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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이레놀 한 번에 10알 먹습네다~"

대한약사회 약본부, 북한이탈주민 대상 첫 의약품안전사용교육 실시

2020-08-04 06:00:57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sgkam@kpanews.co.kr



“의약품 사용기한 같은거는 모릅니다. 감기가 잘 낫지 않으면 타이레놀을 한 번에 10알도 먹곤 합니다.”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김이항, 이하 ‘약본부’)는  지난 7월 29일 서울동부하나센터 소속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을 실시했다.

북한에서는 의료시설 이용이 어렵고 질병 치료인식이나 부작용 우려보다는 통증완화만을 위해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의약품에 사용기한이 있는 것을 전혀 모르고 몇 년씩 보관하며 복용하고 있어 북한이탈주민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교육을 주관한 김이항 본부장은 “북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의약품 구입이 힘들고 일반인들은 양귀비로부터 얻는 아편 등의 약물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있다”며,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을 통해 약물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인식변화에 비중을 두었다”고 밝혔다

실제 교육은 ▲약이란 무엇인가 ▲약의 종류 및 형태 ▲복용방법 ▲사용기한 등을 주제로 비교적 알기 쉽게 진행했다. 

이와 함께 소화제의 기능을 알아 볼 수 있는 실험과 정제가 물과 우유에서 어떻게 녹는지 비교하는 붕해도 실험 등 참가자들이 의약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하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교육을 진행한 약본부 최은경 부본부장은 “처음으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교육하게 되어 긴장도 되었지만, 약사만이 할 수 있는 뜻깊은 일이며, 우리나라에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신 모씨(여, 50대)는 “이런 교육을 해주신 약사님께 감사드리며, 북한에는 없는 약 사용에 대해 많이 배웠고 약을 사용하다가 어려운 점이 있으면 가까운 약국에 가서 상담하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교육을 마치고 실시 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이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도움이 되었으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교육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교육을 가족이나 지인이 받게 된다면 도움이 되겠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모두 “그렇다” 고 답변했다

추후 약본부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4회 더 진행할 예정이며,식약처 용역사업을 11월까지 마무리하여 용역결과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약본부에서는 식약처 2020년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중 시범사업으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이 계획되어 있으며,  이번 교육에 앞서 북한에서의 의료시설이용, 의약품 복용, 용어 등을 이해하고자 북한이탈주민들과 3회에 걸쳐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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