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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룡탕' 찬바람 불면 먼저 생각나는 처방

콧속 헐고 연이은 재채기에는 부자·세신 증량

2022-12-05 05:50:48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비염환자에게 권하는 한약제제 '소청룡탕'
소청룡탕은 히스타민 분비와 혈관 투과성 증대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코 알레르기는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며 시기에 따라 일 년 내내 불편함을 겪는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나뉜다. 코 알레르기 원인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자극적인 냄새, 향료, 집 먼지 등에 대한 과민한 반응으로 여기에 코막힘과 비용종, 만성 부비동염 등 다른 비강내 질환이 동반되면 더 심해지고 눈, 목, 귀 등에도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먼저 가벼운 증상인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항알레르기제를 단독으로 투여한다. 

중등 이상의 증상인 경우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를 제1의 선택으로 하고 항히스타민 작용이 있는 항알레르기제제를 병용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비강 분무용 부신피질 스테로이드는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조절에 효과가 매우 좋지만 고용량 단기간만 사용하는 게 효과도 더 좋고 안전하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실생활에서 묽은 콧물이 심한 경우 보통 항콜린작용이 있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다. 이때 코막힘이 심한 경우는 비충혈 제거제의 병용이 유효하나 주의가 필요하고 페닐에프린 스프레이는 7세 이상만  사용 가능하다.

비염을 치료하는 한약제제로는 무엇이 있을까? 환자 상태가 양증, 실증에는 월비가출탕 합 계지탕 혹은 시호계지탕 합 마행감석탕 등을 사용하고 중간증에는 소청룡탕, 음증과 허증에는 마황부자세신탕, 영감강미신하인탕 등을 사용한다. 

보통 약국에서는 소청룡탕, 갈근탕가천궁신이, 신이청폐배농산급탕 등을 활용해 비염 증상에 대처한다. 급성기의 경우 이들 한약제제에 경구용 항알레르기제, 비강 스프레이 등을 병용하기도 한다.  

예) 중학교 3학년 여성. 목소리가 작고 마르고 잘 체하는 편. 하얀 피부, 한 번씩 어지러움. 계지탕 20일 씩 3번 복용으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 및 어지러움 증상이 없어짐. 이후 소건중탕을 반 년간 꾸준히 복용시킴.

일반적인 약국 임상에서는 환자가 "아침에 찬바람 불면 맑고 묽은 콧물, 가래가 난다, 코막힘, 기침이 생긴다"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처방이 소청룡탕이다. 

소청룡탕은 과량의 IgE의 분비를 억제하고 비만세포막을 강화하며, Mast cell에서 화학물질의 유리를 억제해 히스타민 분비와 혈관 투과성 증대를 제어하는 처방이다. 

소청룡탕은 합방도 가능하다.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 흘러나오는 콧물에 수독을 제어하기 위해 소청룡탕과 오령산의 합방을 활용하고 점막이 붓고 콧물이 점조할 때는 소청룡탕에 마행감석탕을 합방하기도 한다.

예) 80대 노인이 밥을 먹으면 콧물이 흐른다. '소청룡탕+오령산+가공부자'를 적용해 좋은 효과를 봤다.
 
콧속이 자주 헐고 연거푸 재채기를 하는 증상에는 부자, 세신 등을 증량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냉성 콧물에 소청룡탕으로도 효과가 부족하다면 소청룡탕에 마황부자세신탕을 사용하거나 정제로 나오는 가공부자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에 소청룡탕에 소풍산을 합방하기도 하며 필자는 시호제와의 병용이 필요한 환자도 많이 접하고 있다.  

소청룡탕을 적용할 환자는 찬물이 몸에 고여있는 사람으로서 이를 한습체질(寒濕體質)이라고 한다. 한습체질(寒濕體質)인 사람은 폐(肺)에 수체(水滯)가 있어 기침과 숨참이 있을 수 있다. 

몸이 냉할 때는 건강이나 부자, 계지로 몸을 따뜻하게 하면 좋다. 건강은 몸 내부를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부자는 몸의 내외부 모두를 따뜻하게 한다. 건강이 함유된 가장 간단한 처방은 감초건강탕이다. 감초건강탕(감초, 건강으로 구성)은 추위로 목 안이 마르고 번조하며 구토하는 것을 다스린다. 

또 폐가 위축돼 연말을 토하는데 기침은 없을 때 사용한다. 찬 음식을 먹고 복통, 설사하는 증상에도 적용한다. 이러한 감초건강탕을 기반으로 많은 고방의 한약 처방들이 만들어졌다. 맑은 침이 입에서 나오면서 복통 설사를 보이는 것은 중초위(中焦胃)의 냉증으로 감초 건강탕에 백출과 인삼을 추가한 인삼탕이 대표처방이 된다. 

소청룡탕 역시 감초건강탕을 포함하고 있다. 소청룡탕의 구성 생약은 감초·건강·계지·세신·반하·오미자·마황·작약으로 이들의 조합에 따른 각각의 역할을 살펴본다. 

'건강·계지·세신'은 폐를 따뜻하게 한다. '반하·오미자'는 진해거담작용이 있고 '마황·작약·감초'는 천식, 기관지경련을 다스린다. ‘마황·세신·계지·반하’는 이수작용이 있다. 

반하는 심하의 수기인 가래를 빼내는 약으로 작용하고, 마황계지는 흉부를 열어 이수시키는 약으로 작용한다. 반하를 통해 빠진 심하의 수기가 마황과 계지의 발한작용으로 신체 밖으로 빠져나간다. 

예) 과음 후 구토했으며 그 때부터 감기에 걸려 콧물, 코막힘, 재채기, 기침, 가래, 두통이 있은지 3일이 지났다. ‘소청룡탕+소시호탕+오령산’ 이틀 복용으로 완치됐다. 

소청룡탕은 한증형 알레르기비염 및 알레르기결막염에 활용하는 방제이다. 따라서 소청룡탕을 맑은 콧물, 재채기, 눈물, 눈과 코의 가려움 등의 증상에 사용할 수 있지만 그 효과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있다. 

이때 소청룡탕에 부자를 추가하면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마황-세신-부자' 조합은 눈물이나 콧물처럼 몸 밖으로 흘러넘치는 수기를 다스리는데 좋다. 그래서 소청룡탕에 가공부자를 추가하면 효과가 현저히 좋아진다. '소청룡탕+마황부자세신탕'의 조합으로 대처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마황이 들어간 방제 두 가지를 사용할 때는 간과 비위를 살펴서 적용해야 한다. 

소청룡탕의 항알레르기 작용 연구 사례


필자는 진무탕이 생산될 때는 소청룡탕에 마황부자세신탕보다는 진무탕을 더 잘 병용했다. 

예) 70대 여성이 피로 재채기 콧물 오한이 있고 수족이 차다. 한 번씩 어지럽다. '소청룡탕+진무탕'을 하루 분을 복용해 완쾌했다.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되면 분비물의 점조도가 증가해 점막 내부에 머물면서 부종이 생기고 비강이 좁아져 코가 막히고 열성을 띠게 된다. 이때는 단순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처방이나 대처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마황부자세신탕이나 소청룡탕가부자 등의 처방보다 마행감석탕 등의 석고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약국 임상에서 소청룡탕도 코막힘에 적용 가능하지만 그 양상이 맑은 콧물 경향이고 열증형으로 갈수록 콧물이 점조하고 누런색을 띠게 된다. 그리고 환자에 따라 '맑은 콧물·추위 탐·추우면 콧물 재채기·따뜻하면 코막힘' 또는 '콧물 재채기와 코막힘'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실제 약국 임상에서는 '소청룡탕+길경석고탕' '소청룡탕+배농산급탕' '소청룡탕+마행감석탕' 등을 활용한다. 

소청룡탕과 마행감석탕의 배합비율은 한열의 정도 및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소시호탕, 신이청폐탕가배농산급탕을 적용하기도 한다. 

소청룡탕 합방례

코 알레르기에 사상의학 처방과 소청룡탕의 병용

유사 처방과의 비교

마황·세신·계지는 발한해표작용이 있다. 따라서 소청룡탕은 표증의 오한, 몸살, 두통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작약은 마황·세신·계지에 의한 발한을 적절히 다스리는 의미도 있다. 소청룡탕을 복용해 물을 마시고 싶어지면, 수체(물의 정체)가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본다. 이때 찬물을 먹지 않도록 한다.

소청룡탕은 이른바 일음에 적용하는 방제다. 病溢飮者 當發其汗 大靑龍湯主之 小靑龍湯亦主之(병일음자, 당발기한, 대청룡탕주지 소청룡탕주지). 일음으로 병이 생긴 환자는 마땅히 땀을 내어야 하는데 대청룡탕으로 주치하고 소청룡탕으로도 주치한다.

飮水流行, 歸於四肢, 當汗出而不汗出, 身體重痛, 謂之溢飮. 小靑龍湯主之(음수유행 귀어사지 당한출이불한출 소청룡탕 주지).

마신 물(水)이 돌아다니다가 팔다리에 머물러 있거나 땀이 나야 할 때 땀이 나지 않아 몸이 무거우면서 아픈 것을 일음이라고 하는데 소청룡탕이 주치한다.

옛 사람들은 물을 마시게 되면 위에 수납(納)되며, 비(脾)의 운화작용을 통해 폐로 올라와 폐(肺)의 통조수도작용(通調水道作用)으로 전신에 수(水)를 분포시키는데, 사지로 분포된 물(水)은 땀구멍을 통해 몸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내장(內臟)으로 향한 수(水)는 신(腎)의 기화작용(氣化作用)을 통해 방광으로 보내지며 배뇨된다는 생리관을 가지고 있었다.

사지로 흘러들어간 수(水)가 땀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나 근육 등에 머물러 몸이 무겁고 아프다는 병리상태를 일음(溢飮)이라고 표현하였던 것이다. 요컨대 일음이란 물이 사지에 머물러서 무겁고 아픈 증상이다. 

따라서 소청룡탕을 몸이 무겁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누워있고 싶고 수체(水滯)로 인해 의자에 기대어 쉬고만 싶은 증상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최해륭 약사. 경기도약사회 미디어소통위원장. 구리시약사회 부회장. 소미약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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