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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서 같은 성분약 제약사만 변경…약국 '97.8%' 경험 있다'

서울, '병의원 처방약 변경 현황조사',약국 1곳서 같은 성분 약 57개 품목 보유

2022-12-07 05:50:11 최재경 기자 최재경 기자 choijk@kpanews.co.kr

한 약국에서 제약사와 이름만 다른 같은 성분의 의약품을 57개나 보유하고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서울지부(지부장 권영희)는 병의원의 처방약 변경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1일~24일까지 회원약국을 대상으로 병의원 처방약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4일간 진행한 현황조사에서는 총 834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약국 대표약사 696명(83.5%), 근무약사 138명(16.5%)이 참여했다.

‘동일 병의원에서 같은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제약회사만 변경한 사례 경험’질문에는 97.8%(816명)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경험이 없다’고 답한 약국은 2.2%(18명)에 그쳤다.

‘제약회사 변경을 경험한 약국에 질의한 설문 중 동일 성분의약품 제약회사 변경 사례 횟수’에 대한 질문에는 ‘수없이 많다’가 44.6%(356명)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5회 이상 37.5%(299명) ▶3회 6.9%(55명) ▶4회 3.6%(29명) ▶기타 2.9%(23명) ▶2회 2.8%(22명) ▶1회 1.8%(14명) 순으로 집계됐다.

‘동일 병의원에서 같은 성분명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제약회사 제품을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89.9%(749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약국은 10.2%(85명)로 나타났다.

‘같은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동일 병의원에서 제약회사를 바꾼 이유’에 대해 90.2%(752명)가 ‘제약회사 영업(리베이트)’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품절·생산중단 등 6.7%(56명) ▶임상적 사유(부작용 또는 이상반응) 0.4%(3명) ▶임상적 사유(효능효과) 0.2%(2명)로 답했다.

또, ‘2개 이상의 제약회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성분명과 제약회사 수’를 기재해달라는 질문에 ‘세파클러’ 성분이 229개 약국에서 평균 5.8개 제약회사를 보유하는 것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히알루론산’ 5.7개사 ▶‘암로디핀’ 5.6개사 ▶‘록소프로펜’ 5.3개사 ▶‘모사프라이드’ 5개사 ▶‘아토르바스타틴’ 5개사 ▶‘피나스테리드’ 4.9개사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한 약국에서 처방조제 업무를 위해 취급하는 한 성분명당 처방되는 제약회사 수가 가장 많은 경우는 ▶‘메트포르민’(57개사) ▶‘레보설피리드’(40개사) ▶‘록소프로펜’(34개사) ▶‘세파클러’(32개사) ▶‘모사프라이드’(30개사)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대표약사의 약국 개설 기간은 ▶‘10년 이상’ 47.6%(329명) ▶‘2~5년 미만’ 20.7%(143명) ▶‘5~10년 미만’ 16.4%(113명) ▶‘2년 미만’ 15.3%(106명)으로 나타났다.

근무약사의 약국 근무 기간은 ▶‘10년 이상’ 32.6%(46명) ▶‘2~5년 미만’ 24.8%(35명) ▶‘2년 미만’ 22.7%(32명) ▶‘5~10년 미만’ 19.9%(28명)로 조사됐다.

약국 분포는 ▶‘내과’ 인근약국이 59.2%(494명)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 44.5%(371명) ▶‘이비인후과’ 34.3%(286명) ▶‘피부비뇨기과’ 26.4%(220명) ▶‘가정의학과’ 24%(200명) ▶‘청소년소아과’ 16.3%(136명) ▶‘종합병원이나 준종합병원’ 13.3%(111명) ▶‘산부인과’ 12%(100명) ▶‘기타’(안과, 치과 등) 9.2%(77명) ▶‘메인 병의원이 없는 약국’은 8.8%(73명)로 조사됐다.(※중복 가능)

권영희 지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설문 첫날 450명의 회원이 응답하였고 성분명처방에 대한 의견, 제안 설문에 대해 서술식 답변임에도 4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빼곡하게 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제안들을 읽으면서 성분명처방에 대한 회원들의 열망과 그동안 현장에서 겪었던 울분을 토로하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며 “의견과 의지를 적극 표명해주신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고견은 회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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