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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근무약사, 당신은 누구신가요?

근무약사 다음 직업은 '대표약사'로 이동…40대 여성 가장 많아

2021-03-25 12:00:59 최재경 기자 최재경 기자 choijk@kpanews.co.kr

약사들은 20년 간 어떻게 달라졌을까? 의약품정책연구소는 대한약사회 회원 신고 자료를 활용해 '약사회원통계 활용성 제고 방안 연구'를 실시, 20년간 약사 회원들의 변화와 현황을 짚어 보았다. 약사 회원 정보의 가치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99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축적된 회원신고 자료를 종합해 살펴보고 다면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는 오는 4월 면허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누적된 회원 정보의 가치를 일깨우고 직능발전에 대한 방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에 약사공론은 의약품정책연구소 임재영 연구조정실장 자문을 받아 약사회원통계연구 기획기사를 게재한다. - 편집자 주

순서
① 근무약사 당신은 누구신가요
② 병원약사, 초기 진로 선택 늘어나는 이유 
③ 지역 약대 졸업한 약사들 어디로 떠나나 
④ 한명의 약사가 경험하는 약사 직능, 종착점은 어디


약국의 대표약사는 대부분 경영자이자 책임자로 약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근무약사'는 어떤 일을 할까?
역할면에서 근무약사는 환자 상담이나 응대를 비롯, 처방 조제 업무 등 대표약사만큼 중요하다. 

'약사회원통계 활용성 제고 방안 연구' 에 따르면, 2019년 약사신상신고를 한 약사 가운데 자료에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제외한 총 3만5128명 중 약사들의 현재 진출해 있는 직역별 분포를 고찰해보면, 약국 대표약사라고 응답한 약사의 수가 2만1327명으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다.  

병원약사라고 응답한 약사의 수가 5514명으로 15.7%, 약국 근무약사로 재직하고 있다고 신고한 약사들의 수는 총 4738명으로 13.5%, 제약·수출입 종사로 응답한 약사가 1134명으로 3.2%, 기타로 응답한, 즉 유통·도매업 종사자, 공직 종사자, 비약업 종사자 및 미취업 약사의 수가 2415명으로 6.9%로 나타났다.

지역별 연령별 분포현황


근무약사 여성 비율 66.7%…40대 연령 가장 많아
2019년 회원신고자료에 의하면 근무약사로 응답한 총 4738명 중 여성의 비율이 66.7%로 나타나, 대표약사로 응답한 약사 중 여성의 비율인 50.1%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49세로 응답한 비율이 25.8%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그 다음으로 50~59세, 24.5%, 30~39세, 24%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체 직역에서의 연령대 비율과 비교해보았을 때, 50세 미만의 비율, 특히 30~39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세 이상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약사 면허 취득 이후 최초 직역으로 근무약사를 선택할 확률이 다른 직역에 비해 높고, 직업 경력이 축적되어 50세 이상이 될 경우 타 직역으로 이동할 가능성 또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무약사로 응답한 약사들의 출신학교 분포현황에서 상위 10개 대학을 소개하면, 중앙대(8.2%), 영남대(7.7%), 조선대(6.7%), 이화여대(6.6%), 부산대(6.1%)의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약사, 다음 직업이동은 '개국'일까
근무약사의 직업이동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2000년, 2005년, 2010년, 및 2015년에 면허를 취득한 약사들을 각각 코호트로 분류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근무약사로 최초 직역을 선택한 약사의 비율이 45.8%로 전체 직역군 중에서 가장 높았으나 2005년에 3위, 2010년 3위로 그 비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15년의 경우 2위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약대 6년제 시행 이후 졸업생들이 근무약사를 최초 직역으로 선택하는 모습이 이전 졸업생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근무약사를 처음으로 선택한 약사들의 경우, 1999년도 이후 면허취득자 2만107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초 직역이 근무약사였던 3012명 중 73.8%인 2222명이 약국 대표약사로 이동했고, 병원약사와 제약·수출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각각 18.8%, 4.6%로 나타났다.

근무약사를 최초직역으로 선택 한 경우, 세 번째 직업까지의 다빈도 직업이동경로를 분석한 결과, 약국 근무약사 → 약국 대표약사(65.5%)로 가장 많았고, 약국 근무약사 → 병원급 이상 병원약사(12.8%), 약국 근무약사 → 약국 대표약사 → 약국 근무약사(8.6%), 약국 근무약사 → 병원급 이상 병원약사 → 약국 근무약사(2.5%), 약국 근무약사 → 병원급 이상 병원약사 → 약국 대표약사(2.0%)로 나타났다. 

직역별 최초 직업이동 패턴


지방대 출신일수록 근무약사 선택 확률 높아
이러한 직업변동경로에서 최초직역과 최종직역이 근무약사인 비율, 즉 최초 근무약사로 경력을 시작하고 끝까지 유지하는 비율과 최종적으로 근무약사에 다시 돌아온 경우를 모두 더한 비율이 55%로 나타난 점은 특이한 점이라고 분석했다.

최초직업별 다빈도 직업이동경로


최종직업이 약국 근무약사인지 여부를 종속변수로 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면허취득년도가 최근일수록 최종직업이 약국 근무약사일 확률이 낮았고, 최초 신상신고 당시 연령이 높을수록 최종직업이 약국 근무약사일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남성이 최종직업을 약국 근무약사로 선택할 확률이 낮았고, 대학원 미진학자에 비해 진학자에서 최종직업을 약국 근무약사로 선택할 확률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출신학교 소재지에 따라서도 최종직업을 약국 근무약사로 선택하는지 여부가 달라졌는데, 부산, 광주, 충북, 전북, 경북 소재 학교 졸업자는 서울 소재 학교 졸업자에 비해 최종직업을 약국 근무약사로 선택할 확률이 높았다. 

또, 근무약사를 최초 직역으로 선택하는 비율이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고 있다는 점과 근무약사로 진출한 약사의 경우 다시 근무약사로 회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보다 정확한 약사 정보를 근거로 연구가 지속된다면, 근무약사 대상 경력관리 교육프로그램 제작 시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으며, 약사직능 발전을 위한 정보 제공에도 활용될 수 있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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