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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과장' 그는 누구인가...마스크 사기 피해 속출

약국·유통업체 비대면 사기행각...물량 사진·위조 명함 등 보내며 선입금 요구

2020-02-20 06:00:30 김경민 기자 김경민 기자 kkm@kpanews.co.kr


온라인에 떠도는 사진을 합성해 위조한 명함과 사원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며 약국과 유통업계가 재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일대에서 약국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마스크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A유통업체는 구미의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라고 소개한 D업체 관계자로부터 KF94 마스크를 대량 공급해줄 수 있다는 전화를 받는다.


마스크 사기에 활용되고 있는 거래계약서와 청렴계약 이행 서약서.

D업체 관계자가 마스크 수십만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말에 5만장 가량을 거래하기로 한 A유통업체는 매매계약서와 청렴계약 이행 서약서를 받고 2월 19일 물품을 거래하기로 한다.

거래 당일이 다가오자 D업체 관계자는 회사가 경북 구미의 LG디스플레이 단지 내에 있다는 말을 한다. 이에 A유통업체 관계자가 직접 내려간다고 하자 D업체 관계자는 위조된 명함과 사원증을 보내며 출입을 위해 필요한 주민등록증 사본 등 인적사항을 보낼 것을 요구한다.

아무런 의심 없이 인적사항 등을 보내준 A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19일 아침 구미로 출발한다. 내려가는 도중 D업체 관계자로부터 화물차에 마스크를 상차하는 사진을 받는다.

A유통업체 관계자가 D업체의 주소지 인근 구미 LG디스플레이 정문에 도착하자 D업체 관계자로부터 “거래 금액의 3분에 1을 먼저 보내줘야 화물차를 출고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이에 A유통업체 관계자는 “형식상 계약서는 썼지만 물건을 직접 보거나 만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믿고 보내냐”고 말하니 ‘화물차 기사 주민등록증’을 보내오며 안심시키고 시간을 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유통업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정문의 경비실에 D업체 관계자로부터 전달받은 화물차 번호와 신분증을 보여주며 물어보니 “이런 화물차는 들어온 적도 없고 신분증을 조회해 보니 출입한 내역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는다. 

이런 수법의 사기행각이 유통업체에만 있는 일은 아니다. 확인결과 명동, 을지로, 남대문, 종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약국에 직접 전화하며 같은 수법으로 마스크 거래를 제안해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D업체가 보낸 화물차 운전기사 신분증

약사들은 송금 절차가 까다롭고 직접 물건을 확인하는 유통업체와 다르게 약국을 비우기 힘들고 금전 거래를 직접 하기 때문에 마스크 사기의 직접적인 표적이 되고 있으며,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약사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종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는 D업체의 수법에 당해 거래 금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200만원을 송금했지만 연락이 두절돼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피해가 확산되자 서울의 분회들은 회원들에게 마스크 거래 시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하며 약국 보호에 나섰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 관계자는 “최근 관내 약국에서 마스크 사기 피해가 발생했고 많은 약국들이 비슷한 건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분회 차원에서 마스크 사기 행각을 알리고 마스크 사입 시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는 전체문자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번 마스크 사기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A유통업체 관계자는 많은 약국이 ‘마스크 사기’에 노출돼 있는 만큼 더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수사기관이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A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기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어 경찰에 신고는 못 했지만, 출입증 발급을 위해 보낸 인적사항이 나쁜 일로 쓰이진 않을까 걱정"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같은 업체들보다는 약국에 마스크 사기 전화가 많아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송금 절차가 까다로운 업체들과 달리 약국은 약사 본인이 직접 송금하기 때문에 사기에 노출돼 있고 많은 약국의 약사들이 사기를 당해도 쉬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서 직접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D업체가 보낸 마스크 상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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