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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약 불매운동에 전문약은 예외? 의사들 처방 계속

OTC유통업체들 "처방약은 주문 여전"…일반약만으론 영향 미미

2019-08-16 12:00:30 홍대업 기자 홍대업 기자 hdu7@kpanews.co.kr


일본약 불매운동의 영향권에서 전문약은 벗어나 있고 일반약 불매운동만으로 그 영향이 미비하다는 목소리가 약업계에서 나왔다.

지역약사회가 일반약에 대한 일본약 불매운동과 관련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반면 의사 등 전문약의 처방권을 쥔 쪽에서는 일부 의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움직임이 없다는 것.

16일 OTC의약품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지난 7월 이후에도 수 백 억원씩 판매되는 일본산 전문약에 대한 약국의 주문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그 이유는 대다수 의사들이 처방약을 바꾸지 않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결국 일본약 불매운동은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A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반약 불매운동만으로는 일본에 별다른 타격을 입힐 수 없다"면서 "실제로 처방권을 가진 의사들이 각성을 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처방약을 국내 제품으로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전범기업이 내놓는 전문약을 계속 처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의사들의 자각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B유통업체 관계자 역시 "일본산 전문약의 약국 주문을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전문약은 불매운동의 영향권 밖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약의 경우 지역약사회 등이 참여하고 있고 실제로 일부 약사들은 일본산 일반약을 진열대에서 비우거나 일부 제품의 경우 반품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처방약을 바꾸는 의사도 있긴 하지만 개인 소신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지역 C약국 2층에 위치한 한 의원은 이미 지난달부터 국내산 전문약으로 처방약을 조금씩 바꾸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으로 전해졌다.

C약국 S약사는 "2층 의원에서 특정 전문약은 이미 국내 제품으로 변경했고 앞으로도 환자의 동의를 얻어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도록 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S약사는 "이같은 분위기는 개인 의사의 소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료계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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