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리서치 배너
타이레놀 8시간 실제 실험 이벤트 금연위드유캠페인
  • HOME
  • 뉴스
  • 약국·경영
크레소티

마스크로 매출성장?…약국, 속사정 모르는 소리 '한탄'

외형만 커진 '속 빈 강정' 수준 순수 수익 아냐…세금 폭탄 우려도

2020-05-22 06:00:5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약국 매출이 늘었다고요? ‘속 빈 강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 매출이 증가한걸로 보이지만 그게 다가 아니에요. 실수익을 따져야죠. 세금 폭탄은 또 어쩌고요?”

공적마스크의 판매로 매출이 상승했다는 금융연구소의 보고가 발표되자 일선 약사들이 크게 반발했다. 공적마스크로 인해 단순하게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일 뿐 실제 수익과는 온도차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1일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보고서를 발표하고, 약 230개 업종의 2019년과 2020년 1분기 실제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다. 

전체 카드 매출액 및 건수 비교결과, 매출액은 -5.4%, 매출 건수는 -6.6%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중 의료·보건 업종의 경우 소아과는 -46% 매출이 감소했고, 이비인후과가 -42%, 내과 -24% 감소했다. 

단, 약국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카드 매출이 15% 상승했다. 연구소는 공적 마스크 판매로 인한 방문자 수 증가가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지역 약사들은 공적마스크 대부분의 수량을 약국이 전담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약국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이는 약국의 순수한 ‘수익’으로 볼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판매가가 1500원인 공적마스크의 약국 공급가는 1100원. 그러나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종합소득세, 주민세, 카드 수수료, 인건비 등 간접비용을 제외하면 실질적 수익이 ‘0(제로)’에 가깝다는 것. 

오히려 약사들은 공적마스크로 인해 매출 외형만 커지면서 세금 구간에 대한 세금 부담을 떠안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종합소득세의 구조는 매출에서 비용(인건비, 임차료, 약품 매입 비용, 기타 카드 사용액 등)을 뺀 소득 금액(남는 금액)에서 법이 정한 세율을 곱한 금액을 세액으로서 납부한다.

세금을 결정하는 것이 소득 금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때, 매출 대비 소득 금액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이익률이다. 

따라서 매출이 크지만 비용도 많다면 소득률은 낮을 것이고, 매출이 큰데 비용이 적다면 소득률은 높은 것이다. 

이 공식을 공적마스크에 적용하면 공적마스크로 매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인건비 등의 비용지출이 많은 약국은 소득률이 낮다고 볼 수 있다.

서울 A약사는 “정말 불합리한 구조다. 공적마스크로 매출은 늘었을지 몰라도 처방전이 60%나 빠지다 보니 처방조제료가 줄면서 실수익은 줄었다”면서 “그야말로 속 빈 강정이다”고 토로했다. 

A약사는 “일각에서는 공적마스크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마스크 한 장에 마진이 220원이면 할 만하지 않냐고 하는데 공적마스크로 인해 소분 등 추가로 발생한 인건비 부담을 고려하면 공적마스크 마진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건가 싶다”고 부연했다,

경기 B약사는 “돈을 벌었으면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한데 약사들이 세금에 민감한 이유는 돈을 번만큼 세금을 내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실제 수익은 없는데 세금 과표소득만 증가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며 “약사들 사이에서 공적마스크는 반갑잖은 호재라고 말을 할 정도다”고 강조했다. 

공적마스크로 인해 매출이 상승했다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 회의감을 느낀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대구 C약사는 “공적마스크 판매처에 약국이 포함되고 약사들이 봉사 정신 하나로 버텼다. 마스크 판매로 처방전 손님을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고 매약 상담은 포기할 정도였다”면서 “그런데 외부에서는 약국 매출이 상승했다고 우는 소리도 적당히 하라고 한다. 약사들에게 남는 게 뭐가 있냐고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면세도 공적이라는 말 때문에 당연히 되는 줄 알았다. 결제금액이 2배 가까이 올랐지만 매출 변화가 없다 보니 오히려 세금 구간만 높아져서 세금 폭탄을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약사들은 연구소의 분석은 병·의원의 처방전 감소에 따른 조제수익이 세부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약국의 매출 통계를 내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분석 결과를 보면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내과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약국이 해당 의료기관 주변에서 대거 운영되고 있는 만큼 실제 수익의 감소는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소아과 인근 약사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처방전이 90%나 감소하면서 피해를 짐작할 수 있다. 

또 다른 경기 D약사는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등의 약국은 코로나 피해가 상당하다. 이런 약국이 전국에 수두룩한데 약국의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 정확한지 모르겠다”면서 “분석과 현실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대부분의 약국이 매출에서 타격을 받았지만 평소 복약상담을 위주로 했던 약국은 매출이 큰 타격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약국은 병·의원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약사들도 처방전 위주보다 복약상담을 위주로 전문성을 살려보면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약사랑생명사랑

약사랑생명사랑

관련 기사 보기

한국 팜비오 오라팡 광고 [3분 언박싱] 입병엔 역시 오라~ 구내염 치료제 오라군

기사의견 달기

※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됨을 알려드립니다.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코드 새로고침
0/200

많이본 기사

이벤트 알림

[심평원]메트포르민 명단조회

약공TV베스트

팜웨이약학서적

인터뷰

청년기자뉴스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