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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간 맞고발전 서로 ‘손해’…"약사감시 대상될 수 있다"

일선 보건소 약무팀 지적…민원 다발생 약국 유심히 관찰

2019-10-11 12:00:30 홍대업 기자 홍대업 기자 hdu7@kpanews.co.kr


약국간 서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 모두 약사감시 대상이 포함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서울지역 한 보건소 약무팀은 지난 8월 하순경 의원 1곳의 환자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약국 2곳에 대한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내용은 한 곳의 약국이 불법호객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

위층 의원에서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는 환자를 한쪽 약국의 직원이 그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자신의 약국 쪽으로 유인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보건소 약무팀의 확인 결과 실제로는 이를 확인할 수 없었으며 약국 2곳이 과당경쟁으로 촉발된 고발행위라고 판단했다.

다만 문제는 이들 약국이 상호 고발전을 펴는 것이 상대편을 괴롭히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메랑처럼 자신에게도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보건소 약무팀 관계자는 “이들 약국은 의원 1곳을 사이에 놓고 놓고 서로 불법호객행위를 한다고 민원을 제기했던 곳”이라며 “증거도 없이 민원을 자꾸 넣고 있는데 나중에는 서로 손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는 증거가 없어 이들 약국에 대해 불법호객행위로 처벌을 할 수는 없지만 추후 서울시의 교차감시나 기획감시 과정에서 명단을 제출할 때는 이처럼 민원이 서로 제기되거나 자주 민원이 발생하는 곳을 명단에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평소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곳은 단순히 불법호객행위 뿐 아니라 약국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약국간 상도의를 지키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서울 다른 지역의 약국들도 특정병원의 처방전을 조제한다는 문구를 약국 창문에 게재하거나 환자에게 손짓을 하는 등 호객행위를 벌이다 보건소의 지도감독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런 곳들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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