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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멜즈로라액 vs 헤파토스시럽

2022-03-21 05:50:34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OTC vs OTC가 더욱 알차게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 2020년부터 1년 6개월여간 대한약사저널에 연재되며 약국 현장의 OTC 활용도를 한껏 끌어올렸던 OTC vs OTC는 2022년을 맞아 더 전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내용으로 꾸며진다. 특히 종전 연재와 달리 대한약사저널의 월별 테마 질환에 맞춰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OTC를 찾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4명의 개국-근무약사들이 다시한번 힘을 모았다. OTC 전반에 대한 분석과 활용법을 정리해 쉽고 핵심적인 상담을 기반으로 한 약사와 환자간의 접점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1. 간 질환
간질환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분류되며 간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어떤 원인이든 조절되지 않고 오랜 시간 염증을 유발해 간 손상이 지속되면 간 섬유화가 누적되어 결국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진행하기 쉽다. 

간질환은 원인에 의해 크게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간 손상으로 구분될 수 있다.

먼저 알코올성 간 손상은 말 그대로 과도한 알코올의 섭취로 인해 생긴다. 알코올의 분해와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의 불균형,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미토콘드리아의 베타-산화 억제, 혈중호모시스테인의 농도 증가 등으로 인해 간 내 지방이 축적되고 염증반응이 증가돼 간이 손상된다.

비알코올성 간 손상은 탄수화물 또는 지방의 과잉 섭취가 원인이 된다. 영양 과잉 상태가 지속되면 인슐린저항성과 함께 미토콘드리아에서 지방산 베타-산화가 감소되고 중성지방의 합성이 촉진되면서 간 내에 지방이 축적된다. 이렇게 되면 간에 만성 염증과 섬유화가 나타나게 된다.

2. 특정 원인으로 인해 간이 손상, 기능이 저하된다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 간은 지질대사에 관여하며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담즙을 생성하기 때문에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증가될 수 있다.

(2) 간의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는 해독이다. 음주나 약물로 인해 해독과정이 과도하게 되면 해독과정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갈되어 해당영양소 부족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산화스트레스에 취약해지며 지방간이 나타날 수 있다.

(3) 간은 탄수화물과 관련된 대사를 수행하며 간기능이 저하되면 혈당수치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4) 간은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간기능이 저하되면 호르몬의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호르몬과 관계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5) 간기능이 저하되어 간에서 단백질 대사산물 중 하나인 암모니아가 제대로 해독되지 않으면 뇌의 기능에 영향을 미쳐 지적능력의 저하, 행동 및 성격 장애, 수면 양상의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6)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간의 상태는 눈에 나타나게 된다. 간손상으로 인해 간기능이 저하되면 눈이 침침해지거나 피곤함, 건조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피로, 전신쇠약,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에 둔탁한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3. 헤파멜즈로라액
단백질 등의 유기 질소 화합물에서 유래한 유독성 대사 산물인 암모니아는 간의 요소 회로를 통해 해독된다.


L-아스파르트산-L-오르니틴은 체내에서 오르니틴과 아스파르트산으로 분해되는데 오르니틴은 간의 요소회로(urea cycle) 대사를 증가시켜 암모니아를 요소로 해독시키는 데에 관여한다. 

아스파르트산은 요소회로에 작용할 뿐만 아니라 핵산 합성에 관여해 간세포의 생성을 촉진하고, 간세포의 TCA (tricarboxylic acid) 회로 대사를 증가시켜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는 등 간기능의 개선을 돕는다. 

이 두 가지 작용들로 인해 헤파멜즈로라액은 간세포가 파괴되어 간수치가 상승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과도한 알코올로 인해 해독과정이 원활하지 않거나 숙취가 있는 환자에게도 응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TCA 회로의 에너지 대사 촉진을 통해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만성피로 개선과 집중력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심한 신부전 환자에게는 금기이다.

4. 헤파토스시럽
헤파토스시럽에는 아르기닌, 시트르산, 베타인이 함유되어 있다.

아르기닌은 요소회로에서 오르니틴과 요소로 분해되어 독성 암모니아의 배출 작용을 도우며, 혈관 확장 작용을 하는 산화질소를 생성한다. 또한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효소의 생성을 도우며, 간부전 동물실험에서는 L-아르기닌의 경구투여는 간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인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독성 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을 메티오닌으로 변환시키고, 간독성 물질의 배출 및 해독작용을 돕는다. 또한 간 내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고 담즙산 분비를 촉진한다. 

시트르산은 TCA회로의 주원료로써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고 알코올의 분해를 촉진하며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이렇게 헤파토스시럽은 이렇게 세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간기능 저하로 나타날 수 있는 소화불량, 피로감 등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고 지방간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아르기닌은 알코올의 분해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도와주어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5. 적용가능한 증상과 성분
간은 몸에서 하는 역할이 많기 때문에 간기능이 저하되면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하다. 그래서 위의 두 가지 의약품을 포함해 간기능을 활성화하고 간을 보호하는 성분들을 기본으로 해 각 증상의 맞는 다른 성분들을 함께 고려해볼 수 있다.

- 소화불량: 소화효소제, 트리메부틴, UDCA, 아티초크추출물 등
- 피로감: 비타민B군, 미네랄, L-카르니틴, 코엔자임 Q10 등
- 혈당: 비타민B군,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D, 바나바잎 추출물 등
- 콜레스테롤: 오메가-3, 감마리놀렌산, 홍국, 아티초크추출물, UDCA 등
- 눈의 건조·피로: 보간환, 비타민 B군, 루테인, 헤마토코쿠스 추출물, 사유제제, 오메가-3
- 해독: 비타민B군, 비타민C, 미네랄, 아미노산, 글루타치온 등
- 지방간·비만: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비타민D 등
- 숙취: 비타민B군, 밀크씨슬, UDCA, 삼두해정탕, 반하사심탕 등

6. 생활 관리
간은 손상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요법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1) 불필요한 약물의 복용을 피한다.
2) 과음을 피한다.
3)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인다.
4)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인다.

편승원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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