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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도 불법 거래되는 '중고사이트'?…여전히 성행

A약사, 해당 업체에서 적극적인 조치 있어야 개인 간 거래 막을 수 있어

2020-07-11 06:00:58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온라인상의 불법적인 의약품 암거래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약사사회는 거래의 심각성을 지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약국가 제보에 따르면 'D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등의 불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제보자 A약사는 “일반약과 전문약 거래를 포함해 생산·구입 등이 모호한 일부 해외 건강기능식품 등의 개인 간 매매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대단히 위험한 약물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약사는 D중고거래 사이트 측에 연락을 취해 의약품의 불법 거래 사실을 알리고, 조치를 요구했으나 D사이트 측으로부터 시원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A약사는 “개인적으로 D중고거래 사이트에 연락도 취해봤지만 노력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되고 있다”며 “신고만 해달라고 했는데도 마찬가지다. 매일 상황을 지켜볼 수도 없고 문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의약품의 개인 거래는 금지품목에 들어 있지만 처음 등록 시부터 의약품 관련 단어를 필터링을 통해 거를 수 있는 문제 아닌가”라며 “제목과 내용 설명에 의약품 거래 관련 단어가 기입되면 창을 띄워 주의만 줘도 불법 개인 간 의약품 거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D중고거래 사이트 측의 방관으로 사건이 터질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실제 약사공론이 D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감기약을 비롯한 입덧 약 등 다양한 의약품이 거래되고 있었다.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의약품 거래가 손쉽게 이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D중고거래 사이트는 사용자의 관심 카테고리를 따로 설정할 수 있고 검색도 편리하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사용빈도가 높다. 다만 반려동물이나 상표권을 침해하는 가품, 의약품 등의 품목은 제한하고 있다. 

그럼에도 의약품의 개인 간 무분별한 불법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온라인상의 손쉬운 거래 방식이 불법거래를 야기하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B약사는 “온라인상의 불법적인 거래는 하루일틀 문제가 아니고,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됐던 문제”라며 “식약처에서도 모니터링을 한다고 하지만 온라인상의 모든 사이트를 검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 측은 식약처와의 공조를 통해 온라인상 의약품 불법거래의 관리를 위한 공동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의약품의 거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식약처와 업무 공조를 통해 온라인 의약품 불법판매 사이트를 공동으로 확인하고 처리를 이관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약사법 개정사항에 따라 통신판매중개업자가 운영하는 사이트 내 의약품 거래에 관한 현황을 식약처에 제출하고 그 조사에 협력하도록 의무가 규정되어 있는바, D중고거래 사이트 등 온라인상 의약품 불법거래가 관리될 수 있도록 식약처에 건의를 진행하고 공동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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