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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진 "새로운 도전으로 더 의미있고 소중한 기록 남길 것"

16일 ‘식약처 그 600의 기록’ 북콘서트 개최

2019-11-16 18:34:14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kam516@kpanews.co.kr



“식약처 600일의 기록은 끝맺음의 기록이지만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언젠가 더 의미있고 소중한 기록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류영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약사, 전 식약처장)이 16일 부산진구청 대강당에서 ‘식약처 그 600일의 기록’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약사 출신 류영진 위원장이 출간한 ‘식약처 그 600일의 기록’은 지난 2017년 7월 13일 문재인 정부의 첫 식약처장으로 임명된 이후 스스로 퇴임한 2019년 3월까지 정확히 604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날 북콘서트를 통해 식약처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있었던 크고 작은 이야기들과 사건 사고의 과정과 후일담을 전했고, 식약처 직원들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을 참석자들과 함께 공유했다.

류 위원장은 “처음에 허둥지둥 대고 실수했던 이야기도 있고, 특정 세력의 집요한 공격으로 힘들었던 기억도 있다”며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의 기록이고, 그 기록을 성찰함으로써 나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식약처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부산으로 돌아와 부산이 겪어야 할 변화와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언젠가 더 의미있고 소중한 기록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날 콘서트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과 류영진 위원장간의 대화로 구성된 대담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류 위원장과 정 전 의원은 ‘식약처 빵셔틀 사건’과 ‘잠깐만예’라는 사투리가 유행어가 된 사연,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뒷 이야기, ‘베트남 의약품 수출 등급’이 해결된 긴박한 후일담을 시종일관 유쾌하게 풀어냈다.

특히 류 위원장은 “비서실 직원이 내 입맛을 맞추기 위해 서울까지 가서 빵을 사온다는 악의적인 왜곡보도는 결국 반론보도까지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또 “‘잠깐만예’는 당시 계란사태로 인해 임시국회 법사위에서 권성동의원의 질의에 답을 하기 위해 잠깐 기다려달라며 말한 것인데, 권 의원이 사투리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지역사회에서는 큰 논란이 됐던 것”이라며 “이후 권 의원이 이해를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류 위원장은 “임기 초에 지방에 대한 편견과 함께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보수언론의 집요한 공세도 이어졌다”며 “힘들었지만 그 경험을 한 덕분에 앞으로 어떤 자리에서든 어떤 이유로든 공직에 있는 사람들을 함부로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도 얻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계란 파동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난각 산란일자 표시제도’를 세계 최초로 만든 일, 세계 일곱 번째로 유럽연합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일, ‘국민청원안전검사제’ 신설, 베트남 의약품 수출 등급문제 해결 당시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류 위원장은 콘서트 말미 정 전 의원이 “정치의 길로 본격 들어설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동참해 노력하고 싶다. 문 정부의 개혁과 민생입법을 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받춰줘야 하는데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기운도 좋다. 소신있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해 내년 총선에 대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류영진 위원장(사진 왼쪽)과 김대업 약사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북 콘서트에는 지역 정재계 유력 인사들은 물론 약사회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류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하영상을 통해 "초대 식약처장을 맡아 국민의 생명과 먹거리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일했다"며 "안심 사회 만들기에 헌신했다"고 추켜세웠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김정수 전 장관은 "류영진 처장과는 20년간 정치를 같이 해왔다. 국민의 화두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 새판을 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소박하지만 정치 기초가 단단한 새로운 인물을 힘껏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서은숙 부산 진구청장도 "류 전 처장처럼 국민들에게 식약처가 얼마나 중요한 조직인 지 몸소 보여준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역량과 능력을 부산진구에 마음껏 쓰실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을 환영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식약처장으로서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한 기록과 저자가 삶을 통해 보여준 소탈함과 진솔함이 좋았다. 실제 같은 약사로서 약사회의 동지로서 그는 그는 최고였다. 류 위원장이 가진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힘을 실었다.

류영진 위원장은 경남 통영 출생으로 부산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했다. 부산광역시약사회장과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대 대선때는 문재인 후보 부산지역 특보 단장을,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데 이어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 초대 식약처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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