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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 문전약국 최대 12곳 '치열'…월 임대료 최고 2천만원

7월 개원 예정에 맞춰 인테리어 공사 한창…처방전 균등 배분 기대

2020-06-11 12:00:58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세종충남대병원이 오는 7월 진료 개시를 앞둔 가운데 최대 12여곳의 문전약국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애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개원이 늦춰진 세종충남대병원은 지하 3층, 지상 11층, 총 500병상 규모이며 하루 내원객 3~4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를 갖춘 세종시 최초 국립대병원으로 응급의료 불모지 해소라는 지역민들의 숙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약사공론이 현장을 찾았을 때 세종충남대병원은 막바지 공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14평~60평 크기 다양·임대료 최대 월 2천만원=문전약국 역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입점을 예고하고 있었다. 

다만, 세종충남대병원의 경우 정문을 중심으로 차량과 도보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문전약국이 밀집된 형태가 아닌 분산된 모습이었다. 

병원에서 200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대부분의 약국 자리가 있는 상태지만, 약 10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병원 인근에 자리 잡으면서 입주민을 고정 고객으로 하는 약국 자리도 생겨나는 상황이다.

확인 결과, 약국 자리는 최대 12곳으로 현재 2곳은 운영 중이었으며 다수의 약국이 약장을 들여놓고 인테리어를 마친 상태였다. 계약을 마친 다른 약국들도 개원 시기에 맞춰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이었다. 

평수는 14평에서 60평까지 다양했으며, 약국들은 오픈예정 현수막을 내걸고 주차를 강조하거나 특색있는 간판을 내세워 인지도 향상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였다. 

단, 개원 한 달 전인데도 불구하고 입점이 완료되지 않은 자리도 눈에 띄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원에 대한 부담을 느낀 약사들이 입점을 주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A관계자는 “문전약국은 입점을 빠르게 해서 환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게 좋은데 코로나 여파로 부담을 느끼는 약사들이 꽤 있어서 개국이 더딘 상황이다”며 “하지만 개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을 갖는 약사들이 늘고 있고 4~5곳을 제외한 곳이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막바지다”고 말했다. 

보증금과 임대료의 경우 33평 기준 보증금 5억원에 월세 800만원이고, 28평의 경우 보증금 2억에 월 500만원이지만 위치와 크기에 따라 최대 월세 2~3천만원까지 형성돼 있었다.

A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개국이 늦어지니까 임대료가 최근 좀 낮아진 상태다”면서 “임대료는 월 500에서 2천까지 다양하고, 약국 조제료의 30%를 임대료로 받는 형식도 있다”고 밝혔다.

◇문전약국 분산, 처방전 독식보다 균등 배분 기대=문전약국이 밀집 형태보다 분산돼 있다 보니 처방전 독식 문제 등 과열 경쟁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들 역시 어느 한 약국의 독식이 아닌 균등하게 처방전이 분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또 다른 부동산 B관계자는 “문전약국이 12곳이면 많은 편이긴 한데, 그 부분을 감안해서 들어오는 약사들이 많다”면서 “약국도 다 흩어져 있고 병원에서부터 약국까지 거리도 있는 편이라서 처방전이 쏠리는 일 없이 분산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세종충남대병원이 정식 개원 이후 현재의 500병상에서 1000병상으로 확대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문전약국 지형도가 뒤바뀔 수 있는 변수가 남아있다. 

B관계자는 “세종충남대병원이 500병상으로 시작하는데 뒤쪽으로 늘릴 공간이 많아서 1000병상도 족히 간다고 하더라. 후문에는 약국이 들어설 공간이 없고, 향후 치열한 정문싸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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