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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기간에 일본약 불매, 여기에 폭염까지 약국 '어휴~'

모기약 등 계절품목도 판매 부진...식염포도당 등 일부만 활기

2019-08-07 06:00:17 엄태선 기자 엄태선 기자 tseom@kpanews.co.kr


서울의 모 약국이 진열해놓은 모기약, 기피제 등 여름제품들.


여름 휴가철에 일본약 불매운동, 여기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약국도 한숨을 쉬고 있다. 

서울 일부 약국가와 도매업체에 따르면 하계 휴가로 인파가 피서지로 떠난데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 일본약 불매운동까지 일어나 약국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낮기온 35~37도까지 오르는 등 거리를 걷는 이가 크게 줄면서 약국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대표적인 여름 계절품목인 모기약 등은 폭염으로 오히려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반면 야외에서 일을 해야 근로자들에게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식염포도당이나 땀띠제품, 드링크의 경우 조금씩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비수기에 애완동물약으로 떨어진 활기를 찾고 있는 A약국.

동작구 상도동의 A약국은 "휴가기간인데다 폭염이 이어지니 약국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모기약은 최근에는 한여름보다는 가을에 더 판매가 될 정도로 주기가 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A약국은 "처방전 수용이 어려워 현재는 동물약과 한방과립제로 그나마 운영을 해나가고 있는 시점"이라며 "애완동물은 피부병이나 눈병이 많아 항생제가, 한방과립제는 더위에 약한 분들에게 원기회복이 되는 약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동작구의 한 시장골목 B약국 약사는 "최근에는 계절제품이라고 해서 특히 많이 나가지 않는 것 같다"면서 "다만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이나 완선습진에 쓰는 약,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제 등이 조금씩 판매대열에 끼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서울지역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C도매업체 관계자도 현재 약국경기를 비수기라고 표현했다. 

이 관계자는 "모기약의 경우 대형마트 등에서 시장을 많이 가져가서인지 재주문이 없는 상태"라면서 "폭염 때문인지 식염포도당이나 드링크, 베이비파우더 등만이 조금씩 주문이 들어오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비수기에 가까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일본약 불매운동의 경우 아직 도매업체까지는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며 "관련 제품을 반품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약국은 현재까지는 많지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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