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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胃) 기능 돕고 영양물질 운반하는 비(脾)

왕성하면 살찌고, 몸안에 열 발생시켜

2020-08-10 06:00:46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만 환자는 10명 중 3명이며, 전문가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인의 비만 기준으로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체질량지수(BMI)가 25kg/㎡ 이상, 둘째는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판정한다. 
인체 내부 장기와 혈관에는 지방 이외에도 어혈, 담습(痰濕?정체된 썩은 물)이나 독소들이 적체돼 있다. 이들은 고혈압이나 당뇨뿐 아니라 여러 가지 성인병이나 암을 유발하는 원인들이다. 전통의학의 대시호탕, 방기복령탕, 영계출감탕, 오령산, 방풍통성산, 월비가출탕, 삼황사심탕, 마행의감탕, 도핵승기탕 등을 활용해 산화된 콜레스테롤, 플라크, 어혈 및 정체된 썩은 물이나 독소 등 유해물질들을 제거하게 되면 체중감량은 물론 얼굴색이 맑아지고 어지러움, 두통 등이 해소되고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된 대사 질환이 개선되는 사례들이 있다. 또 여성들의 경우 손발이 따뜻해지고 생리통이나 월경불순이 정상화되고 불면증이나 우울증이 개선되기도 한다.
이번 연재에서는 비만에 대해서 전통의학에서 보는 비만의 원인, 고방의 관점 및 동의보감처방, 사상의학의 관점, 관련 처방 등을 알아본다.

전통의학에서 보는 비만
전통의학에서는 체중 증가의 원인을 비기허(脾氣虛)로 보기도 한다. 

비장은 위 속에 들어온 영양분을 쓸 수 있는 혈액과 기운으로 변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약해진 비장이 이 모든 일을 관리할 수 없게 되면 수분을 비롯해서 에너지화 되지 못하고 배설되지 못한 영양분이 적체되기 시작한다. 이것이 습(濕)이 된다. 

습(濕)은 체내에 정체되는 과도한 물과 점액이며 이로 인해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이 머무르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 것까지를 다 포함하는 개념이다. 소화기관에서의 습(濕)은 체내에 머물러 있는 과도한 지방과 물을 말한다. 

이 내용의 이해를 위해서는 전통의학에서 보는 비장의 개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전통의학상의 비(脾)는 위(胃)의 기운을 도와 음식을 소화시키고 소화된 음식물에서 얻어낸 영양물질을 전신에 운반, 흡수하는 작용을 하는 장기다. 

이동원(李東垣)의 동원십서(東垣十書)나 의학입문(醫學入門)에는 같은 말이 나오는데 “비위(脾胃)가 모두 실(實)하면 잘 먹고 살이 찌게 되며, 비위가 다 허(虛)하면 음식을 못 먹고 마르게 되는데, 혹 적게 먹어도 살이 찌거나 살이 쪘어도 사지(四肢)를 들지 못하면 이는 비(脾)가 실(實)하고 사기(邪氣)가 왕성함이다”라 했고 “음식을 잘 먹는데도 마른 사람이 있으니 이는 위(胃)에 화사(火邪)가 기분에 잠복해 잘 먹어도 비(脾)가 허(虛)하면 기육(肌肉)이 마른다” 라고 해 비(脾)가 왕성하면 잘 먹어 비만(肥滿)이 오고 비(脾)가 허(虛)하면 못 먹어서 혹은 잘 먹어도 몸이 마르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는 “비(脾)는 살을 주관하며 또한 비는 몸에 있는 살과 연관 된다”고 씌어 있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근육은 비(脾)에 속하며 비장(脾臟)이 허하면 살이 빠진다. 

비(脾)가 기육(肌肉)을 주관 한다”고 해 비와 살과의 상관관계를 말하고 있으며 이제마의 장부론(臟腑論)에도 비(脾)는 중상초(中上焦)를 주관해 그에 속한 부속장기들을 관장하므로 비(脾)가 실해지면 비당(脾黨)에 속한 근육(筋肉) 등 부속 기관(器官)들이 함께 실(實)해진다고 돼 있다. 

하지만 위 내용은 지금의 살이 찐다는 개념보다는 ‘비장이 왕성하면 근을 둘러싼 기육(肌肉)에 혈액과 에너지가 충실하게 공급된다’에 가까우며 비가 과항진돼 살이 찐다는 것으로 해석하더라도 이는 비장의 장상학 중 수곡정미의 운화에 관한 것으로서 수액의 운화와는 관련이 적다. 

비장과 함께 폐, 신이 공통적으로 관리하는 수액의 운화기능이 떨어져도 담습이 적체돼 살이 찌므로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비록 수액의 운화기능이 떨어진 비기허로 인해 적체된 담습이라 하더라도 나중에는 열성을 띠게 되는데 이것은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풍(風)문에서 “습(濕)이 담(痰)을 낳고, 담은 열(熱)을 낳으며 열이 풍(風)을 낳는데 열이란 풍의 본체로서 풍이 열에서 나서 열로써 본(本)을 삼고 풍으로써 표(表)를 삼으니 모든 풍증을 지닌 사람은 다 풍에 열을 낀 것이다”하여, 다습(多濕)한 비인(肥人)들이 병적인 열을 띠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으며 황제내경에서도 살이 찌면 반드시 안으로 열이 발생하게 된다고 해 다습(多濕)비인(肥人)의 열에 관해서 언급한 바 있다.

장상학에서 보는 비장의 역할
비장의 장상학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비(脾)의 주요 생리기능은 비주운화(脾主運化)와 비주통혈(脾主統血)이다. 

(1) 비는 운화(運化)를 주관한다.
△수곡정미의 운화 
음식물에서 만들어진 영양물질은 비에서 흡수해 폐로 운송되고 폐는 다시 심과 혈맥으로 주입하고 비기의 작용을 통해 전신에 운송돼 오장육부. 사지백해(四肢百骸) 및 피모(皮毛), 근육(筋肉)등 각 조직기관에 영양을 공급한다. 

비기가 원활히 운행하면 소화흡수와 운송기능이 왕성하게 되나 그 기능이 좋지 않으면 배가 그득하거나 설사, 권태, 영양불량으로 몸이 마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수액의 운화 
비는 음식물의 영양물질을 운화하는 동시에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수액을 전신의 각 조직으로 수포해 전신을 윤택하게 한다. 

비에서 수습을 운화하는 기능이 상실되면 수액이 장위에 정체돼 설사를 하거나 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수습이 피부로 넘쳐나면 수종이 발생하고 복강 내에 머무르면 복수가 발생한다. 수액의 운화는 폐, 비, 신 삼장의 공통작용으로 완성된다. 

(2)비는 통혈을 주관한다.
비는 중초의 기를 다스리고 영기를 만들어낸다. 영기는 맥 중의 기로써 혈을 통수해 혈이 맥 외로 넘쳐나지 않도록 고섭(固攝)한다. 

내경에 “비기가 혈을 통괄한다(脾統括血)”는 말은 “혈이 상하로 운행되는 것이 모두 비기에 의존하는데 비양이 허하면 혈을 통괄할 수 없다”는 뜻이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월경이 과다하거나 월경기간이 아닌데도 출혈하거나 배변 시 출혈하거나 코피가 나거나 멍이 잘 드는 증상들은 비 기허 또한 기저에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한다. <다음호에 계속>

최해륭 약사. 한국한약제제학회 부회장-소미약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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