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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딘 vs 목앤

약국약학연구회

2020-09-21 05:50:29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대한민국 약국의 경영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오성곤 약사를 필두로 한 약국약학연구회는 OTC vs OTC를 주제로 대한약사저널 연재를 시작한다. 이번 기획은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약국에서 취급하는 OTC 전반에 대한 분석과 활용법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쉽고 핵심적인 상담을 기반으로 한 약사와 환자간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궁극적으로 약국 OTC 활성화를 도모하고 예방 차원의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편집자 주]


1. 인후염이란?
인두염이란 편도선염과 인두 편도선염을 포함한 인두의 감염성 질환으로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해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주로 피로 및 과로, 열성질환, 과도한 온도차이, 체질허약, 면역저항성을 감소시키는 질환 등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주병원인이며 세균이 원인인 경우는 대부분 A군 베타 용혈성 연쇄구균이 원인균이다. 

인두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목의 통증이다. 초기에는 인두의 이물감, 건조감, 가벼운 기침 정도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해지면 통증, 연하곤란, 고열, 식욕부진 등을 호소하게 된다.

후두염이란 후두점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후두는 성대를 포함하고 있는 상기도 중에서 가장 좁은 지역이다. 

후두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분류된다. 감염성 원인으로는 주로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며, 드물게 세균 감염도 있다. 

비감염성 원인에는 흡연, 과도한 음주, 위산의 역류, 화학물질의 빈번한 노출, 성대를 너무 많이 사용함 등이 있다. 후두염의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목의 건조감, 통증, 마른기침 등이 있고 심해지면 연하곤란, 호흡곤란, 객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2.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베타딘 인후스프레이의 성분은 포비돈요오드이다. 포비돈요오드는 광범위한 살균효과로 세균뿐만 아니라 효모, 곰팡이, 바이러스 등에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포비돈요오드는 10%의 농도로 소독제, 질세정액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예전에 군대에 있었을 때 인후염 예방을 목적으로 3일에 한 번씩 포비돈요오드 소독제를 물에 희석한 후 가글로 사용했었다. 

외국에서도 실험을 한 결과, 0.23% 농도의 포비돈요오드를 구강에 사용했을 때 15초 만에 살균효과를 띄는 것을 보였다. 

포비돈요오드에서 방출된 요오드 분자(I2)와 하이포아요오드산(HOI)이 병원체의 아미노산, 핵산, 세포막등의 산화적 손상을 시켜 항균활성을 보인다. 

포비돈요오드는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하고 내성발현이 거의 없어 자주 사용해도 괜찮지만, 요오드가 함유돼 있어서 요오드 과민증 환자나 갑상선 기능이상자에게는 주의를 요한다. 또한 6세 이하의 경우에는 가급적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들에게 초기 인후염의 악화 예방으로 드리면 효과를 많이 보고 재구매가 높은 제품이다. 이뿐만 아니라 구내염이 동반된 인후염, 구강내 악취, 면역력 저하로 인한 목감기 예방 등 소독 목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3. 목앤 스프레이
목앤 스프레이는 수용성아줄렌 성분(0.2mg/ml)과 CPC(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성분(3mg/ml)을 혼합한 인후염 치료제이다.

수용성아줄렌은 캐모마일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항염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이 성분은 백혈구와 대식세포가 생산하는 과도한 활성산소로 인한 조직손상을 항산화작용으로 억제하는데 특히, 다가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된 점막에 효과를 보인다.

CPC는 광범위한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친수성과 소수성 영역이 같이 있는 4급 암모늄 양이온 계면활성제 형태이기에 점막에 쉽게 흡수된다. 

두 영역 중 양으로 하전된 친수성 영역이 세균의 세포질막과 결합한다. 결과적으로 세포막을 파괴해 세포질 성분의 누출, 세포의 대사와 성장을 억제해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CPC는 광범위 항균작용을 보이지만, 6주간 사용하더라도 구강내 균총을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목앤 스프레이는 수용성아줄렌과 CPC 성분이 같이 들어가 있어서 빠르게 염증제거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예를 들어, 후두에 염증이 생겨 목소리의 변화, 쉼, 통증이 있는 경우처럼 염증반응이 어느정도 진행된 환자가 사용을 하게 되면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30개월 이하의 유아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약액이 기관지 또는 폐로 들어 갈 수 있어서 가볍게 숨을 내쉬면서 분사해야 한다.

4. 같이 복용할 수 있는 제품
그 밖에도 환자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같이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을 권한다면 빠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목의 통증, 염증, 부종이 심하다면 acetaminophen이나 NSAID계열의 소염진통제, 구풍해독탕을 함께 복용해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는 프로폴리스, 은교산 등을 권할 수 있다. 또한 위산의 역류로 인한 인후염이라면 위산억제제(파모티딘), 위장관 운동 조절제(트리메부틴), 반하후박탕 등을 고려할 수 있다.

5. 핵심요약-이것만은 기억하자!
베타딘 인후스프레이와 목앤 스프레이는 둘 다 비슷한 효능을 갖고 있지만, 환자와 상담해 더 적절한 제품을 권한다.

-초기 인후염,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 구강과 인후에 소독이 필요한 환자 등에게는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인후의 통증이 있고 염증이 진행된 환자, 목의 부종, 목소리의 변화에는 목앤 스프레이.

-분사방식: 베타딘은 직선 방식, 목앤은 퍼지는 방식
두 개의 인후스프레이 모두 첨가제로 에탄올이 들어가 있어서 사용 후 일정시간내에 음주운전 판정 농도 이상의 알코올이 호흡으로 검출될 수 있으므로 운전 중의 사용은 피하라고 복약지도 해주는 것이 좋다.

편승원 약사. 약국약학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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