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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전달된 발신인 없는 편지에 '황당'…알고 보니?

편지 속 내용 정부 비판 수위 높아, 약사들 "정치적 의도 다분"

2020-07-31 12:00:45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최근 약국에 ‘코로나 피해자연대’ 이름으로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편지들이 전달되고 있다. 

31일 지역 약국에 따르면 ‘코로나 피해자연대’란 이름으로 발송된 편지가 무작위로 전국 약국에 배포되고 있다. 

서울 A약사도 최근 약사커뮤니티를 통해 소문으로만 접하던 해당 편지를 받았다. 편지는 발신인 주소도 없이 ‘코로나 피해자연대’ 표시만 돼 있었고 수신인에는 약국명과 주소가 명확하게 적혀 있었다. 약사의 이름은 없었다.

편지 속 내용을 살펴보면 발신인은 자신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국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발신인은 “대한민국 법무부는 국민의 안전보다 타국과의 정치적 관계를 더 우선시에 놓고 결국 1월경 대규모의 중국인 입국까지 허가했다”며 “법무부 장관은 중국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받았다고 언론을 통해 자랑했다. 이후 대규모 감염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이어 “입국 제한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의견에도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고 국민의 분노의 화살을 특정 단체에 겨눠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국가의 장관으로서 정말 책임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국가의 주인으로 있는 국민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오랜 기간 고통받고 있고 심지어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 간절한 호소에 함꼐 목소리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하고 있다. 

해당 편지를 접한 약사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약사 커뮤니티에서 이런 편지가 돌고 있다는 내용을 접했는데 실제로 편지가 도착한 것을 보고 당황스러웠다”며 “편지봉투에는 이름도 안 쓰여 있고 아마 전국 약국에 무작위로 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약사는 “편지를 보면 정치색이 강한 내용일 뿐만 아니라 특정 단체를 옹호하는 듯한 내용도 있다”며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해서 불편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도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약사들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약국이 동일한 편지를 받은 것 같다”며 “약국 이름이 너무 정확하게 적혀 있고, 정치색이 강한 내용이다 보니 괜히 무섭고 겁도 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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