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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화와 통혈을 주관하는 '비장'

전통의학에선 비만의 원인을 '비기허'로 보기도

2022-09-05 05:50:47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만 환자는 10명 중 3명이며, 전문가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인의 비만 기준으로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체질량지수(BMI)가 25kg/m2 이상, 둘째는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판정한다. 

인체 내부 장기와 혈관에는 지방 이외에도 어혈, 담습(痰濕, 정체된 썩은 물)이나 독소들이 적체돼 있다. 이들은 고혈압이나 당뇨뿐 아니라 여러 가지 성인병이나 암을 유발하는 원인들이다. 

전통의학의 대시호탕, 방기복령탕, 영계출감탕, 오령산, 방풍통성산, 월비가출탕, 삼황사심탕, 마행의감탕, 도핵승기탕 등을 활용해 산화된 콜레스테롤, 플라크, 어혈 및 정체된 썩은 물이나 독소 등 유해물질들을 제거하게 되면 체중감량은 물론 얼굴색이 맑아지고 어지러움, 두통 등이 해소되고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된 대사 질환이 개선되는 사례들이 있다. 

또 여성들의 경우 손발이 따뜻해지고 생리통이나 월경불순이 정상화되고 불면증이나 우울증이 개선되기도 한다.

이번 연재에서는 비만에 대해서 전통의학에서 보는 비만의 원인, 고방의 관점 및 동의보감처방, 사상의학의 관점, 관련 처방 등을 알아본다.

비만에 대한 간단 처방으로
비만에 대한 간단 처방으로 다음과 같은 처방이 있다.

- 오령산: 우리 몸의 70%를 이루는 수분 중 수독을 제어하는 처방이다.
- 평위산: 위비움을 잘 되게 한다. 
- 노회, 대황, 센나, 차전자 등이 들어있는 변비약, 마그네슘 등
- 시호제: 가미소요산(갱년기장애), 대시호탕, 시호가용골모려탕(밤에 못잔다)
- 오적산 
- 방풍통성산
- 녹차 추출물, 엘카르니틴

[위비움, 수독처리, 변비의 해소, 독소의 해소, 간기능을 도움]에 처방의 포인트가 있으며 여기에 심폐기능을 높여서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는 마황제,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추출물, 엘카르니틴, 아르기닌, 항산화제, 알파리놀렌산을 비롯한 오메가3를 고려한다.

전통의학에서 보는 비만
전통의학에서는 체중 증가의 원인을 비기허(脾氣虛)로 보기도 한다. 비장은 위 속에 들어온 영양분을 활용하여 혈액과 기운으로 변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약해진 비장이 이 모든 일을 관리할 수 없게 되면 수분을 비롯해서 에너지화 되지 못하고 배설되지 못한 영양분이 적체되기 시작한다. 이것이 습(濕)이 된다. 

습(濕)은 체내에 정체되는 과도한 물과 점액이며 이로 인해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이 머무르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 것까지를 다 포함하는 개념이다. 소화기관에서의 습(濕)은 소화기관 내에 머물러 있는 노폐물, 지방과 처리되지 못한 물을 말한다. 

이 내용의 이해를 위해서는 전통의학에서 보는 비장의 개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전통의학상의 비(脾)는 위(胃)의 기운을 도와 음식을 소화시키고 소화된 음식물에서 얻어낸 영양물질을 전신에 운반, 흡수하는 작용을 하는 장기다. 

이동원(李東垣)의 동원십서(東垣十書)나 의학입문(醫學入門)에는 같은 말이 나오는데 "비위(脾胃)가 모두 실(實)하면 잘 먹고 살이 찌게 되며 비위가 다 허(虛)하면 음식을 못 먹고 마르게 되는데, 혹 적게 먹어도 살이 찌거나 살이 쪘어도 사지(四肢)를 들지 못하면 이는 비(脾)가 실(實)하고 사기(邪氣)가 왕성함이다"라 했고 "음식을  잘 먹는데도 마른 사람이 있으니 이는 위(胃)에 화사(火邪)가 기분에 잠복하여 잘 먹어도 비(脾)가 허(虛)하면 기육(肌肉)이 마른다"라 하여 비(脾)가 왕성하면 잘 먹어 비만(肥滿)이 오고 비(脾)가 허(虛)하면 못 먹어서 혹은 잘 먹어도 몸이 마르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는 "비(脾)는 살을 주관하며 또한 비는 몸에 있는 살과 연관 된다"고 씌어 있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근육은 비(脾)에 속하며 비장(脾臟)이 허하면 살이 빠진다. 비(脾)가 기육(肌肉)을 주관 한다"고 하여 비와 살과의 상관관계를 말하고 있으며 이제마의 장부론(臟腑論)에도 비(脾)는 중상초(中上焦)를 주관하여 그에 속한 부속장기들을 관장하므로 비(脾)가 실해지면 비당(脾黨)에 속한 근육(筋肉)등 부속 기관(器官)들이 함께 실(實)해진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위 내용은 지금의 살이 찐다는 개념보다는 ‘비장이 왕성하면 근을 둘러싼 기육(肌肉)에 혈액과 에너지가 충실하게 공급 된다’에 가까우며 비가 과항진돼 살이 찐다는 것으로 해석하더라도 이는 비장의 장상학 중 수곡정미의 운화에 관한 것으로서 수액의 운화와는 관련이 적다. 

수곡정미의 수곡水穀은 음식물을 말하고, 정미精微는 영양소로서  수곡정미(水穀精微)란 음식물이 소화된 후에 얻어지는 엑기스를 뜻한다. 이러한 수곡정미의 운화(運化: 엑기스를 뽑고 노폐물을 처리하는 과정)만이 아니라 수액의 운화기능이 떨어져도 담습이 적체되어 살이 찌게 된다. 수액의 운화는 비장과 함께 폐, 신이 공통적으로 관리하므로 이들 모두의 조화로운 기능이 중요하다.

또한 비록 수액의 운화기능이 떨어진 비기허로 인해 적체된 담습이라 하더라도 나중에는 열성을 띠게 되는데 이것은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풍(風)문에서 "습(濕)이 담(痰)을 낳고, 담은 열(熱)을 낳으며 열이 풍(風)을 낳는데 열이란 풍의 본체로서 풍이 열에서 나서 열로써 본(本)을 삼고 풍으로써 표(表)를 삼으니 모든 풍증을 지닌 사람은 다 풍에 열을 낀 것이다"하여, 다습(多濕)한 비인(肥人)들이 병적인 열을 띄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으며 황제 내경에서도 살이 찌면 반드시 안으로 열이 발생하게 된다고 해 다습(多濕)비인(肥人)의 열에 관해서 언급한 바 있다.

장상학에서 보는 비장의 역할
비장의 장상학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비는 운화(運化)를 주관 한다 
△수곡정미의 운화 
음식물에서 만들어진 영양물질은 비에서 흡수해 폐로 운송되고 폐는 다시 심과 혈맥으로 주입하고 비기의 작용을 통해 전신에 운송돼 오장육부·사지백해(四肢百骸) 및 피모(皮毛), 근육(筋肉)등 각 조직기관에 영양을 공급한다. 

비기가 원활히 운행하면 소화흡수와 운송기능이 왕성하게 되나 그 기능이 좋지 않으면 배가 그득하거나 설사·권태·영양 불량으로 몸이 마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수액의 운화 
비는 음식물의 영양물질을 운화하는 동시에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수액을 전신의 각 조직으로 수포해 전신을 윤택하게 한다. 비에서 수습을 운화하는 기능이 상실되면 수액이 장위에 정체돼 설사를 하거나 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수습이 피부로 넘쳐나면 수종이 발생하고 복강 내에 머무르면 복수가 발생한다. 수액의 운화는 폐. 비. 신 삼장의 공통작용으로 완성된다. 

(2) 비는 통혈을 주관한다 
비는 중초의 기를 다스리고 영기를 만들어낸다. 영기는 맥 중의 기로써 혈을 통수해 혈이 맥 외로 넘쳐나지 않도록 고섭(固攝)한다. 

내경에 '비기가 혈을 통괄한다(脾統括血)'는 말은 '혈이 상하로 운행되는 것이 모두 비기에 의존하는데 비양이 허하면 혈을 통괄할 수 없다'는 뜻이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월경이 과다하거나 월경기간이 아닌데도 출혈하거나 배변 시 출혈하거나 코피가 나거나 멍이 잘 드는 증상들은 비 기허 또한 기저에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한다. 

비기허가 되면 비주운화와 비주통혈기능이 저하된다. 비주운화기능이 떨어지면 수습대사기능이 저하되므로 우리 몸에 좋지 않은 담(痰)이 만들어진다. 

비기허로 몸내부의 수(水)가 정체되어 오래되면 음(飮)이 되고 이러한 음이 또 오래되면 습(濕)이라 하며 습이 졸아붙으면 담이 된다. 이러한 담은 경맥을 가로막을 수 있는데 혈관 내에서는 플라크가 될 수 있으며, 간기(肝氣)를 따라 올라가 목에서 매핵기가 될 수도 있고 림프절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머리에서 모세혈관을 가로막아 뇌경색을 일으키기도 한다. 

비기허로 인한 수습정체가 원인인 비만에는 보중익기탕에 수습을 처리하는 오령산, 방기황기탕 등을 고려한다. 주의할 점으로 비기허에 대표적인 생약으로 황기가 있다. 비의 운화능 저하로 수액을 전신에 공급하지 못하고 폐, 신기능 저하로 호흡이나 소변으로 배설도 잘되지 않으면 습이 쌓이게 된다. 

이때 황기를 뚱뚱하고 살이 하얗고 땀이 많이 나는 자에게 쓰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황기가 든 처방을 썼을 때 가슴이 답답한 흉만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약을 쓸 때는 늘 보법과 사법의 조절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비장관련 처방을 쓸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황기를 써서 가슴이 답답한 사람이라면 표의 수습 정체가 보이더라도 흉부의 열을 보다 신경 써야 함을 뜻한다. 이 때는 마황제나 시호제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후세방 중에는 보중치습탕(補中治濕湯)이 있다. [인삼, 백출 각 4g, 창출, 진피, 적복령, 맥문동, 목통, 당귀 각 2.8g, 황금 2g, 후박, 승마 각 1.2g] 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초(中焦)를 보하고 습을 빼내어 수독에 의한 질병을 두루 치료한다. 

이 약의 구성은 보기제와 수습을 처리하는 약, 기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약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기운과 활력이 부족한 사람, 목소리가 그리 크지 않은 사람의 붓기와 수종이 동반된 비만을 생각한다. 

이와 같은 [보기(補氣)+수독(水毒) 제거]의 의미를 내기 위해 한약제제로는 다음과 같이 구성해 활용한다. 


습의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유제품, 튀긴 음식, 가공 식품, 설탕, 청량음료, 술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외 전통의학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간기울결, 위열(胃熱), 양허(陽虛) 등을 비만의 원인으로 꼽는다. 이들을 해결하는 것은 생활습관의 개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잘 자야하며 너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또한 간과 위를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양허는 에너지 대사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서 비의 운화기능저하와도 관계가 깊으며 비만과 관련해서 특히 부신기능, 미토콘드리아의 구조와 기능, 인슐린 저항성 등과 관계가 깊다.  

이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역시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 청량음료 등의 섭취를 하지 않아야 하며 잠을 충분히 자고 최소 하루 40분 이상의 운동을 하는 등 생활의 개선과 함께 에너지 대사의 효율을 높이는 영양소의 섭취가 필요하다. 

그리고 비장을 위주로 수습대사를 설명하였으나 수습대사의 근본은 신계(腎界)에 있으므로 신음(腎陰) 및 신정(腎精), 신양(腎陽)을 보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아래에 전통의학의 치법을 <표>로 정리한다.


비만병은 본허표실이 많다. 기허를 중심으로 비허와 신허증이 많고, 기체, 담탁, 수습, 습열, 어혈 등의 표증이 있다. 치료는 공보겸시(攻補兼施)를 원칙으로 한다. 

일부에서는 마황이 포함된 방제들을 기반으로 하여 비만에 대해서 만든 처방들을 활용하고 있다. 마황이 들어간 방제의 기원은 상한론에서부터 시작된다. 

상한론에서 마황이 포함된 방제로는 마황탕, 계강조초황신부탕, 계2마1탕(계지2마황1탕), 계2월1탕(계지2월비1탕), 계마각반탕, 마황가출탕, 감초마황탕, 마황부자감초탕, 마황부자세신탕, 마행감석탕, 마행의감탕, 마황순주탕, 반하마황환, 소청룡탕, 대청룡탕, 월비가출탕, 월비가반하탕, 갈근탕, 오두탕, 사간마황탕, 후박마황탕, 환혼탕 등이 있다. <다음호에 계속>

최해륭 약사. 경기도약사회 미디어소통위원장. 구리시약사회 부회장. 소미약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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