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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일반약 온라인 불법 거래 채팅방…결국 ‘삭제’

10개 제약사 제품 구매 가능 광고성 문자로 약사사회 공분, 보도 후 현재 접속 불가

2020-03-28 06:00:5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국내 제약사의 유명 일반의약품을 온라인상에서 불법·편법으로 판매 거래하던 오픈채팅방이 결국 삭제됐다. 

약사공론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틈타 국내 제약사의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온라인 오픈채팅방에서 판매하는 정황을 포착, 27일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논란은 국내 제약사의 유명 제품을 대상으로 불법·편법 판매를 유도하는 오픈채팅방 광고성 문자가 돌면서 시작됐다. 

문자 속 공동구매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관리자는 문자에 첨부한 링크주소로 접속 후 해당 오픈채팅방을 검색하면 국내 제약사의 10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들 제품은 대웅제약, 동성제약, GC녹십자, 조아제약, 쎌바이오텍의 대표하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인 유산균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관리자는 사람이 모이면 모일수록 최대 5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판매 외 필요한 상품 신청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대웅제약의 ‘앰팩타민 프리미엄’이 4만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관리자는 입금 시 무료배송까지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기사가 보도된 후 기자는 다시 한번 오픈채팅방 참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오픈채팅을 검색했으나 현재는 삭제처리 된 상태였다. 

문자 속에 첨부된 링크 주소도 ‘오픈채팅방 링크가 삭제되었습니다’는 알람이 뜨면서 접속이 불가했다. 

지역 약사에 따르면 오픈채팅방을 인지하고 있던 약사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넣으면서 신속하게 삭제처리 된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온라인 거래를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모니터링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방의 A약사는 “약사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 식약처에 민원이 금방 들어가면서 삭제 조치 되는데 이번에도 그런 경우 같다”면서 “이런 경우가 자주 있다 보니 약사들도 어떻게 처리해야 하면 되는지 아는 것 같다”고 전했다. 

A약사는 “불법적인 온라인 거래가 사라지긴 했지만 거기서 끝날 문제는 아니다. 분명히 다시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라면서 “생명과 직결된 문제 아닌가.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사례에 대한 안일한 대처는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식약처의 철저한 모니터링과 엄격한 규제가 필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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