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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처방 1건인데 직거래…“대량 주문 부담돼요”

제약사 “단품도 무료배송 진행 및 반품 완벽 해결, 우려하는 일 없다”

2020-01-14 06:00:27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최근 한 제약사의 직거래 마케팅이 약사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더유제약의 남성형 탈모증(안드로젠탈모증) 치료제 ‘마이모닉’으로, 제약사는 해당 의약품의 주문을 직거래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약사들은 더유제약의 방침은 약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려하는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마이모닉은 한 달에 처방이 1~2건에 불과한 의약품으로 소량 주문으로 인한 배송비 부담 우려가 있다. 

즉, 소량 주문 시 배송비 5만원을 넘지 않아 배송비 부담을 덜기 위해 불필요 하더라도 몇 달분을 한꺼번에 주문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불규칙한 처방전으로 인한 향후 반품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약사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반품문제는 약국의 고질적인 문제로 매년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여전히 이와 관련해 해결점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A약사는 “한 달에 2~3만원도 채 쓰지 않는데 직거래를 하는 것은 부담이 있다. 제약사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달에 5만원이 넘지 않는 약국들이 대부분”이라면서 “5만원이 넘지 않으니 배송비가 부담이 되고 제약사 측도 일정 규모가 돼야 보내줄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그는 “또 의사가 처방을 안하면 약국은 손을 쓸 수가 없다. 갑자기 처방전이 끊겼을 때의 반품문제도 걱정이다. 나중에 반품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기존에 거래하는 도매에서 한 번에 사면 좋은데 품목이 많은 것도 아니다 보니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더유제약사은 약사공론과의 통화에서 약사들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고 있으며, 우려하고 있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더유제약에 따르면 이미 OTC진출 당시부터 단품 주문 시에도 무료배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량 주문과 배송비 부담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반품 발생 시에도 100% 문제 해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모닉은 더유제약의 OTC 의약품의 첫 번째 타자로서 약국과 공생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더유제약 관계자는 “약국 현장에서 어떠한 우려를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러나 단 하나를 주문하더라도 무료배송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배송비 부담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며 “회사의 방침은 약국과 함께 가려는 것이고 공생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약국 입장에서 처방이 없는데 주문을 하고 반품이 되지 않을 우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반품은 당연히 모두 수용하는 것이 회사의 원칙이다”며 “아직 반품을 한 약국이 없어서 반품에 대한 방식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정상적인 반품에 대해서는 완벽한 반품 해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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