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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비켜! 둘코락스에스장용정 vs 아락실과립

약국약학연구회

2021-08-02 05:50:31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대한민국 약국의 경영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오성곤 약사를 필두로 한 약국약학연구회는 OTC vs OTC를 주제로 대한약사저널 연재를 시작한다. 이번 기획은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약국에서 취급하는 OTC 전반에 대한 분석과 활용법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쉽고 핵심적인 상담을 기반으로 한 약사와 환자간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궁극적으로 약국 OTC 활성화를 도모하고 예방 차원의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편집자 주]

1. 변비 진단기준과 종류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이 약국을 방문하고 있지만, 막상 ‘변비’를 정확히 진단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정상적인 배변 횟수의 범주가 넓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들의 개인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통상적인 변비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배변횟수가 주 3회 미만인지 △배변 시 과도한 힘이 필요한지 △항문·직장의 폐쇄감, 잔변감 그리고 △변의 딱딱해진 정도

변비는 원인에 따라 기질성 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나눌 수 있다. 기질성 변비는 대장 내부 염증, 협착, 장폐색, 대장암 등과 같은 특정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변비이며, 이 경우는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약국에서 치료 가능한 기능성 변비는 특별한 원인 질환은 없으나 대장 자체에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어 변비가 생기는 경우이다.

이러한 기능성 변비는 다시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대장의 운동성 저하로 발생하는 이완성 변비, 대장 경련으로 통로가 좁아져서 발생하는 경련성 변비, 그리고 항문 괄약근 긴장도가 높아져서 발생하는 직장형 변비가 그것이다.

2. 변비치료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변비 치료제는 기전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자극성 하제 △팽윤성 하제 △삼투성 하제 △대변연화제.

네 종류의 변비 치료제를 아래 <표>로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3. 둘코락스에스장용정 vs. 아락실과립

이번에는 약국에서 많이 판매되는 변비 치료제 중 대표적인 두 가지, 둘코락스에스장용정과 아락실과립을 위 <표>와 같이 비교해 보았다.
둘코락스에스장용정은 자극성 하제 bisacodyl과 대변연화제 docusate가 복합되어 있다. Bisacodyl은 위에서 오심, 구토, 위 불쾌감을 유발 가능하므로 장용 코팅처리 되어있다. 

코팅을 벗길 수 있는 우유, 제산제, 알칼리성 음식은 약 복용 1시간 이내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성인 기준으로 처음엔 1회 1정 복용하고, 증상에 따라 이후에 2정으로 증량할 수 있다. 취침 전에 복용하면 일반적으로 아침에 배변 신호가 오게 된다. bisacodyl이 직장 세포를 직접 자극하므로 아랫배를 콕콕 찌르는 복통이 있을 수 있다.

아락실과립은 차전초(질경이)의 종자인 차전자, 종자 껍질인 차전자피, 그리고 센나열매로 구성되어 있다. 

팽윤성 하제인 차전자 및 차전자피는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수분을 직접 흡수해 대변의 크기와 점도를 높여준다. 따라서 가늘고 약한 변을 보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물을흡수해 작동하는 약이므로,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또한 자극성 하제인 sennoside를 포함하고 있어, 직장 세포를 직접 자극하기도 한다. 1회 4~8g, 1일 1~2회 복용한다. 아침에는 냉수로, 저녁에는 온수로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이는 찬 물이 위장 운동을 촉진시켜 약물을 빠르게 장으로 내려 보내, 낮에는 약효를 더욱 빨리 보기 위함이다.

4. 변비약 선택 가이드
그렇다면, 어떤 환자에게 둘코락스에스장용정을, 어떤 환자에게 아락실과립을 권하면 좋을까.

변을 이동시키는 힘이 약한 이완성 변비 환자들은 장세포를 직접 자극해주는 bisacodyl이 함유된 둘코락스에스장용정이 적합하다. 그러나 고령 환자인 경우, 자극성 하제 복용은 혈압을 높이거나 심질환 환자의 경우엔 부정맥 위험성을 올릴 수 있으므로, 복용 기간을 일주일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 

혹은, 조금 더 안전한 팽윤성 하제의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변의 크기가 작아 가늘고 약한 변을 보는 환자들에게는, 변의 부피를 늘려주는 팽윤성 하제를 함유한 아락실과립이 적합하겠다. 

그러나 환자가 신속한 증상 완화를 원하는 경우라면, 작용시간이 빠른 둘코락스에스장용정 또한 권장 가능하다.

심한 복통과 함께 조각난 토끼똥 형태의 변을 보는 경련성 변비 환자의 경우, 둘코락스에스장용정과 같은 자극성하제는 복통을 악화시키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이 경우는, 팽윤성 하제를 함유한 아락실과립에 위장운동조절제인 트리메부틴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락실과립에도 자극성하제인 sennoside가 일부 함유되어 있으므로, 복통 악화 가능성을 주의한다.

5. 변비 환자를 위한 영양요법과 생활요법
변비 환자의 장내 환경 개선을 위해 권할 수 있는 영양요법은 프로바이오틱스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중 유산균은 유당을 분해해 젖산과 초산 등을 분비하고, 이들이 장벽을 자극해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정상적 배변을 유도하게 된다.

변비 환자들은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식사로 일정한 배변습관을 만들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변비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변의를 느낄 때 참지 않고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 섭취가 무조건 변비 환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우선, 이완성 변비 환자는 대변 수분량과 운동성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가 권장된다.

그러나 섭취량을 갑작스레 올리는 것은 오히려 과도한 장내 가스가 생성되므로, 섭취량을 서서히 증가시키도록 한다. 
반면, 경련성 변비 환자는 장을 자극하는 섬유질보다는 소화가 잘되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6. 핵심요약 POINT: 이것만은 기억하자


서유미 약사. 약국약학연구회

참고자료
1) 맞춤 OTC 선택가이드, 약학정보원 2020
2) 몸을 위한 최선 셀프메디케이션, 배현 2019
3) 약학정보원 www.health.kr
4) 팜리뷰 프로바이오틱스의 진면목(2), 김성철, 약학정보원

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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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약사 오성메디-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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