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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팀의료 참여 약사 '의사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손유민 이혜령약사, ‘중환자 팀의료 담당약사 역할’ 설문 진행

2022-12-08 05:59:49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sgkam@kpanews.co.kr

지난 1994년 삼성서울병원의 신생아, 소아심장외과 중환자실에 약사의 회진 참여가 처음으로 시작된 이후 다학제 중환자 팀의료에서 담당약사의 역할은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도 다학제 중환자 약료는 임상약사의 업무 가운데 가장 발전된 분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 임상약사들이 참여하는 팀의료의 중요성과 약사의 역할 인식이 확장되며, 중환자약료 담당약사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면 중환자 약료를 수행하고 있는 약사의 역할에 대해 약사 자신들은 물론 의사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결론적으로는 팀의료에 참여한 약사들 스스로보다 의사들이 약사의 역할에 대해 더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유민 이혜령 약사(공동 제 1저자)는 최근 발간된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다학제 중환자 팀의료에서의 중환자약료 담당약사 역할에 대한 중요도 및 수행도 평가 설문연구-국내 임상의 및 약사 측면’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는 22개 참여의료기관에서 근무중인 전체 중환자약료 담당약사 총 52명 중 47명(응답률 90%)이 응답했다. 임상의의 경우 22개 기관의 설문대상자 95명에게 배포가 된 후 최종 51명(응답률 66%)이 회신했다. 평가 항목은 Likert 7단계 척도로 표시했다.

중환자 담당약사의 중환자약료에 대한 자기평가에 대한 중요도와 수행도의 평균(±표준편차, SD)은 각각 6.20(±0.17), 5.27(±0.38)이었다. 

약사들의 경우 환자치료 업무 10개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는 ‘중요하다 혹은 적절히 수행한다’라고 평가했으나, 업무중요도에 비해 전반적인 본인의 수행도에 대해서는 유의하게 낮게 평가했다. 

‘회진에 정기적으로 참석하여 사용 중인 약물의 적정성을 모니터링한다’, ‘약물농도 모니터링 및 자문 업무를 수행한다’는 중요도와 수행도에서 모두 높게 평가했다. 

이에 비해 ‘중환자약물 치료요법에 대해 사전 평가 및 중재업무를 수행한다’와 ‘약물정보 및 정맥투여 약제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중요하지만, 중요도에 비해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환자치료외 업무 항목에 대한 약사들의 평가의 경우 중요도와 수행도의 평균(±표준편가, SD)은 각각 4.86(±0.70), 4.78(±0.21)이었다. 

환자치료외 업무에 대해 중요도에 대한 평가는 임상업무보다 유의하게 낮게 평가하였다(p=0.001). 하지만 환자치료외 업무는 환자치료 업무에서의 IPA 평가와는 달리 업무 중요도 대비 업무수행도 적절성에 대한 평가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환자 담당 약사의 중환자약료에 대한 임상의의 업무중요도와 약사수행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IPA 분석에서는 중요도와 수행도에 대한 만족도의 평균은 각각 6.27(±0.25), 6.11(±0.21)이었다. 

임상의의 경우 임상활동 중 환자치료업무에 대한 전반적으로 ‘중요하다 혹은 적절히 수행한다’라고 평가하였고, 업무수행에 대한 만족도 높게 평가했다. 

임상활동 중 환자치료외 업무에 대한 임상의의 평가의 경우 중요도와 수행도의 평균은 각각 5.49(±0.45), 5.74(±0.27)이었다. 

임상의도 약사들과 동일하게 임상활동 중 환자치료 외 업무에 대해 중요도에 대한 평가는 환자치료업무보다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직군간의 중환자약료 임상활동 중 환자치료업무에 대한 중요도 평가에는 두 직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임상활동 중 환자치료외 업무에 대한 임상의의 중요도 평가는 약사의 중요도 평가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 약사에 비해 임상의들은 임상활동 중 환자치료 외 업무에서도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논문은 “중환자 약료 업무 중 환자의 직접적인 치료업무에 대해 약사들은 중요하지만 본인의 수행도 평가는 다소 낮게 평가했으나, 임상의들의 경우 익명으로 평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약사의 업무 수행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게 평가했고, 이는 약사들의 자기 평가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학제 팀의료로 환자의 특수한 상황을 두고 치료가 진행된다. 다학제 팀의 필수 일원으로 참여하는 약사는 중환자의 다양한 특성을 이해하고, 한가지 이상의 장기 부전을 가진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할 때 고도의 약물 치료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우리 나라 중환자약료 담당약사와 임상의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첫 번째 연구라는 데 의미가 있고 향후 중환자약료 업무의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환자실에 약사 참여의 경우 1994년에 삼성서울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 소아심장외과 중환자실에서 정맥영양 공급 모니터링을 위해 약사의 회진 참석이 시작되었다. 

2001년에는 아산병원에서내과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내과계 중환자실에서 다학제 회진팀의 일원으로 약사가 활동하기 시작했다. 

점차 병원, 진료과가 확대되면서 중환자실 담당약사의 활동은 많은 병원에서 도입 및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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