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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종업원 백신접종 제외 '탁상행정'…"약사도 참여 어렵다"

대한약사회, 약국 종업원 제외한 방역 당국 유감

2021-04-20 06:00:01 최재경 기자 최재경 기자 choijk@kpanews.co.kr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백신 우선 접종에 약국 종업원을 제외한 방역당국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약국 종사자 전체에 대해 백신 우선 접종의 필요성을 수차례 건의했음에도 환자와 대면하는 약국 종업원을 제외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약사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약국 약사 뿐만 아니라 약국 종업원에 대한 백신 접종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약국은 발열, 호흡기 증상으로 코로나 19 의심 환자와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설이며 코로나 19 조기 방역에 있어 중요시설임에도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서 종업원을 제외한 방역 당국의 결정에 시정을 요구했다. 

약국은 해열제, 감기약 등을 구입하기 위해 일반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로 조기 진단검사를 권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지역 감염 확진자 다수가 약국을 경유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확진자 동선 공개에 약국이 빠지는 경우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약국은 다른 보건의료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적이 좁고 제한적 공간에서 약사와 종업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에 종업원을 우선접종에서 제외하는 것은 약국 약사를 우선접종하는 정책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약사회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모든 종사자가 백신 우선 접종을 진행하였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간호조무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대부분의 종사자가 우선 접종대상임을 감안할 경우 약국 종업원을 제외한 조치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코로나 19 감염 위험에 항시 노출되는 약국 종사자 전체에 대해 백신 우선 접종의 필요성을 수차례 건의했음에도 환자와 대면해 처방전 접수와 수납을 담당하는 약국 종업원을 제외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조기 도입 및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들이 많은 가운데 방역 당국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 선정에서조차 반쪽짜리 접종으로 전락한다면 집단면역 지연은 물론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의 복귀는 멀어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약국에 함께 근무하는 종업원이 백신 우선 접종에서 제외되자 이미 많은 약사들이 백신 접종을 포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약사회는 이 같은 상황에서 "약사 회원들에게 백신 접종 참여를 권장할 수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K 방역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민이 일차적으로 방문하는 약국을 통한 진단검사 권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약국 종사자의 면역 형성을 위해 약사의 접종 일정에 따라 종업원도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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