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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런 초미세먼지 공습에 마스크 등 특수 ‘반짝’

매출 3~4배 이상 급증…지속적 활성화는 ‘글쎄~’

2019-12-11 06:00:26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kam516@kpanews.co.kr



어제(10일)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발령되면서 약국가도 관련 제품의 반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 관련제품의 꾸준한 매출 상승세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약국가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10일 하루 마스크 등 관련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사무실 밀집 지역에 위치한 서울 A약국은 평소 대비 3배 이상 미세먼지 관련 제품의 매출이 신장됐다. 

이 약사는 “미리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해서인지 출퇴근 및 점심시간 등에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진해거담제와 안구세정제 등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형적인 동네약국인 경기 B약국 역시 하루 내내 마스크 등의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등하교 하는 이이들을 위해 마스크를 구매하는 어머니 고객들이 많았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점안액과 안구세정제를 비롯해 손 세정제 등도 매출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 내내 이같은 매출 특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약국가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이 온라인과 홈쇼핑, 대형마트 등을 비롯해 헬스&뷰티샵에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구비되어 있는데다 워낙 저가 제품들이 등장해 약국은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기 때문.

A약사는 “물론 비시즌보다는 매출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특수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며 “지금은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가 일반화 되면서 이번 같이 급작스러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이 미리미리 가격을 비교해 다른 유통 채널에서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오히려 가격 마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B약사는 “대부분 동네약국은 제품을 다양하게 취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용제품을 중심으로 다소 가격이 높은 제품을 구비하는데 요즘 워낙 저가제품이 많다 보니 급하게 약국에 들른 고객과 가격시비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며 “마스크 보다는 눈 건강과 호흡기 질환 상담에 초점을 맞춘 일반약 및 건기식 상담이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10일 06시부로 초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 이라고 발표했으며, 특히 수도권 및 충북권에는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기저질환자의 건강관리에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폐로 흡입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손상을 촉진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심뇌혈관질환(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호흡기질환, 천식을 가지고 있는 환자(기저질환자)는 미세먼지가 기존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약국에서는 기저질환자에 대해 외출 시 평소 먹는 약과 증상완화제 등 비상약을 소지하고, 부득이 장시간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마스크를 착용 후 호흡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고 바로 벗을 것을 당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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