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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이 판매중지?…동물구충제 국민청원 등장 해프닝

라니티딘과 혼돈 혹은 품귀현상을 판매중지로 오인했을 가능성 有

2019-10-02 06:00:1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파나쿠어(펜벤다졸) 판매중지’에 대한 항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동물약구충제(펜벤다졸)를 복용한 이후 말기암을 치료했다는 SNS 사례를 접한 말기암 환자 가족의 사연으로, 펜벤다졸 판매 중지 명령을 철회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청원 내용을 살펴보면 청원인 A씨는 “부모님이 말기 암환자다. 펜벤다졸 관련 조사를 하다 보니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을 보인다. 사람에게 허가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굳이 나라에서 나서서 판매를 중단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책임을 져달라는 것도 아니고, 책임지라고 해도 하지도 않을 것 같은데 식약처 통해서 판매 중지 시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말기암 환자는 잃은 것이 없다. 나라가 살려줄 것도 아닌데 굳이 막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책임질 필요 없으니 그냥 판매 중지만 취소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글은 1일 오후 9시 30분 기준 약 4000명이 동의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정부의 ‘펜벤다졸’의 판매 중지 지침은 없는 상태로, 관련 국민청원이 왜 올라왔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약사사회는 펜벤다졸의 품귀 현상을 판매 중지로 오인했거나, 최근 벌어진 라니티딘을 펜벤다졸로 착각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해프닝으로 볼 수 있지만, 이는 암 환자들이 ‘펜벤다졸’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동물의약품을 판매 중지하지 않고 있다. 약국에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판매 중”이라며 “단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암환자 커뮤니티, 인터넷 영상매체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조치가 필요하다. 펜벤다졸이 사람에 대한 효과 사례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소비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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