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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ADHD·PTSD 등 '효과'…약사는 통역사

디지털 헬스케어 그리고 약사의 역할 <3>

2021-04-19 05:50:37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지난호에 이어서>
오늘 그리고 미래의 디지털 치료제
오늘날 디지털 치료제는 어디까지 왔을까? 일단 기존의 디지털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1번에 해당하는 제품은 Pear의 Somryst와 같은 제품이다. 

Somryst는 만성 불면증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이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Insomnia; CBT-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앱이며, 약 1400명 규모의 두 임상 연구를 통해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출처=Pear Therapeutics, Inc.


CBT-i는 미국수면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가이드라인에서도 나오는 preferred first-line therapy이다.

하지만 상담치료사의 부족 그리고 비싼 비용 때문에 많은 불면증 환자들은 약물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Somryst는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 기존 치료 대비 더 뛰어난 접근성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CBT-i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번에 해당하는 제품은 Akili Interactives의 EndeavorRx이다.

EndeavorRx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갖고 있는 8~12세 아동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인데 게임으로 병을 치료(더 정확히는, 증상을 완화)하는 게 워낙 새롭고 신기한 컨셉이다보니 EndeavorRx가 FDA 승인을 받고 뉴스와 인터넷에서 화두가 되기도 했다. 

1번과 달리 기존에 존재하는 치료 작용 기전이 아니라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보니, 규제 기관에서도 이를 심사하는데 상당히 공을 들였다.

EndeavorRx는 약 600명 규모의 다섯 임상 연구를 통해서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출처=Akili Interactive Labs, Inc.



마지막 예로는 2020년 11월 초 FDA 승인을 받은 Nightware를 소개하며 미래의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자 한다. 

Nightware는 애플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PTSD(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이 수면을 취할 때 심박수와 움직임을 측정해 악몽을 꿀때 손목의 약한 진동을 줘 깰 수 있게 도와준다. 

Nightware는 약 70명 규모의 임상 연구를 통해서 효과를 입증했다.

미래의 디지털 치료제는 이렇게 아톰 세계(atom world; 실재 시공간을 점유하는 현실 세상)와 비트 세계(bit; 가상의 디지털 세계)를 융합하는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사료된다. 


출처=Nightware Inc.



다른 말로 하면, 나이트웨워(Nightware)와 같이 현실 세계의 생체 신호(심박수, 움직임)를 수집해 디지털 세계에서 분석(악몽 알고리즘), 적절한 아웃풋(진동)을 통해 다시 현실 세계의 유저에게 영향을 미치는 형태의 앱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약사의 역할은 어떻게 변할까?

디지털 치료제 그리고 약사의 역할
필자의 소개가 늦었다. 앞서 소개했던 Pear Therapuetics에서 analyst로 일했고, Amazon에 인수된 온라인 약국 PillPack의 초기 멤버이기도 하다. 

위 경험을 살려 WELT라는 스타트업에서 기업 개발 그리고 디지털 치료제를 맡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약사 부모님을 두고있는 '2세 약사' 이고 미국에서 약학 박사(PharmD)과정 중에 있다. 그래서 일까? 디지털 헬스케어 세계에 발을 들이고 나서부터 이 분야에서 약사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 지면을 빌려 그 생각을 짧게 정리, 공유하고자 한다. 

'약사'란 매우 매력적인 직업이다. 의사의 역할이 환자를 진단, 처방, 처치하는 것이라면 약사의 역할은 그 처방을 검토하고 약을 조제하며, 조제된 약을 올바르게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의사는 병의 전문가, 약사는 약의 전문가로서 트레이닝을 받는다. 

약사는 제품(약 또는 의료기기)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이를 환자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통역사의 역할을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도 통역사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의사가 진료 후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방했을 때, 환자들에게 디지털 치료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며, 사용 중 어려움은 없는지 환자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살펴줄 통역사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디지털 치료제와 약을 함께 복용했을 때 환자의 치료 경과를 살펴보며 약 또는 디지털 치료제를 조절할 수 있는 약사의 역할도 필요하다.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medication therapy management인 셈이다.

혹자는 약사가 4차 산업시대의 사라질 직업이라 한다. 제 생각은 다르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필요한 리터러시(literacy) 즉,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크게는 data literacy, technology literacy, human literacy)을 갖고 역량을 키워나갈 때 약사는 더 멋진 모습으로 세상에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김주영 이사. WELT(주) 개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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