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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세도 몇 달째 못냈다"...처방전 없는 약국 '한숨'

경기악화 갈수록 심화...일반약-한약 등 판매 부진 호소

2019-07-03 12:00:27 엄태선 기자 엄태선 기자 tseom@kpanews.co.kr


서울의 대표적인 지역인 강남도 어두움이 밀려오고 있다. 강남대로 뒷골목에 위치한 일부 약국들은 고객감소로 경영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강남대로 뒷길의 한 모습.

2012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첫선을 보이면서 전세계에 서울 강남의 존재를 알린지 7년.

이같은 유명세를 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안한 기색'이 감돌고 있다. 

일부 강남지역의 대로(大路) 뒤에 위치한 약국들은 경영악화를 호소하며 한숨을 쉬고 있다.

특히 처방전이 많지 않은 약국일수록 더욱 그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대로 뒷편에 위치한 A약국은 주변에 이렇다할 의료기관이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매출은 일반약이나 한약 등의 매약이 차지하다보니 경기의 흐름에 민감한 약국이다. 

이 약국은 최근 몇달동안 임대료를 내지 못할 정도로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폐업을 고민중이다. 주변 음식점들도 약국을 연지 2년만에 모두 2~3번씩 간판을 바꿔 달았다고.

A약국 약사는 "오전 11~12시까지 첫 손님을 받지 못할 정도"라면서 "환자 등 고객이 크게 줄다보니 최근에는 하루 매출이 5~6만원에 불과한 때도 생겨나면서 현재 월세도 밀린 상태"라고 힘겨운 상황을 전하고 머지않아 폐업 등을 고려할 것을 내비쳤다.  

이어 여타 주변지역 약국들의 상황도 전했다. 

그는 "강남역 주변 약국들도 임대료 상승 등으로 문을 많이 닫은 것으로 안다"면서 "그만큼 높은 집세에 경기악화가 이어지면서 약국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강남의 또 다른 B약국도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B약국 인근 음식점들도 불황으로 폐문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B약국의 전언이다. 

B약국 약사는 "주변 병원에 환자가 줄면서 처방전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아마 임대료를 내면서 약국문을 열었다면 지금이라도 폐업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임대료를 내면서 처방전이 없는 약국형태라며 현재 힘든 환경에 놓여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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