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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기침감기약

후루케어캡슐 vs 코푸시럽에스 vs 기가렉스연질캅셀

2022-04-18 05:50:26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OTC vs OTC가 더욱 알차게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 2020년부터 1년 6개월여간 대한약사저널에 연재되며 약국 현장의 OTC 활용도를 한껏 끌어올렸던 OTC vs OTC는 2022년을 맞아 더 전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내용으로 꾸며진다. 특히 종전 연재와 달리 대한약사저널의 월별 테마 질환에 맞춰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OTC를 찾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4명의 개국-근무약사들이 다시한번 힘을 모았다. OTC 전반에 대한 분석과 활용법을 정리해 쉽고 핵심적인 상담을 기반으로 한 약사와 환자간의 접점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1. 임산부의 약물 사용
임신 중 약물을 복용 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전체 임신부 중 절반 이상은 최소 1개 이상의 처방의약품 혹은 비처방의약품을 복용한다고 하고, 비타민이나 무기질제를 제외하더라도 평균적으로 서너개 이상은 사용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임산부의 약물 사용은 비교적 흔하다. 

임신 전부터 당뇨, 혈압, 천식, 갑상선 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부터 임신 중 나타나는 당뇨, 임신 오조, 조기 분만 등의 임신성 질환, 감염 질환과 같은 급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까지 다양하다. 

임신 중 약물에 의한 기형 발생은 복용한 약의 용량, 노출시간, 임신 주수, 투여 방법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임신 0~2주 정도로 수정란이 배아가 되는 착상 전기(preimplantation period)에 독성이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배아가 죽어 자연 유산이 되거나 손상된 배아가 재생되어 완전히 회복되므로 기형이 발생하지 않는 all-or-none의 시기로 임신인 줄 모르고 약물을 복용해도 큰 문제가 발생할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다.  

임신 2~8주에 해당하는 기관 형성기는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키로 기형이 유발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이자 약물 독성에 가장 민감한 시기이므로 약물 사용에 주의해야 하고 임신 8주부터 분만까지에 이르는 태아기는 장기의 기능적 성숙기로 최기형성 가능성은 있으나 기형 발생은 드문 편이고 이 기간동안 기형 발생물질에 노출이 되면 태아의 성장과 기능 성숙에 영향을 미친다.

임신을 하게 되면 estradiol과 progesterone의 변화로 인해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과정에 변화가 생기는데 임신으로 인해 증가된 혈중 progesterone 농도는 위장관 운동을 감소시키고 평활근을 이완시켜 위 내용물의 방출 시간을 지연시켜 약물이 위장관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위산 분비는 임신 전보다 약 40% 가까이 감소하고 점액 분비가 늘어 위 내 pH가 높아져 약물 흡수가 달라진다. 

또한 대부분의 약물은 모체의 혈중 농도가 변화하면 모체에서 태아로 태반을 통해 이동하고 자궁 혈류량이 증가하면 약물의 태반 통과 역시 증가하게 된다. 약물 분자량이 600Da 이하의 약물은 태반을 쉽게 통과하고 1000Da보다 큰 약물은 태반을 통과하지 못한다. 

임산부는 감기나 두통, 속쓰림, 소화불량 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 쉬운데 임신 중에는 약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오해로 불편해도 참아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 코로나가 대유행 하면서 코로나에 걸려도 약을 먹을 수 없다는 불안감에 약국에 방문해 질문을 쏟아내곤 한다.

2. 임산부 기침에 사용 가능한 일반의약품

대부분의 감기약은 FDA class C에 해당해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코푸시럽에스에 사용된 염화암모늄은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FDA B 정도에 해당하는 아세틸시스테인이나 호주 공정보건성에서 class A로 브롬헥신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해볼 수 있다. 

아세틸시스테인은 점액(가래)의 이황화결합(S-S bond)를 끊어 가래의 점성을 낮춰 점액섬모운동으로 가래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거담제로 항산화력이 커 쉽게 이황화결합을 끊을 수 있다. 위장장애가 있어 소화성궤양 환자에는 금기이고 식후에 복용하면 위 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위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공복에 복용하여 위를 빠르게 통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카르보시스테인은 항염증, 항산화 효과를 가지는 거담제로 점액의 점도를 묽게하는데 아세틸시스테인과 달리 치올기(-SH)가 없어 점액 구조에는 직접적인 작용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브롬헥신은 아세틸시스테인과 같이 점액의 이황화결합을 분해하여 효과를 나타내는데 구아이페네신과 유사하게 기도 내 점액 분비를 증가시킨다. 

염화암모늄은 위장점막 자극을 통해 2차적인 기도 점액 분비를 촉진하여 점액의 점도를 낮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약국에서 접하는 임산부 감기약 사용
감기는 특별한 치료보다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기본이다. 하지만 심한 고열, 두통이 동반되거나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사용 하는 것이 좋다.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태아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제를 병용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기침이나 가래 증상을 개선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암브록솔, 슈도에페드린 성분은 FDA C에 해당하므로 가급적이면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아 종합감기약을 사용할 때에도 해당 성분은 가급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항히스타민제는 FDA B 등급에 해당하여 콧물, 재채기 증상에 활용 가능 하고 대표적인 OTC로는 세트리진이나 로라타딘 성분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슈도에페드린과의 복합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과 함께 Nsaids를 사용할 수 있어 심한 경우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과 같은 성분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지만 투여에 신중해야 한다. 단 이부프로펜은 임신 20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현고은 약사.

참고문헌
1) 국가건강정보포털 www.health.kdca.go.kr
2) 약학정보원 www.health.kr 
3) 약물치료학 part 3, 한국임상약학회 저, 2015. 조윤커뮤니케이션
4)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 nedrug.mfds.go.kr
5) J. Korean Med Assos 2007;50(5):44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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