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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은 폐에서만 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침 다스리는 한약제제 <1>

2022-10-04 05:50:48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천식은 알레르기 반응, 세균의 침입,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 등에 의해 생기는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천명음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기침과의 차이로 호흡곤란과 쌕쌕하는 천명음 등을 들 수 있으나 이것만 가지고 병명을 정할 수는 없다. 단 약국 약사로서 다른 치료방안이 소용없는 만성적인 기침으로 힘들어하는 환자,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비롯해서 천식으로 진단받은 환자에게 천연물을 활용하는 치유방안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접근법이 될 수 있다. 

먼저 황제내경 등 동양의 전통의학에서는 기침을 어떻게 접근했는지 알아보자.

동양 전통의학에서의 기침에 대한 접근
황제가 "어찌하여 폐에서 기침이 나는가"하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5장과 6부에서 다 기침이 나게 하는 것이지 폐(肺)에서만 기침이 나게 하는 것이 아니다"고 대답했다. 

황제가 "그 증상을 알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기백이 "피모(皮毛)는 폐와 배합된다. 그러므로 피모가 먼저 사기(邪氣)를 받으면 그 사기가 배합되는 곳으로 간다. 이때에 또 찬 음식을 먹으면 그것이 위에 들어갔다가 폐계(肺系)를 따라 폐로 올라간다. 그러면 폐가 차가워지게[寒] 된다. 폐가 차가워지면 안팎의 사기가 뒤섞여 침범하므로 폐에서 기침이 난다. 5장은 각각 주관하는 계절에 따라 병이 생기고 그 계절이 아니면 각기 다른 장기로 전해간다. 그러므로 가을에는 습열에 폐(肺)가 먼저 병들고 봄에는 간(肝)이 먼저 병들며 여름에는 심(心)이 먼저 병들게 된다. 그리고 늦은 여름에는 비(脾)가 먼저 병들고 겨울에는 풍한(風寒)이 표를 상하게 하고 신(腎)이 먼저 병들게 된다"고 대답했다. 

황제가 또 "5장과 관련된 기침은 어떻게 다른가"하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폐와 관련하여 생긴 기침은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차고 목에서 그르렁소리가 나는데 심하면 피를 뱉는다. 심과 연관돼 생긴 기침은 기침이 나면서 가슴이 아프고 목 안에 무엇이 걸려 있는 것 같고 목구멍이 붓고 후비(喉痺)증이 생긴다. 간과 연관돼 생긴 기침은 기침이 나면서 양쪽 옆구리가 아프고 심하면 몸을 돌리지 못하는데 몸을 돌리면 양쪽 옆구리 밑이 결린다. 비와 연관돼 생긴 기침은 기침이 나면서 오른쪽 옆구리 아래가 아프고 은근히 어깨와 등이 켕기며 심하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데 움직이면 기침이 더 심해진다. 신과 연관돼 생긴 기침은 기침이 나면서 허리와 등이 맞당기며 아프고 심하면 기침할 때 가래가 나온다"고 대답했다. 

황제가 또 "6부와 관련된 기침은 어떤 것이며 어디서 병을 받게 되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5장과 관련된 기침이 오래되면 6부로 옮아간다. 예를 들어 비(脾)와 관련돼 생긴 기침이 멎지 않으면 위(胃)로 옮는다. 위(胃)와 관련돼 생긴 기침은 기침이 나면서 구역이 나는데 구역이 심해지면 회충이 나온다. 간(肝)과 관련돼 생긴 기침이 멎지 않으면 담(膽)으로 옮아간다. 담과 관련돼 생긴 기침은 기침을 하면서 담즙을 토한다. 폐(肺)와 관련돼 생긴 기침이 멎지 않으면 대장(大腸)으로 옮아간다. 대장과 관련돼 생긴 기침은 기침을 하면서 대변이 나가는 줄도 모른다. 심(心)과 관련돼 생긴 기침이 멎지 않으면 소장(小腸)으로 옮아간다. 소장과 관련돼 생긴 기침은 기침이 나면서 방귀가 나간다. 신(腎)과 관련돼 생긴 기침이 멎지 않으면 방광으로 옮아간다. 방광과 관련돼 생긴 기침은 기침을 하면서 오줌이 나가는 줄 모른다. 기침이 오랫동안 멎지 않으면 3초(三焦)로 옮아간다. 3초와 관련돼 생긴 기침은 기침이 나면서 배가 그득해지고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이런 때에는 위(胃)에 몰린 사기가 폐와 연관돼 걸쭉한 가래가 많이 나오게 하고 얼굴을 붓게 하며 기가 치밀어 오르게 한다"고 대답했다[내경]. 

(1) 장부와 관련된 기침을 치료하는 약[臟腑治咳藥] 
- 폐(肺)와 관련돼 생긴 기침에는 마황탕(麻黃湯)을 쓰고 심(心)과 관련돼 생긴 기침에는 길경탕(桔梗湯)을 쓰며 간(肝)과 관련돼 생긴 기침에는 소시호탕(小柴胡湯)을 쓴다. 비(脾)와 관련돼 생긴 기침에는 승마탕(升麻湯)을 쓰고 신(腎)과 관련돼 생긴 기침에는 마황부자세신탕(麻黃附子細辛湯)을 쓴다. 위(胃)와 관련돼 생긴 기침에는 오매환(烏梅丸)을 쓰고 담(膽)과 관련돼 생긴 기침에는 황금탕(黃芩湯)에 반하, 생강을 넣어 쓰고 대장(大腸)과 관련돼 생긴 기침에는 적석지우여량탕(赤石脂禹餘粮湯)을 쓰며 소장(小腸)과 관련돼 생긴 기침에는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을 쓴다. 방광과 관련돼 생긴 기침 때에는 복령감초탕(茯甘草湯)을 쓰고 삼초(三焦)와 관련돼 생긴 기침 때에는 전씨이공산(錢氏異功散)을 쓴다[해장]. 

(2) 계절과 시기별 기침을 치료하는 약
- 대체로 봄에는 기운이 떠오르기 때문에 폐를 눅여 주고 간을 억제해야 한다. 여름에는 불기운이 타오르기 때문에 폐금(肺金)을 시원하게 하고 화(火)를 내려야 한다. 가을에는 습열에 상하기 때문에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야 한다. 겨울에는 풍한이 심하기 때문에 표(表)를 풀고 담(痰)을 삭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약으로 발산시킨 다음에 끼무릇(반하) 같은 약을 써서 담을 삭이면 다시 도지지 않는다[입문]. 

- 이른 새벽에 기침이 심한 것은 위 속에 식적(食積)이 있는데 또 화기가 폐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백산(瀉白散)에 지모를 넣어 쓰거나 이모산(二母散)을 쓴다. 새벽에 나는 기침(五更嗽)에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대응한다. 

- 오전에 기침이 심한 것은 위(胃)에 화(火)가 있기 때문인데 패모와 석고로 위의 화를 내려야 한다. 위 속에 실화(實火)를 다스리기 위해 단석고환(單石膏丸)에 지모와 패모를 더 넣어 쓰고 대변이 막히고 숨이 차며 갈증이 나고 가래가 걸쭉하면 양격산(凉膈散)을 쓴다. 

- 오후에 기침이 심한 것은 대체로 음(陰)이 허한 데 속한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사물탕에 지모와 황백을 넣어 써서 먼저 화를 내려야 한다. 오후에 기침이 심한 것은 대체로 음이 허한 데 속하므로 사물탕에 이진탕을 섞고 여기에 지모와 황백, 맥문동을 넣어 써야 하고 만일 추웠다 열이 났다 하고 식은땀이 나며 유정(遺精)이 있을 때에는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을 써야 한다. 

- 해질 무렵에 기침이 심한 것은 화기가 폐로 떠오르기 때문인데 이때 성질이 서늘한 약을 쓰는 것은 적당치 못하다. 오미자와 오배자로 흩어진 기를 거둬들이고 화를 내려야 한다. 해질 무렵에 기침이 심하면 윤폐환(潤肺)으로 수렴시켜야 한다. 이런 경우 이진탕도 잘 쓰이는데 반하를 빼고 패모, 과루인, 청대, 산치자, 황금, 상백피를 넣어 써야 한다. 

- 밤기침[夜嗽] 때에는 음분(陰分)의 화를 내리는 약을 써야 한다. 

- 풍한이 몰려 열이 나며 밤기침이 나는 데는 삼요탕(三拗湯)에 지모, 황금, 생강을 넣어 쓴다.  

이렇듯 동양의 전통의학은 기침에 대해서 시기별 계절별로 다양한 처방이 있으며 여기에 소개한내용 외에도 더 세세한 처방들과 구분법이 존재하며 이들 처방과 구분법이 지금도 많은 참고가 된다. 

일본 천식치료의 전통의학 처방
이번에는 현대에 들어와서 일본의 병원에서 많이 사용되는 천식치료를 위한 전통 의학의 처방들을 살펴본다. 성인 천식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처방이 팔미지황환이다. 

팔미지황탕은 약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는 처방이다. 그 외에 천식에 많이 활용되는 약국에 있는 처방들을 꼽아보면 반하후박탕, 소청룡탕, 맥문동탕, 시호계지건강탕, 시박탕(소시호탕+반하후박탕), 신비탕+반하후박탕, 마행감석탕이 있다. 소아의 경우에는 황기건중탕, 소건중탕이 많이 사용되며 그 외에도 소청룡탕, 형개연교탕, 마행감석탕, 시호계지건강탕, 시박탕, 보중익기탕이 소아에게 활용된다. 위의 성인 천식 처방의 특징으로 팔미지황환과 같은 보신하는 처방이 잘 쓰인다는 것인데 국내 한방병원에서도 청상보하환을 비롯 보음하는 자음강화탕 등이 쓰인다.

위 처방들은 약국에도 있는 천연물로서 이들 중 약국에서 많이 활용되는 약들의 특징을 알아 볼 것이며 약국만의 접근법도 알아본다. 그에 앞서 전통의학에서 바라보는 폐의 기능을 살펴보면 폐는 선발(宣發)과 숙강(肅降) 기능을 주관한다고 한다.

(1) 폐가 선발(宣發)을 주관하는 생리 작용은 구체적으로 3가지 방면에서 나타난다.
첫째, 폐(肺)의 기화(氣化) 작용이다. 체내의 부패한 기체, 가스 형상인 폐기(廢氣), 이산화탄소 등을 체외로 배출되는 것이 청기(淸氣), 산소를 흡입하게 하는 조건이 된다는 것으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 작용으로 볼 수 있다.

둘째, 폐의 확산 운동이다. 안으로는 비(脾)의 정미(精微)한 영양물질을 온 몸에 퍼 나르고 밖으로는 피모(皮毛)에까지 도달하게 해 피부를 따뜻이 하고 뼈와 관절에 영양을 공급하며 형체(形體)를 충실히 하고 모발을 윤택하게 하는 역할이다. 

셋째, 혈액, 사이질액, 림프액 대사를 돕고 땀을 체외로 배출시킨다.

이를 종합해 보면 폐기(肺氣)의 선발(宣發)작용은 호흡 운동 외에 피모(皮毛)에 정(精)미한 영양을 전달하는 것으로 폐가 피부와 털, 체액의 흐름을 조절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폐(肺)의 선발(宣發)에 장애가 생기면 코막힘, 재채기, 호흡곤란, 기침, 가슴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생긴다. 또, 체액 대사의 이상에 의해 땀이 나지 않으며, 체액과 영양물질의 전달에 이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정체된 노폐 수액은 담(痰)을 생성하며, 심하면 눈에 보이는 부종을 생성하게 된다.

(2) 폐(肺)가 숙강(肅降)을 주관하는 생리 작용은 기화작용에 의해서 흡입한 청기(淸氣)를 아래로 전달하는 기능이다. 
첫째, 청기의 충분한 흡입 및 호흡의 통로를 깨끗하게 유지해 이물질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어작용이다.

둘째, 청기와 체액, 영양물질을 전신에 공급하고 남은 대사 산물을 신장에 전달 및 정미한 물질을 저장하게 돕고, 방광으로 보내어 체외로 배출시키는 일이다.

이러한 폐기(肺氣)의 숙강(肅降)작용에 이상이 생기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한 기운이 상역(上逆)하여 호흡 곤란, 기침, 천식 등의 병리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정리하면 폐는 
① 산소와 영양물질 및 진액을 피부와 털끝, 신(腎)으로 보낸다. 
② 호흡을 깊고 평온하게 유지하게 한다.
③ 폐와 기도(氣道)의 이물질을 깨끗이 쓸어내어 청결을 유지한다.
④ 땀과 방광을 통한 배설에 관여한다.
⑤ 폐기능의 이상은 기침, 천식, 가래, 각혈, 가슴 답답, 호흡곤란, 땀의 발산저해, 부종, 모발과 피부의 쇠퇴로 나타난다.

이러한 폐의 기능을 염두에 두고 천식의 치유과정에서도 흐트러진 간심비폐신의 조화를 꾀하는 처방을 생각하는 것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이나 소화기관의 이상 및 식습관 등의 교정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야식이나 과식 후에 천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야식, 과식, 자극이 강한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약을 운용할 때도 소화기계에 신경을 좀 더 쓴다. 천식의 치료에 있어서 식적 또한 원인의 하나로 고려해야 한다.

상한론의 천식 처방
다음은 상한론에서 천식 관련 처방의 구성 생약 및 특징을 살펴본다.


① 체내의 좋지 않은 물질을 배출하는 약물 위주이다.
5회이상 방제에 사용된 생약은 총 17가지인데 그 중 감초, 대조, 인삼, 작약만이 보하는 약이고 오미자는 수삽약이다. 나머지 마황, 계지, 생강, 반하, 행인, 복령, 세신, 건강은 배출에 도움이 되고 배출 기관의 기능을 살란다.

② 온열한 성질의 약물 위주이다. 
5회 이상 방제에 사용된 생약은 총 17가지인데 그 중 신온, 신열, 감온(甘溫)한 약이 대부분이다. 물론 청열약인 석고, 황련, 황금, 사간, 목단피, 지모 등도 있다.

③ 체내에 좋지 않은 물질의 배출과 동시에 보한다. 
보기, 보혈, 보음, 보양약으로 보완을 하며 그 중 최다빈도 생약은 감초이다.

④ 호흡이 촉박한 증상 및 기침에 마황을 쓴다. 

⑤ 치솟는 기를 내리기위해 반하를 쓴다. 
소청룡탕, 맥문동탕. 
음허에 의한 기침, 천식에는 반하를 소량만 쓴다. 맥문동탕에는 반하가 맥문동에 비해 훨씬 적게 들어있다. 

⑥ 청열에 석고를 잘 쓴다. 

⑦ 폐의 기운을 다스려 기침을 멎도록 오미자를 다용한다. 

⑧ 비위 기능을 돕도록 감초 대추를 사용한다.

⑨ 폐계질환에 대한 상한론의 생약 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최해륭 약사. 경기도약사회 미디어소통위원장. 구리시약사회 부회장. 소미약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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