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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상황 나아지자 소분 마스크 외면?

구입 안하는 사례 늘어…일부 '정상 제품이냐' 민원 제기도

2020-03-26 12:00:31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마스크 공급이나 판매에 조금씩 숨통이 트이면서 그동안 없던 민원이 약국에서 생기고 있다.

5부제 시행 이후 3주차에 접어들면서 약국에서는 판매되는 마스크 소진 속도가 조금씩 늦춰지고 있다는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약국에서 판매중인 마스크 사양을 보고 구매를 포기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약국의 얘기다. 

주로 소분용으로 2매씩 별도 포장된 마스크나, KF80 마스크 제품의 경우 이런 경우가 있다는 것이 약국 현장의 목소리다.


2매씩 나눠 공급되고 있는 소분 마스크.

공적 마스크를 취급하는 서울의 A약국 약사는 소분 포장된 마스크를 보고 구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A약국 약사는 "어제 유통쪽에서 미리 소분 포장한 제품을 취급했는데, '여기도 소분 마스크인가요'라고 묻는 방문객이 있었다"라며 "그렇다고 했더니 마스크를 구입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B약국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 지난 2주 동안에는 없던 사례가 나오고 있다"라며 "공급된 공적 마스크가 KF80 제품이라 판매중인데 KF94가 없느냐며 구입하지 않겠다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F80이든 KF94든 당장 공급되는 마스크 사양을 약국에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공급된 마스크 사양을 선택하려는 경우가 간혹 있다"라며 "아무래도 마스크 수급 상황이 조금 나아진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닐까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소분용으로 따로 포장된 제품에 대한 민원은 계속 있어 왔다. 옆 약국에는 포장 완제품을 판매하는데 왜 소분 제품을 판매하느냐, KF 인증을 받은 정상 제품이 맞느냐 등 여러 이유로 구입하지 않거나 드물게 신고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이번주 들어서는 소분용 마스크가 정상 제품이냐고 묻는 경우도 늘었고, 소분된 마스크라는 것을 알고 아예 구입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약국 현장의 얘기다.

C약국 약사는 "다양한 사례가 생기고 있지만, 공급상황이 좀 나아져서 그래도 마스크가 5부제 도입 초기 처럼 약국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는 줄었다"라며 "소분 마스크라는 것을 알고 구입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만 봐도, 마스크 공급과 판매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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