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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에 활용되는 한방제는?

식독에는 '방풍통성산', 어혈형 건선에는 '계지복령환'

2020-11-23 05:50:45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지난호에 이어서>
건선에 활용되는 방제들을 간단히 정리하고 마무리한다.

1.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자가중독물이 쌓여져 있는 것을 피부 비뇨기와 소화기를 통해 배설하고 해독하는 데 사용하는 처방이다. 

체내의 식독(食毒)·수독(水毒)·풍독(風毒)·열독(熱毒)을 푼다. 

표열(表熱)에 내열(內熱)을 겸한 경우에 사용하는 표리(表裏)를 모두 치료하는 처방으로 건선의 원인인 풍(風), 열(熱), 조(燥)의 3가지를 모두 치료한다. 

비만체질로 건장하고 변비 경향이 있고 고지방 고단백 음식을 좋아하고 식독(食毒)이 많은 환자에게 활용한다. 

2.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열성병(熱性病)으로 인한 염증, 열과 충혈 및 정신 증상에 활용한다. 사화(瀉火) 해독(解毒)하는 효능이 있어서 실열화독(實熱火毒)이 상중하의 삼초(三焦)에 충적한 병증을 치료한다. 

발열, 발적, 붉은 염증이 심한 홍반을 특징으로 하는 건선에 활용한다.

3. 소풍산(消風散)
홍반부를 긁어서 피부가 질척질척한 때에는 소풍산을 활용한다. 

거칠거칠해진 피부 조직의 수복을 담당하는 당귀, 지황이나 호마 같은 약재가 포함돼 있다. 피부의 붉은 빛을 개선하고, 피부의 거칠함을 개선시킨다. 

혈열을 없애고 혈조를 윤(潤)하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내부에 열이 있고 삼출액으로 가피(痂皮)를 형성하고 살결이 붉고, 가려움이 심하고 입이 마른 환자에게 처방한다.

4. 계지복령환(桂枝茯笭丸)
체력이 중등도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활혈화어(活血化瘀)하는 효능이 있어서 어혈(瘀血)형 건선을 치료한다. 

5. 대황목단피탕(大黃牧丹皮湯)
몹시 가려운 것은 아니나 좀처럼 낫지 않는 건선. 단단한 체질을 갖고 변비(便秘)가 있는 사람의 건선(乾癬)에 대황목단피탕(大黃牧丹皮湯)을 활용한다. 

사열파어(瀉熱破瘀)해 산결소종(散結消腫)하는 효능이 있어서 실증(實證)의 어혈형 건선에 처방한다. 

6. 도핵승기탕(桃核承氣湯)
비교적 체력이 있고 상기(기혈이 머리쪽으로 치밀어 오름)돼 변비 경향이 있는 사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으며 피부갑착이 심하다. 물을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

파혈하어(破血下瘀)하는 효능이 있어서 건선의 병변이 검붉은 양증(陽證)에 응용한다. 

7. 온청음(溫淸飮)
피부의 색과 윤기가 좋지 않고 상기(기혈이 머리 쪽으로 치밀어 오름)가 있는 사람의
내(內)를 온(溫)하여 외열(外熱)을 청(淸)하는 온과 청을 겸한 처방으로 피부를 윤택하게 하므로 건조하고 소양감이 심한 병증에 응용한다. 

심상성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膿疱)에 사용한다. 

8. 당귀음자(當歸飮子)
이 처방(處方)은 소풍산(消風散)이나 온청음(溫淸飮)과는 반대로 열상(熱狀)이 없고 허증(虛證)이며 노인(老人)이나 허약한 사람에게 쓰인다.
 
겨울(冬)철에 병세(病勢)가 더해지는 경향이 있는 증세(症勢)이다. 

당귀음자는 당귀, 천궁, 작약, 지황과 같은 무너진 피부의 수복을 담당하는 성분이 주로 포함돼 있다. 

심하게 거칠거칠해진 피부를 복구함으로써 가려움을 잡는다. 피부에 붉은 빛이 적다. 

보혈윤조(補血潤燥) 지통(止痛)하는 효능이 있어서 허증(虛證)으로 혈조(血燥)한 건선에 사용한다. 

9. 의이인탕(薏苡仁湯)
건선성 관절염의 통증에 대한 개선을 보인 연구가 있다. 건선 관절염에 사용해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10. 생혈윤부음(生血潤膚飮)
조증으로 인해 피부가 까슬까슬해지고 피가 나는 증상. 조증(燥證)으로 피부가 터지고 손발톱이 마르며 긁으면 비듬이 일어나고 피가 흘러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피부를 자양할 수 있는 혈액 및 진액을 생성해 윤조(潤燥) 윤부(潤膚)의 효과로 피부가 갈라지고 인설이 나오며 심하면 출혈이 생기는 증상에 사용한다. 

11. 백호가계지탕(白虎加桂枝湯)
목이 마르고, 화끈거림이 있는 건선에 쓴다. 홍반과 가려움을 동반한 건선에 대한 효과가 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건선 환자는 계절 변화에 대한 피부기능 조절 능력이 크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환절기 및 겨울철에는 보습에 각별히 주의헤서 피부가 건조하지 않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 겨울철 피로와 면역기능 저하 및 감기로 인한 편도선염 같은 염증성 질환에 의해서도 건선이 심화되거나 재발되므로 이에 대한 관리를 하도록 한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과 휴식, 영양 보충에 신경을 쓰고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한다.

최해륭 약사. 한국한약제제학회 부회장-소미약국 대표

루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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