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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임대료 100만원인 공항 약국, 왜 운영자 찾지 못할까?

2차례 유찰 끝에 최소 임대료 낮춘 청주공항약국

2020-01-14 06:00:22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월 임대료 100만원 수준으로 입찰에 부쳐진 청주국제공항 약국이 두차례 유찰을 거친 끝에 운영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최소 임대료가 조정돼 다시 입찰에 나왔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지난달 중순 청주공항청사 1층에 위치한 약국 운영자 선정을 위한 '청주국제공항 약국 운영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하고 운영자 선정에 나섰다.

세금을 제외하고 제시된 연간 최소 임대료는 1212만원. 하지만 두번에 걸친 입찰은 모두 유찰됐다. 2인 이상 유효한 입찰자가 있을 경우에만 유효한 입찰이지만, 1차와 2차 모두 1명만이 입찰에 참여했다.


청주공항 1층 대합실에 위치한 약국은 32.4㎡ 크기이다. 공항에 위치한 약국으로는 작지 않은 규모지만,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특성과 임대료를 감안하면 운영이 쉽지 만은 않은 조건이라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과거보다는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했지만, 이용객 상당수가 국내선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제주를 이용하는 경우라 일반의약품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역 약국 관계자는 "공항 이용자가 연간 300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 등 국내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 일반의약품 등에 초점을 맞춰 약국을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나 다른 공항 처럼 쇼핑을 하거나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는 점도 고려된 것이라고 본다"며 "일반의약품에 초점을 맞춰 약국운영을 활성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청주공항은 매일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기가 20편 가까이 되지만 매일 운항하는 국제선은 1개 노선이 전부다. 국제선의 대부분은 일주일에 두어차례 운행하는 노선이 대부분이다.

상비의약품으로 일반의약품을 구입하는 수요가 어느정도 되려면 국제선 이용자가 일정 수준 돼야 하는데 상시적으로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이 많지 않은 만큼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청주공항약국은 최소 임대료가 조정돼 다시 입찰시장에 나왔다. 다시 제시된 연간 최소 임대료는 969만 6000원이다. 월 임대료로 환산하면 80만원 정도로, 당초 금액에서 20% 조정된 금액이다.

임대기간은 3년이며, 수용가능한 연간 최소 임대료 이상의 최고가격 제시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개찰은 오는 1월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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