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심야약국의 새로운 형태를 선보이고 있는 화성형 공공심야약국이 현판식을 통해 새 출발을 알렸다.

화성시는 화성형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된 나이스오서약국에서 7일 화성형 공공심야약국 지정 현판식을 개최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현판식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소외지역을 찾아 다니고 있다”며 “정책 만들고 있는 대표적인 것이 공공심야약국과 찾아가는 한방치료 서비스인데 계속 추진하겠다. 의료 부분에서 소외되지 않는 삶이 나아지는 화성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화성시의회의장은 “이 지역은 기아자동차라든지 인근에 공장단지가 많기 때문에 꼭 필요한 약국 중 하나의 형태인 것 같다”며 “근로자들 늦게까지 야근을 할 때 인근 약국이 일찍 문 닫아 어려움이 있었는데 적재적소에 좋은 장소에 나이스오서 약국 통해서 지역주민들, 근로자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 시민 건강을 챙겨주는 약국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성균 보건복지위원은 “대한민국 중심은 경기도고 경기도 중심은 화성이다. 화성형 공공심야약국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대한민국의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화성형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게 된 이만희 약사는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결정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결정한 이상 열심히 하겠다”며 “약국을 가기 어려운 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그 시간대에는 제가 여러분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약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달 경기지부장은 “우리나라 지자체 제1호 화성형 공공심야약국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경기지부도 화성형 공공심야약국 모형이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도 20개가 지자체 지원으로 공공심야약국이 있었는데 올해는 33개로 늘어나고 정부 지원 공공심야약국이 21개로 총 54개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될 예정”이라며 “개수도 늘어나야겠지만 사회적 약자인 심야 근로 노동자들이 어떤 건강 소외를 당하지 않고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중재자 역할 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형 화성분회장은 “가난은 나라님도 못 구한다는 옛말이 있다. 하지만 화성시는 아픈사람이 서럽지 않은 곳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시장님과 시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화성형 공공심야약국은 올해 1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으로 시행된 새로운 형태의 공공심야약국이다.

당일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운영되던 기존 공공심야약국 형태에 더해 오전 1시부터 오전 8시까지 약국을 운영해 실질적으로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췄다.

인건비 등 지원의 경우도 대폭 늘렸다.

현재 경기도 지정 공공심야약국은 시간당 3만원 지원금을 기초자치단체와 광역단체가 7:3 비율로 지원하는 형태로 경기도 조례가 지정된 상태다.

하지만 화성형 공공심야약국의 경우 오전 1시까지는 동일한 비용을 지급 후 오전 1시부터 8시까지 시간당 5만원을 지급한다.

화성형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된 나이스오서약국에 지원되는 전체금액은 도비 1035만원, 시비 1억5190만원으로 총 1억6225만원에 달할 예정이다.


이번 현판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조오순 경제환경위원장, 이해남 교육복지위원장, 김미영 교육복지 부위원장, 전성균 교육복지위원 등 시의원과 우정읍과 장안면 소속 지역사회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