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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연․연월일' 표기 헷갈려...향정약 반품도 못하고 전량 폐기

유효기간 넘긴 약 사고마약류 분류 규정...약사, "표기 보다 명확해야"

2018-02-10 06:00:30 한상인 기자 한상인 기자 hsicam@kpanews.co.kr


향정약에 표기된 유효기간 착오로 개봉도 하지 않은 향정약들을 모두 폐기해야 하는 일이 발생해 유효기간 표기 및 해석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약국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 A약사는 최근 처방이 나오지 않는 노스판패취를 반품하려다 유효기간이 지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해당제품은 포장조차 벗기지 않은 상태로 유효기간은 ‘17.02.20’로 표기 돼 있는 상태였다.

A약사는 외자사인 먼디파마의 품목인 만큼 일, 월, 연 형태로 해석해 2020년 2월 17일까지 유효기간인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기 형태인 연, 월, 일 형태로 유효기간은 2017년 2월 20일로 이미 지나버린 상황이었다.

A약사는 노스판패취가 향정의약품인 만큼 보건소에 반품 의사를 밝히고 이를 거절당하는 과정에서 이를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제12조 2항에 따르면 유효기간이 지난 마약류의 경우는 사고마약류로 분리 돼 반드시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A약사는 “들쑥날쑥한 유효기간 표기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약사들의 이야기와 기사를 많이 접했지만 향정의약품이 아닌 경우 직거래나 주거래 도매처인 경우 어느 정도 반품이 진행됐었던 것으로 안다”며 “마약류의 경우 사고마약류로 분류 돼 무조건 폐기해야 하는 상황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향정의약품의 경우 제약사의 보다 명확한 유효기간 표기가 필요한 것 같다”며 “숫자 표기위에 연월일, 일월연 순서인지 추가 표기가 돼 있는게 약사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먼디파마측은 "현재 노스판패취에 명시돼 있는 유효기간 표기가 약사법상 잘못 된 상황은 아니지만 약사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며 "이 같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인서트 페이퍼에 카툰에 적힌 연월일 표기가 '연월일․일월연' 순서인지 추가로 설명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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