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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 포장 마스크 'KF94냐 KF80이냐?'

알 수 있는 표시 없어 구매자 물음에 '당혹'

2020-03-30 12:00:31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소분 포장 마스크 공급이 시작되면서 약국에서 소분 작업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민원도 생기고 있다. 약국을 찾았다가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최근에는 KF94 맞냐고 묻는 경우도 생겼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소분 포장 마스크는 약국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마스크를 구입하러 온 구매자가 마스크가 소분 포장된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적지않게 확인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분 포장된 마스크가 KF94인지 KF80인지 묻는 경우가 있고, 이를 판매하는 약국에서도 확인할 방법이 없어 곤란하다는 말이 나왔다.


서울의 A약국 약사는 "소분 포장이 공급돼 편한 부분은 있다"라며 "하지만 소분 마스크를 구입해 가는 소비자가 KF94냐 KF80이냐를 묻는데 대답할 말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A약국 약사는 "소분해서 마스크를 공급하는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왕이면 공급되는 겉포장 박스에라도 소분 공급되는 마스크가 KF80인지 KF94인지 표시가 되어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판매하는 약국은 물론이고 공급하는 유통쪽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인데, 구입해가는 소비자의 질문에 답할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는 것이 A약국 약사의 말이다.

당일 공급되는 마스크가 소분 포장된 것이라면 겉박스에라도 KF94인지 KF80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하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다른 B약국 약사는 "불과 지난주까지만해도 소분 마스크를 취급할 때 KF94냐 KF80이냐를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라며 "최근에는 소분 포장 마스크라는 것을 알면 아예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KF94 제품이냐 KF80 제품이냐를 확인하는 일도 잦아졌다"라고 말했다.

B약국 약사는 "아무래도 마스크 공급과 판매에 조금 숨통이 트이면서 이를 확인하려는 구매자가 있어 이런 일도 생기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라며 "개별 소분 포장에 그런 표시를 하는 것은 당장 어려울 것이고, 포장을 담는 박스에 간단하게 써 주기라도 한다면 판매전에 어떤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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