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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 밸런스 vs 피크노제놀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2022-05-02 05:50:32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OTC vs OTC가 더욱 알차게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 2020년부터 1년 6개월여간 대한약사저널에 연재되며 약국 현장의 OTC 활용도를 한껏 끌어올렸던 OTC vs OTC는 2022년을 맞아 더 전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내용으로 꾸며진다. 특히 종전 연재와 달리 대한약사저널의 월별 테마 질환에 맞춰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OTC를 찾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4명의 개국-근무약사들이 다시한번 힘을 모았다. OTC 전반에 대한 분석과 활용법을 정리해 쉽고 핵심적인 상담을 기반으로 한 약사와 환자간의 접점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갱년기란 가임기에서 폐경으로 넘어가는 단계를 의미하며, 보통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일어나는 과정이다. 폐경이행기는 보통 마지막 생리를 기준으로 평균 4년 전에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이행기와 폐경 이후 1년을 포함해서 갱년기라고 부른다. 폐경은 노화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으로 인해 일부 여성들에게는 일상생활의 유지를 방해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그 기간과 정도는 개인차가 있으며 전혀 증상을 못 느끼는 사람도 있는 반면 6개월에서 길게는 10년까지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있다.

폐경 초기에는 급성 증상으로 홍조, 야간 발한, 불면증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 및 우울, 불안, 신경 과민 등의 심리적 증상을 겪기도 하며 이런 초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소실된다. 중기 이후에는 질건조증, 질염, 성교통 등의 비뇨기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콜라겐 합성 감소 및 소실로 인해 피부탄력 감소, 주름 증가, 피부 위축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에스트로겐의 파골세포를 억제하는 기능이 약해져 골밀도가 감소하고 LDL과 중성지방이 증가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산화적 스트레스 또한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중기 이후의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갱년기 증상의 직접적인 치료는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줄어드는 호르몬을 대신해 경구용 호르몬제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호르몬 대체요법이 금기이거나 부작용 우려가 큰 경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나 파이토케미칼 등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펨 밸런스
△대두 이소플라본
대두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하다. 구조적으로 에스트로겐과 유사해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대신 결합하는 방식으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안면홍조나 발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에스트로겐 효과를 나타내므로 유방암을 예방하고, 골다공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갱년기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대두 이소플라본을 하루 100mg씩 4개월 간 복용한 결과 갱년기 증상 개선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낮아졌다. 또한 대두 이소플라본의 단독 사용뿐만 아니라 호르몬 대체요법과 병용한 기간에서도 현저한 갱년기 증상 개선도를 보여줬다.

대두에 존재하는 이소플라본은 다이드제인, 제니스테인, 글리시테인 등이 있다. 이 성분들은 배당체 형태로 존재하는데 소장에서 베타-갈락토시다아제에 의해 베타결합이 끊어져 우리 몸으로 흡수된다. 

이 과정에서 특정 유익균들이 관여하기 때문에 장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대두 이소플라본의 복용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귀
대표적인 보혈제로 혈액의 생성을 촉진하고 순환기능을 높여주는 효과로 심장기능이 떨어지고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높아지는 갱년기 여성에게 쓰일 수 있다.

△칼슘+마그네슘
에스트로겐은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여 골밀도를 유지시켜주는데, 갱년기에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칼슘 섭취량을 늘려줄 필요가 있다. 마그네슘은 몸을 진정시켜 주는 역할을 하므로 갱년기로 인한 신경 과민과 불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펨 밸런스에는 칼슘, 마그네슘이 각각 100mg, 50mg 함유돼 있지만 골밀도 증가를 위해서는 부족한 양이므로 추가로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피크노제놀
피크노제놀은 프랑스남부 해안에서 자라는 해안송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추출물이다. 일반적인 소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물질은 피크노제놀이라는 이름이 붙지 않으며 프랑스 해안송 껍질 1000kg을 가공하면 피크노제놀 1kg을 얻을 수 있어 매우 귀한 물질이다. 서양의 산삼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추출물이기 때문에 단일 성분이 아닌 여러 성분들의 조합으로 대표적인 유효성분은 프로시아니딘이다. 

피크노제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말초혈관을 보호하고 강화하여 염증 개선, 혈류 개선, 혈압 개선 등 다양한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다. FDA의 안전물질목록(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에 등록돼 있으며 전 세계 80개 국가에서 사용되며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피크노제놀은 수많은 임상시험을 통해 여성 갱년기의 다양한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여준다. 호르몬 치료 경험이 없는 건강한 갱년기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안면홍조, 야간 발한, 월경불순, 질 건조, 감정기복 개선 등에 유의한 결과를 보여줬으며 일본 갱년기 여성 17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호르몬의 변화 없이 안면홍조, 불면증, 산경과민 등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개선시켰다. 

용법·용량은 30mg씩 하루 2회 복용했으며 4주 후부터 갱년기 증상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고 12주 후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건강한 갱년기 여성 20명을 대상을 한 연구에서는 피부의 1형 콜라겐 발현과 히알루론산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탄력과 피부보습을 개선해 피부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개별인정형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다른 갱년기 약 들과의 차이점은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유사작용을 하지 않으므로 호르몬의 변화 없이 갱년기에 자주 발생하는 증상을 완화시켜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수용체 자극에 따른 유방암, 자궁암 등의 위험성이 낮은 갱년기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


전종열 약사.

참고문헌
1) 『맞춤 OTC 선택가이드』 약학정보원, 2020
2) 질병관리청 의학정보
3) 약사와건강 홈페이지 (https://www.cellromax.co.kr/)
4) MIA 뉴트라 홈페이지 (https://mianutra.com/)
5) 피크노제놀 원료사 홈페이지 (https://www.pycnogenol.com/)
6) 이정철, 임성용 『알쓸신약』 시대인, 2019
7) Han KK. et. al. Benefits of soy isoflavone therapeutic regimen on menopausal symptoms. Obstet Gynecol. 2002 Mar;99(3):389-94.
8) Kohama T. et. al. Effect of low-dose French maritime pine bark extract on climacteric syndrome in 170 perimenopausal women. J Reprod Med 58(1-2): 39-4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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