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스탈플러스- 약공쇼츠 롱코비드 PtoP 캠페인
터비뉴겔 김남주바이오 자임혈 코오롱
  • HOME
  • 대한약사저널
  • 의약품정책연구소 리포트
크레소티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면' 전문성 향상 기대

요즘 젊은약사들에 대한 담론 <2>

2021-12-20 05:50:31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참여연구원 최윤정 주임연구원
편집 이주하 주임연구원

<지난호에 이어서>
둘. 금방 그만둘 수밖에 없는 이유
약학대학 입학 시에는 많은 학생이 자기소개서에 학과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서 교수님과 함께 연구에 매진할 것으로 기재하지만 실제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도 되지 않는다.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 후 무엇을 할지 정했냐는 질문에 대부분 쭈뼛거리며 아직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한다.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졸업할 즈음이 된 학생들은 약사채용정보가 올라오는 사이트에 들어가 마음에 드는 채용공고가 있는지 살펴본다.

약학대학생들과 갓 약학대학을 졸업한 젊은 약사들에게 다양한 약사의 커리어를 탐색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약사에게 얼마나 다양한 커리어가 존재하고 각각의 커리어에 존재하는 장단점은 무엇이며 해당 커리어에서 먼저 근무 중인 선배 약사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 기회가 흔치 않다. 학생들과 젊은약사들에게 약사 커리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접근성 있게 제시하지 않으면 많은 젊은약사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채 헤매게 될 수밖에 없다.

해외 전문단체 중에서는 일찍이 커리어 지원의 필요성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관련된 사업을 진행 중인 경우를 볼 수 있다. 영국약사회(Royal Pharmaceutical Society, RPS)는 자신이 관심있는 직군의 멘토를 직접 찾아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멘토들의 프로파일과 연결망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실무영역별로 가이드를 제공한다.


미국약사회는 총 28가지 커리어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분석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셋. 목소리 없는 젊은약사들
국내에는 이상할 정도로 젊은약사들의 목소리가 부재한다. 대한약사회 내에도 젊은약사들에게 집중하는 별도의 그룹이 존재하지 않으며 그 외의 단체에서도 경력 10년 미만의 젊은약사들이 자치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다. 때때로 젊은약사들은 연령대가 높은 전문단체에서 궂은일을 담당하는 포지션에 있기도 하다.

세계약사연맹은 별도의 청년약사그룹(Young Pharmacists Group, YPG)을 두고 젊은약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35세(미국 나이 기준) 미만이거나 졸업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약사들은 세계약사연맹에 가입 시 자동으로 청년약사그룹에 속하게 된다.


세계 각국의 약사회들도 청년약사 그룹을 두고 있다. 전문단체는 청년약사그룹을 둠으로써 갓 졸업한 약사들이 자연스럽게 약사회에 소속되고 관심을 가지도록 할 수 있다. 반대로 청년약사그룹이 부재하면 젊은약사들에게 나이대가 높은 약사회는 멀게만 느껴질 뿐이다.

전문단체들이 청년약사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약사들 또한 자신들의 입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전문단체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어려움이 개선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

나가며
6년제 약학대학 졸업생들이 약사로 일하기 시작하며 우리는 약사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 과정에 있다. 6년제 학제개편을 통한 약사의 실무 능력 향상을 전문성 향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그에 맞게 약사의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약사의 전문성 향상은 6년제 졸업생들만의 문제가 아닌 약사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이다.

앞서 자리를 잡은 4년제 약사들은 뒤이은 PEET 세대와 통합 6년제 약사들을 존중하고 이끌어줄 수 있어야 하고, 새로 약사가 된 젊은 약사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탐색하고 전문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야 한다. 두 세대가 아무런 이해 없이 편협한 시선으로만 서로를 바라본다면 공허한 단절만 이어질 것이다.

젊은약사들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것은 편견이나 선동이 아니며 맹목적인 응원도 아니다. 학생들과 젊은약사들에게는 각자의 재능과 가치를 알아봐 주고 그것을 키워나가는 걸 진지한 태도로 도와줄 수 있는 스승이 필요하다. 약사사회에 좋은 스승과 제자들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하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김남주바이오 자임혈

김남주바이오 자임혈
참약사 오성메디-s

기사의견 달기

※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됨을 알려드립니다.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코드 새로고침
0/200
온누리

관련 기사

더보기

최신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