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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팜엑스포

천왕보심단의 '심음허 증상'

남성의 몽설, 여성의 대하·월경 불순에는 '열다한소탕'

2021-10-18 05:50:46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지난호에 이어서>
천왕보심단의 심음허 관련 증상들을 살펴보자.

① 음허혈소(陰虛血少)
수족심열(手足心熱), 구설생창(口舌生瘡), 진대변건결(津大便乾結), 설홍소태(舌紅少苔)라고 하여 손바닥과 발바닥이 화끈거리고 열이 나고 입술과 혀에는 염증이 잘 생기고 대장에 진액이 소모돼 대변이 건조하며 혀가 붉고 백태가 약간 있는 환자이다.

② 신지불안증(神志不安症)
심계정충, 허번실면(虛煩失眠), 신피건망(神疲健忘)이라고 해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하며 몸에 필요한 영양물질과 혈액의 구성요소 및 혈액량이 부족해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워하며 잠이 잘 오지 않고 피로하고 불안, 초조, 건망증이 있는 환자이다.

그래서 약국에서는 구내염이나 손발바닥의 화끈거림, 불안초조 증상을 동반한 환자의 수면을 돕고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주로 활용돼 왔다. 그리고 갑상선기능항진 증상에 대해서도 활용된다.

예) 식욕이 항진된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 비만 처방약을 먹고 있다가 내과의사로부터 처방약을 끊으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할지 문의. 천왕보심단+용담사간탕+마그네슘, 셀레늄 등 항산화제 복용. 식욕조절 및 갑상성기능항진증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받았다.

갑상선항진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또다른 한약제제로는 열다한소탕(熱多寒少湯)이 있다. 약국 일반매약용으로는 열다한소탕 변방이 나오고 있다. 
본래 열다한소탕은 태음인의 몸에 열이 많아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인 간조열증(肝燥熱症)에 쓴다고 한다. 갈근 황금으로 폐 소장경의 해열 및 진액 보충, 갈근 고본으로 뇌세포에 진액 보충 및 해열, 길경 승마 백지 갈근이 폐의 해열 및 진액 보충을 꾀하며 간열을 꺼서 상승하는 목기(木氣)를 조절한다.

이 방제는 말라가는 폐에 진액을 공급해 상대 장기인 간의 열을 끄는 데 큰 목적이 있는 처방이다. 이 처방의 주약(主藥)은 갈근이며 혹시 변비 경향 혹은 열성이 더할 때는 대황(大黃)을 가한다. 열다한소탕에 대황을 더 가하게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면서 소변이 많고 역류성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된다.

환자의 특징으로 간열폐조로 성격이 급하고 얼굴색이 황적흑색이며 눈이 충혈되고 피부가 거칠며 입이 쓰고 잘 자지만 항상 피로를 느끼며 대변이 굳거나 시원치 않고 소변도 시원치 않으며 붉게 보는 증상을 목표로 한다.

음허의 증상에는 조열(潮熱), 식은땀, 유정(遺精), 몽설(夢泄 꿈을 꾸면서 정액을 흘리는 병증), 각혈(喀血)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태음인이 피로로 인해서 몽설(夢泄)하는 걸 치하며 여성의 대하, 월경불순에도 활용한다. 사실 몽설에는 열다한소탕만이 아니라 거기에 용골을 가하는게 도움이 된다.

열다한소탕의 주약은 갈근이다. 갈근은 해열, 진경, 혈압강하, 항혈전, 항알러지, 항균, 간세포 보호작용이 있고 puerarin은 혈당 강하 작용을 한다.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연구진이 민족약물학 저널(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치매 및 파킨슨에 열다한소탕 가감방으로 병원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된데 주목해 파킨슨병에 걸린 쥐에 대한 임상실험을 한 결과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 수가 일주일만에 정상 대비 53%까지 회복됐다고 한다.

이 열다한소탕 가감방은 자가포식현상을 활성화시키는데 이를 통해 퇴행성 신경질환의 요인인 세포 내 노폐물, 응집된 단백질을 제거해서 신경독성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

그런데 갑상선호르몬의 작용이 바로 자가포식을 통한 골격근 성장, 재생 및 분화를 조절하는데 있다. 갑상선호르몬은 골격근에서 용량 및 시간 의존적 방식으로 자가포식을 유도한다. 갑상선호르몬은 미토콘드리아 단백질 합성을 늘릴뿐만 아니라 미토콘드리아의 O2 소비량, ATP 회전율 및 최대 호흡 능력을 증가시켰다.

반면 근육 세포에서 autophagy가 차단됐을 때 미토콘드리아 활성과 생성이 둔화됐다. 기전으로는 갑상선호르몬이 미토콘드리아 합성의 핵심 조절자인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 gamma coactivator 1-alpha(PPARGC1A)의 상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 매개 자가포식이 미토콘드리아 생합성의 자극과 골격근의 기능에 필수적이다. 열다한소탕의 역할은 세포의 자가포식을 도움으로써 면역조절기능 부조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는 그 외에 석고제제, 양격산화탕, 백호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2. 갑상선기능 저하증
갑상선기능 저하증의 원인 중의 하나는 심기와 양기의 부족에 의한 수독(水毒)의 정체를 들 수 있다. 이는 심기허증(心氣虛證) 및 심혈허증(心血虛證)과 관련이 있다.

심기허증의 증상으로 얼굴색은 희고 핏기가 없으며 특징적인 증상들이 활동을 하면 더 심해진다는 특성이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고 숨이 차고 정신적으로 피로하고 땀이 절로 나기도 한다. 이 때의 땀은 심장의 수독이 처리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심혈허증는 비장의 혈액생성 기능의 저하 및 출혈, 피로 등으로 혈의 소모가 많을때 일어난다. 증상으로 얼굴색이 창백하거나 윤기가 부족하고 누렇고 마음이 불안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실면(失眠)] 꿈을 많이 꾼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침침하고 기억력이 감퇴한다.

심기허증의 수독을 처리하는 대표 방제는 영계출감탕이고 심기혈을 보충하는 대표 방제는 자감초탕이다. 비기허와 심혈허를 보하는 약으로 가미귀비탕이 있다. 가미귀비탕은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쓰이지만 갑상기능항진증에도 목기를 조절하는 방제와 함께 혈허를 보하기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도 용골모려가 도움이 되는데 관련 방제로 보통 계지가용골모려탕을 꼽는다. 참고로 필자는 시호가용골모려탕도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에게 다른 방제와 함께 사용을 했다. 이 때는 함량을 다른 방제보다 적게 썼다.

예)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탈모가 있으며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약을 먹고 있는 여성. 탈모가 낫기를 바람: 보중익기탕+자감초탕+시호계지건강탕+가미귀비탕 복용으로 가슴 두근거림 및 불안초조 증상이 낫고 탈모증상이 좋아짐

앞서 심기허증의 수독을 처리하는 대표 방제로 영계출감탕을 꼽는다고 했다. 영계출감탕은 복령, 계지, 백출, 감초의 4가지 생약으로만 구성돼 있으나 효과가 아주 빠르고 명확하게 나타난다. 본래 영계출감탕은 체액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담음[痰飮(水毒=병적수분, 비정상적인 체액] 때문에 발생한 어지럼증에 사용하는 처방이다.

영계출감탕이 적용될 환자는 담음으로 인해 위장에서는 꾸르륵 소리가 나는 위내진수음(胃內振水音)이 있고 얼굴은 푸석푸석하기 쉽고
어지러우며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 거리며 소변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조문을 보면 '큰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에 토하거나 설사까지 하게 돼 소화기가 상하고 체액이 손실되면, 기운이 가슴과 위로 뻗쳐 오르고 일어서면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맥박이 숨어들어 긴박하게 뛰게 된다. 여기에 심한 노동이나 긴장으로 땀까지 빼면 氣血(기혈)이 흐르는 經脈(경맥)을 동요시키게 되고 몸은 덜덜 떨게 되는데, 영계출감탕으로 치료하면 된다'고 했다.

또 명치에 담음이 고여 있어서 가슴과 옆구리가 결리고 눈앞이 아찔하는 증상을 일으킬 때 영계출감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영계출감탕의 복령은 혈액 중의 불필요한 수분을 소변으로 빼냄으로써 혈중 농도를 유지하고 혈행 효율을 높임으로써 심장의 부담을 덜게돼 심계항진 복부동계 등의 이상 증상을 진정시키게 된다.

복령이 들어간 처방 중에는 안면경련이나 심계항진 어지러움 두통 견통 어깨 목의 결림등에 활용할 수 있는 처방이 많은데 계지가 복령과 함께 들어있으면 상초쪽의 불필요한 노폐수액을 아래로 내려주는 의미를 가진다.

또 영계출감탕의 계지와 감초의 조합은 계지감초탕 조문에 [發汗過多,其人叉手自冒心,心下悸,欲得按者,桂枝甘草湯主之. 땀을 과다하게 흘린 환자가 심장 아래 명치 끝이 두근거리는 것을 안정시키고자 양손을 포개어 자기 가슴을 눌러 덮으려 하면 계지감초탕으로 다스린다]라 하여 우리 몸의 체액이 땀이나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특히 심장을 둘러싼 부위의 영양 및 미네랄 부족에 의해 심계와 기상충이 유발되는 경우에 활용한다.

계지감초탕은 심장부위로 영양물질의 진액을 대주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포함된 압을 올리는 노폐수액은 복령과 함게 밑으로 끌어 내리는 효능을 가진다.

영계출감탕의 백출은 영계출감탕 증상 중의 하나인 소화기 수분정체로 인한 위내정수(胃內停水), 소화불량을 치하며 소변으로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 부종과 관절통증, 임신 중 아기의 자궁안 환경을 안정화해 태동불안(胎動不安임신 중에 태아가 안정하지 못하고 움직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

예) 복령+사인, 황금, 사물탕 등: 안태음(安胎飮). <다음호에 계속>

최해륭 약사. 소미약국 대표

한동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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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약사 오성메디-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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