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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조제 거부 보건소 민원 넣겠다” 항의에 약사 한숨만

복약순응도 높이기 위해 남은약 가져오게 한 것 설명에 수긍

2020-03-31 12:00:46 한상인 기자 한상인 기자 hsicam@kpanews.co.kr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약사의 노력이 자칫 보건소 민원으로 이어질 뻔 했다.

처방전을 가져 온 60대 노모를 병원에 다시 보내고 집에 있는 남은 약을 가져오게 하는 등 불편을 끼쳐 결국 다른 약국에서 조제했다며 해당 약국을 조제 거부로 보건소에 민원을 넣겠다는 환자 자녀들의 항의에 약사가 설명하느라 진땀 흘리는 상황이 벌어진 것.

울산 A약사는 최근 60대 환자의 처방전을 받았다.

이 환자는 ‘B약국에서 계속 약을 지었었는데 앞으론 A약사 약국에 와야겠다’며 당장 먹을 일부 약을 먼저 외상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A약사가 처방전을 검수하며 특이점이 눈에 띄었다.

처방전에는 당뇨주사제와 경구제인 혈압약, 당뇨약이 90일치 처방됐는데 특정 약의 경우 40일치만 처방돼 있었던 것.

환자에게 이유를 묻자 집에 50일치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약사는 보다 정확히 하기 위해 병원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자 처방전에 메모를 붙여 환자가 직접 병원에 가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잠시 후 환자가 수정사항이 없다는 병원측의 답장을 가져오자 조제를 하려고 접수하려는 찰나 환자 특이사항에 ‘금전관계, 약불출량에 대한 불만으로 여러번 문제제기’ 라는 기록이 눈에 들어왔다.

약사는 외상 요구와 집에 남은약을 고려한 처방을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제법을 고민한  결과 불편을 감수하고서 집에 있는 약을 모조리 가져오도록 지시한다. 

기존에 있는 약을 포함해 90일치를 정확히 맞춰 환자복약순응도도 높이고 차후 발생할 수 있는 불만 제기도 없애기로 한 것이다. 

환자는 외상으로 먼저 아침약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결국 약사의 말에 따라 월요일 집에 있는 약들을 가져왔다. 하지만 환자가 가져 온 약은 40일치로 만약 A약사가 환자의 처음 주장대로 조제를 했다면 부족한 10일치에 대한 문제제기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A약사는 환자를 다시 병원에 가 40일 처방을 50일로 수정해 오길 부탁한다. 

이 과정에서 당뇨성소모성재료 처방전의 경우 앞서 거래하던 B약국에 5만 원 정도의 외상이 있었음이 확인되고 이에 A약사는 조제를 해 줄 경우 B약국의 외상을 갚지 않겠다는 뜻이 된다고 판단 환자에게 B약국의 외상을 갚고 오면 조제를 해 주겠다고 보냈다.

결국 환자는 B약국에서 조제를 하게 됐는데 문제는 그 이후다. 이 소식을 들은 환자의 자녀들이 약국에 항의전화를 하게 된 것.

이들은 보건소에 민원을 넣기 전에 전화하는 거라며 ‘60대 노모를 수차례 이리저리 이동시킨 이유가 무엇인지, A약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B약국에 외상이 있는지 물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따졌다.

이후 직접 약국으로 찾아오기도 했는데 환자를 위한 것이었다는 차분한 약사의 설명이 보건소 민원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는 계기가 됐다.

A약사는 평소 의약품 복용을 잘 하시는 분이라면 문제가 없는데 정확히 해야할 필요가 있었다며 만약 환자분의 주장대로 조제했다면 10개 차이가 나 불만이 제기됐을 것이라는 점을 알렸다.

또한 자녀들이 환자의 특이사항 메모에 대해서도 일종의 약국 블랙리스트인지, 모든 약국이 공유하는 것인지 따져 묻자 환자분들의 편의,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한 것으로 PTP, 통 째로 줄지, 과가 달라도 일수 포장은 같이 조제할지, 혈압약·진통제는 따로 조제할지 등을 적어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환자의 경우 의약품 개수에 대해 불만이 많다는 메모가 있어 기존 의약품을 다 들고 오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하자 이해하고 돌아갔다는 것.

A약사는 “마스크 때문에 모든 약국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으로 이런 일까지 겹치면 너무 힘들다”며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고 차후 발생할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한 행동이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뻔 했지만 항의에도 차분한 설명으로 보건소 민원까지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일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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