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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된 서울분회장 회의 '후폭풍' 일어날까

음주 진위 여부 등 논쟁…윤리위 제소 필요 입장도

2020-10-16 12:00:24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sgkam@kpanews.co.kr


서울 L분회장(사진 가운데)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자, 임직원들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동영상 사진 캡쳐)

지난 14일 저녁 개최된 서울 분회장 회의를 두고, 임원들간의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L분회장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며 부린 행태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은 것.

더구나 회의 참석자들은 L분회장이 당시 주취 상태가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윤리위 제소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지부는 14일 저녁 분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 날 회의는 지부 임원 및 분회장과 부분회장 등 2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그러나 서울 모 분회 L분회장이 한동주 서울지부장의 1심 벌금 선고와 관련한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수차례 방해했다.

L분회장은 회의장 입장을 저지한 임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회의장 입장과 퇴장을 세차례이상 반복했고, 회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채 급하게 폐회했다.

이에 대해 이 날 회의에 참석한 다수 임원은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본지에 전해왔다. 

이 임원은 “이 날 회의는 서울 회원들의 대표들이 모인 자리이다. 정상적인 회무를 방해했다면 당연히 일선 약사회원들의 권익을 침해한 것이다”며 “차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후속 대책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들 임원들은 L분회장이 심각한 주취상태였던 만큼 약사품위를 손상한 비도덕적 행위에 대해 윤리위원회가 나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 임원은 “당시 현장 상황은 심각했다. 반말과 고성은 물론이고 생수병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태를 보여 여성 임원들은 무서움을 느꼈을 정도”라며 “더구나 누가 봐도 만취 상태였는데 L분회장이 언론을 통해 술을 먹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며 어이가 없고, 반드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분회장의 주취 여부에 대해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대다수 회의 참석 임직원들은 당시 상황 및 현장 동영상 등을 거듭 확인해 봤을 때 음주 사실이 거의 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L분회장은 본지를 통해 “술은 절대 먹지 않았으며, 한동주 서울지부장의 1심 벌금 선고와 관련한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을 뿐”이라며 “다음날 분회장 단톡방을 통해 사과도 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같은 논란이 지난 선거의 후유증인데다 내년 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속히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역시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결국 선거문제 아니겠느냐. 선거로 인한 갈등이 더 이상 커져서는 안된다. L분회장의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 바가 아닌 만큼 더 이상 확대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임원 역시 “이 날 회의에서도 문제가 되긴 했지만 한동주 회장의 벌금 선고를 두고 전혀 상반된 해석을 하고 있었다”며 “선거규정이 하루빨리 투명하고 명확하게 정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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