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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2차 연수교육

쌍화탕 vs 갈근탕

약국약학연구회

2021-08-17 05:50:37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대한민국 약국의 경영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오성곤 약사를 필두로 한 약국약학연구회는 OTC vs OTC를 주제로 대한약사저널 연재를 시작한다. 이번 기획은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약국에서 취급하는 OTC 전반에 대한 분석과 활용법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쉽고 핵심적인 상담을 기반으로 한 약사와 환자간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궁극적으로 약국 OTC 활성화를 도모하고 예방 차원의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편집자 주]

이번에는 약국에서 자주 접하는 쌍화탕, 갈근탕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고객들은 두 가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쓰임이 다른 약이다.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갈근탕, 쌍화탕도 의약품인만큼 환자 증상에 따라 적절한 용법·용량을 섭취해야하며, 주의해야할 점들이 있다.


1. 갈근탕
갈근탕은 중국의 상한론이라는 의서에 수재된 처방이다. 상한론에는 상한(=감기)에 사용하는 다양한 처방들이 수재돼있으며, 갈근탕 또한 초기 감기 증상에 사용하는 약이며, 상한론에서 갈근탕은 태양병에 쓴다고 했다. 

태양병은 풍사, 한사 등 외사가 침범해 생긴 병증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추운 기운, 한기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본다. 

몸살 감기는 한기가 피부와 근육 속으로 들어와서 혈관을 수축시켜 순환이 잘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본다. 인체는 한사의 침입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 땀구멍을 차단하고, 이로인해 피부와 근육에 수분이 정체돼 몸이 무겁고 찌부등 해지는 몸살 기운을 느끼게 된다. 

이때 땀으로 배출될 수분이 나가지 못해 비강에서 수분이 수증기 형태로 분비되지 못하고, 액체 상태, 묽은 콧물로 분비되게 되며,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된다.

갈근탕은 따뜻하고 열을 내는 약재들이 들어있어 땀을 나게 하는 발한작용을 통해 피부 속의 한기를 몰아내주는 약이다. 갈근탕의 처방 구성은 갈근, 마황, 계지, 대추, 생강, 감초, 작약이다. 갈근은 발한, 해열 효과와 함께 근육 긴장을 풀어준다. 

마황은 해열진통, 콧물에 효과가 있으며 각성 작용이 있다. 작약은 근육통, 경련완화, 건강은 이담건위, 감초는 스테로이드와 유사한 항염작용과 위장 보호 효과, 중초의 기를 완만하고 편안하게 해준다. 대추는 비위장의 기를 평안하게 해주고 중추신경을 안정시킨다. 계지는 피부층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풍한사기를 발산시켜준다.

갈근탕은 하루 세 번 식전이나 식간에 따뜻하게 데워먹고, 복용한 뒤에는 땀을 낼 수 있게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효과가 좋다.

갈근탕은 앞서 말했듯이 땀을 내어 질병을 낫게 하는 약인데, 이미 땀이 나고 있거나, 땀을 많이 내어 갈증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더운 여름이나, 어느 정도 기온이 높은 날에는 땀이 잘나고, 한사에 의한 질병을 만나기 어려우므로, 갈근탕은 보통 겨울에 쓰는 효과적인 초기 감기몸살 약이다.

간혹 두통과 함께 등, 뒷목이 뻣뻣한 증상만으로 갈근탕을 사려는 경우, 등과 목에 추위가 들어와서 혈행장애 및 뻣뻣해지고 수축된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의한 증상이라면 갈근탕이 아닌 다른 적절한 의약품을 사용한다.

갈근탕은 초기감기에 짧게 복용하고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약이며, 평소 기저질환(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신장애, 당뇨 등)을 앓고 있을 시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한다.

2. 쌍화탕
쌍화탕은 송나라 때 태의국에서 편찬한 태평혜민화제국방이라는 의서에 십전대보탕, 우황청심환과 함께 처음 등장한 처방이며, 동의보감에도 소개돼있다. 음양이 허할 때 쓰는 처방이며, 기혈을 보해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처방이라 해 쌍화탕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쌍화탕의 처방구성은 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육계, 감초, 생강, 대추다. 부족한 기를 빠르게 보충해주며 자한(아무 때나 땀이 축축하게 흐르는 것으로, 신체를 움직이면 땀이 더욱 많이 나는 증상)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황기건중탕과 긴장하고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고, 보혈의 대표적인 처방인 사물탕을 합한 처방이다.

약국에서 감기약과 함께 쌍화탕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 감기약 복용 시 체력보강 차원에서 쌍화탕을 병용 할 수 있으나, 쌍화탕은 감기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이라기보다, 기혈이 허할 때, 힘든 일을 한 뒤나 중병을 앓은 뒤에, 온 몸이 노곤하고 몹시 피로감을 느끼며 현운이 날 때, 가슴이 두근거리며 저절로 땀이 나는 허약한 사람에게 쓰는 피로회복제, 보약이다.

쌍화탕 복용 시 주의점을 살펴보면, 처방 중의 황기는 얼굴빛이 검푸르면서 기운이 충실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며, 평소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혈을 보충해주는 숙지황과 당귀로 인해 소화장애나 묽은 변을 볼 수 있다. 숙지황은 생·건지황을 9번 찌고 건조했지만, 지황의 난소화성 다당체가 남아있어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난소화성 다당체에는 카타폴, 스타키오스, 라피노오스 등이 있다. 감기가 심할 때는 위장 기능도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음을 유의한다.

쌍화탕은 당귀, 천궁, 작약 등이 있어 임산부도 주의해야한다.

3. 마무리
자한 증상이 있는지, 현재 몸이 어떤 상태인지 체크하고 쌍화탕, 갈근탕 중 알맞은 약을 추천한다. 추위에 의한 초기 감기,몸살 증상에는 갈근탕, 감기때문에 기력이 많이 떨어져 회복하고 싶을 때나, 피로회복에는 원방 쌍화탕을 먹는게 좋다. 

쌍화탕은 평소 묽은 변을 자주 보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맞지 않으며 갈근탕은 이미 땀이 나고 있거나 땀이 많이 나서 갈증이 있는 분에게는 맞지 않다. 

갈근탕은 장기간 복용하는 약이 아니며, 필요 시 단기간 복용한다.


곽영진 약사. 약국약학연구회

참고자료
1) 네이버 백과사전
2) www.k-health.com
3) http://dailypharm.com/News/222086
4) 한약 독성학-한국학술정보(2012)
5) 현대생약학-학창사(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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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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