민, 英 30대 남성, 친구 스마트 워치 착용했다 심장병 발견, 뉴시스, 2022.2.17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217_0001762984&cID=10101&pID=10100
2) [네이버 지식백과] 심박수, 두산백과 두피디아
3) 나유권, 웨어러블 대신 픽셀폰, 카메라 하나로 심박수·호흡 측정한다, 테크플러스, 2021.9.7 https://tech-plus.co.kr/55760
4) https://blog.naver.com/tech-plus/222606736182
5) 박혜선, 심장이 보내는 메시지, 웨어러블 기기로 바로 읽어낸다, 메디칼업저버, 2018.11.23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367
6) 김은영, 반지로 심박수 측정... 구찌, 118만원짜리 스마트 링 출시, 조선비즈, 2022.6.1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fashion-beauty/2022/06/01/ZLJ5ZYNJ6FFTLG5TKU7J4ONFBE/?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7) 정민주, “과로예방·심박수 측정”…㈜한진, 택배기사에게 스마트워치 제공, EBN 산업경제, 2021.11.23 https://www.ebn.co.kr/news/view/1509245/?sc=Naver
8) 이인복, 웨어러블 기기의 반전...피부색 따라 정확도 천차만별, 메디컬타임즈, 2022.3.24 https://m.medicaltimes.com/News/NewsView.html?ID=1146371
9) 구본권, “스마트워치, 심박체크 건강 역효과”, 한겨례, 2019.7.31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9039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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