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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창간특집)

온라인 잘못된 의약품 루머에 속는 환자…약사는 그저 한숨

과산화수소 비염에 효과 있다는 유튜버 영상…“치명적 부작용 초래” 우려

2020-01-03 06:00:30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온라인상의 잘못된 의약상식에 환자들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데 약사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지역 약국에 따르면 펜벤다졸, 알벤다졸과 관련한 구충제 이슈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플루벤다졸까지 구충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환자들이 유튜브 등 온라인의 정보를 통해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까지 지정하는 것은 물론 사재기를 해 폭리를 취하는 소비자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약사들은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의약품 루머로 인한 의약품 사용이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경기 A약사는 “처음에는 항암치료에만 효과가 있다고 이슈가 됐던 펜벤다졸에서 유사 효과가 있는 알벤다졸로 관심이 바뀌더니 최근에는 플루벤다졸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된 바 없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된 바가 없다고 고객에게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한 약사 유튜버가 알벤다졸이 비염, 아토피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말도 안 되는 설이 퍼지기 시작했다”면서 “내용은 객관적인 내용에 근거한 것이 아닌 ‘나도 먹어봤더니 괜찮아졌다. 조금 더 먹어보겠다’는 식인데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약사가 알벤다졸이 효과가 있다고 했다’고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튜버 B약사는 알벤다졸 400mg을 하루 두알씩 4일을 복용한 뒤에 비염이 완화되는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현재 이 영상은 약사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B약사가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충제약을 비염·아토피 치료제로 오인하면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복약지도보다 온라인상의 정보를 신뢰하면서 약사의 직능이 발휘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A약사는 “유튜브에 비염 치료 복용법이 천차만별이라서 예전처럼 몇 십개씩 사는 분은 없지만 식구들이 구충제 때문에 먹으려 한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6개 정도씩 사가고 특정제품을 지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약지도를 하면서 ‘이것도 구충제 효과가 있다’고 말하면 소비자가 ‘아니요, ○○를 먹으라고 하던데요? ○○제약사 것만 효과가 있다고 했다’라고 말해서 결국 속내를 알게 되는데 약사의 직능인 복약지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허탈하다”고 부연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또 있다. 

한 일반인 유튜버는 과산화수소로 귀를 씻으면 ‘비염’이 치료된다는 영상을 올렸고 해당 영상이 빠르게 퍼지면서 약국에도 과산화수소를 찾는 환자들이 늘었다. 

하지만 약사들은 과산화수소는 점막을 손상시키는 제품이기 때문에 비염치료를 위해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것을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C약사는 “과산화수소는 점막을 손상시키다 보니 약사들도 요즘에는 상처 소독약으로도 거의 안 쓰는 제품이다. 약국에서 팔리는 이유는 세탁 표백효과로 쓴 정도”라면서 “그런데 과산화수소가 비염에 좋다고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A약사는 “과산화수소나 구충제 같은 저렴한 약으로 유튜버들이 사람들을 혹하게 하고 있다”면서 “일반 사람들은 유튜버들이 ‘힘들었던 질병을 단 300원, 천원에 약을 고칠 수 있다’고 하면 혹하지 않겠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약국에서 이 약을 사 드세요’라고 하는 것 보다 ‘마트에 가셔서 이런 음식을 먹으면 질병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더 생각해주는 것 같은 심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잘못된 의약품 사용은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상의 의약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비맥스 비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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