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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지역 내 약국 공급시기 들쭉날쭉 '혼란'

지역별 배송시간 편차 및 마스크 사이즈 혼재 반송사례 없어야

2020-03-02 06:00:22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약국을 통한 공적 마스크 공급이 본격 시작됐지만 약국 현장에서는 마스크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같은 지역 내 약국마다 공급 상황은 들쭉날쭉하거나 마스크 사이즈 혼재로 인해 반송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지난 27일 정부는 약국을 포함한 공적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공급을 실시했다. 

공적 마스크 공급 사흘째 전국 약국에는 판매 전부터 마스크를 사기 위한 소비자들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입고 후 순식간에 완판되는 등 높은 반응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9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 총 448만개 중 약국에 261만개가 출하됐으며, 1일에는 전국 약국에 보건용 마스크 62만7000개가 공급됐다.

지역 약사들은 마스크 시장의 안정화를 기대하면서도 공급 전달체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토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먼저 약사들은 같은 지역 내 약국의 배송격차에 대해 우려했다. 같은 지역 안에서 배송시기에 차이가 크면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소재 A약사는 “27일 서울 일부 지역은 공급을 받았지만 받지 못한 지역도 있었다. 지역 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더라도 같은 지역 내 약국의 배송시기는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A약사는 “소비자들은 약국의 사정을 알지 못할뿐더러 일일이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역별 배송시간의 편차를 줄일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소재 B약사도 “도매처에 따라서 배송 시기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시작단계다 보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배송시기에 차가 계속 발생한다면 현장에서는 소비자들의 볼멘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대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원, 광주 지방 약국에서는 마스크의 사이즈가 소형, 중형 등이 포함되면서 반송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약국들은 소형, 중형 마스크를 반송했고 2일 배송받기로 했다.

강원 소재 C약사는 “마스크는 27일 빠르게 배송 받았지만 소형, 중형 마스크가 혼재돼 있어서 반품을 해야 했다”면서 “월요일에 다시 배송된다고 하지만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원활한 공급을 할 수 없었다. 모처럼 약국에 마스크가 공급된 만큼 처음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C약사는 “이런 문제들이 현장에서 자주 발생한다면 소비자들의 불만도 쌓일 것이다”면서 “일주일 후면 전체적인 시장이 안정권에 접어들 것 같지만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필요한 체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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