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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GSK, 라니티딘 대체조제시 약제비·교통비 등 환자부담금 지급

자사 홈페이지에 발표문 공개...약국-환자 마찰 요인 크게 감소

2019-10-15 06:00:30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일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발암물질 검출로 제품 회수가 진행되고 있는 ‘잔탁(성분명 라니티딘)’과 관련해 대체 약물로 전환하기 위해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GSK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발생하는 ▲대체 약제비 ▲재진비 ▲대체처방을 위해 발생한 교통비(일률적으로 3천 엔(한화 약 3만2천원))를 지불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잔탁을 판매하는 제네릭제약협회에 가맹한 10개사도 이를 근거로 GSK와 같은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일본 약사들은 GSK의 이번 조치가 약사와 의사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17일 미국 FDA에서 라니티딘의 원료인 라니티딘 제제에서 발암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검출됨에 따라 각 제약사에 자체 조사를 요청했다. 

GSK는 19일부터 출하를 중지하고 자발적 회수에 돌입했다. 

GSK는 지난 9일부터 H2 수용체결항제 ‘잔탁 75mg’ ‘잔탁 150mg’ ‘잔탁 주사액 50mg’ ‘잔탁 주사액 100mg를 클래스Ⅰ분류로 변경, 전로트를 대상으로 하여 환자의 회수를 포함한 자주회수를 실시한다고 결정했다. 

약사공론이 확인한 GSK 발표문에 따르면 “1981년 이후 수집된 동물의 데이터에 공표된 문헌 및 당사가 입수한 임상시험에서의 안전성 정보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포괄적으로 확인하고 안전성에 관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왔지만, 그 동안 발암성과 관련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9월 시점 확인에서는 제품을 복용해도 유효성과 리스크의 균형이 변화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수 결정을 내린 데에는 발암물질 오염 가능성으로 인한 사회 정세를 감안한 예방적 조치라는 것이 GSK 측의 설명이다. 

GSK의 이번 조치에 일본 약사들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GSK가 잔탁을 대체약으로 전환하는데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고 밝히면서 약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찰 요인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13일 약사공론 취재결과 가나가와현 약제사회 소속 백성택 약사는 “GSK 측이 환자가 미복용한 잔탁을 약국이나 병원에서 반품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면서 “처방의가 지시하는 대체약을 주는데 그 비용도 GSK가 부담하고, 교통비까지 부담하다 보니 약사들과 환자들이 마찰을 빚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GSK가 라니티딘 대체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해결을 위해 의료기관용과 환자용 발표문을 공개한 점도 긍정적 예상에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의료기관용 발표문을 보면 “환자에서 요구가 있을 경우에는 대체약 영수증에 잔탁에 대한 대체처방 취지를 기재하고 약사 또는 의사는 인감을 찍어야 한다”면서 “그 영수증과 처방 약의 증거로 환자의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환자용 발표문에는 “잔탁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가능한 조기에 처방된 의료기관 등 또는 조제 약국에 약을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단, 일반 시민에게 공표가 늦었던 만큼 시민들의 명확한 반응은 휴일인 14일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약사는 “일본에선 잔탁이 오랜 시간 동안 가스터와 함께 위약으로 널리 처방됐지만 요즘에는 대체약이 많아서 처방약이 줄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반품과정이나 환자 대처는 이번 주에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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