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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시대, 동아리 활동하며 사회운동에 관심 가졌죠”

[당신을 칭찬합니다 3회] 인천 수성당약국 김말숙 약사

2020-08-03 06:00:53 김경민·신은진 기자 김경민·신은진 기자 kkm@kp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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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시대, 동아리 활동하며 사회운동에 관심 가졌죠”

[당신을 칭찬합니다 3회] 인천 수성당약국 김말숙 약사

약사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앞장서고 있습니다. 서로의 장점과 긍정적인 점을 공유하는 계기로 만들어 모든 약사가 칭찬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김말숙 약사.

 ‘당신을 칭찬합니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직능의 위상 제고에 기여해 칭찬받아 마땅한 약사들을 찾아갑니다. 그 세 번째 주인공은 인천광역시 수성당약국의 김말숙(58. 숙명약대) 약사입니다.

두 번째 주인공이었던 고안나 약사는 인천의 시민사회 여론을 형성하고 다양한 시민 사회활동으로 봉사해 오고 있는 김말숙 약사를 칭찬했습니다.

김말숙 약사는 학창시절 재인천약학대학생총연합회에 속하며 사회운동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재 생명운동·평화운동과 더불어 법률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탈북자와 저소득층의 사회활동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안나 약사가 본인을 칭찬했는데, 소감을 말해주신다면?
사실 제가 약사로서 삶을 살기보다는 주로 시민사회 활동에 할애한 부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과연 내가 ‘약사로서 칭찬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 한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까 모든 제 활동이 약사로서 기반을 둔 활동이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굉장히 쑥스러워요.

◇현재 어떤 단체에 속해 활동하고 있나요?
먼저 기독여성단체인 인천YWCA에서 20년 동안 활동했어요. YWCA는 생명운동, 평화운동, 청소년운동, 기독운동 등을 했는데 제게 많은 모범이 됐고, 그 활동을 근간으로 여러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제가 사회복지를 전공했어요. 그래서 사회복지사로서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이라고 법률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단체가 있어요. 그곳의 원장을 거쳐서 지금도 이사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요.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송도에스이’라고 사회적 기업이 있는데, 탈북자들이나 저소득층 사람들로 해서 청소용역업체에요. 그 용역업체를 3년 동안 대표이사로서 경영했었고 지금은 현재 미추홀복지라는 사단법인을 만들어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시민사회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81학번인데 5.18 이후 81년도에는 굉장히 암흑의 시대잖아요. 직접적으로 나오지 못하고 써클을 하면서 사회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또 약사로서는 인천에서 서울지역의 약대를 다니는 ‘재인천약학대학생총연합회’라고 있어요. 40명 정도가 있었는데 함께 투약 봉사를 하면서 그때부터 이렇게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YWCA활동 중에서 인천에 몽골 희망의 숲을 만들었어요. 코로나19도 인간들이 무분별하게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파괴되는 것에서 오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사막화와 기후변화에 맞는 행동을 하겠다고 해서 인천에서 몽골희망의 숲이라는 것을 만들어 2008년부터 진행을 했고요.

저도 8번 정도 가서 나무를 심었고 2008년 처음 심을 때 10년 뒤에 푸른 나무가 우거지면 도시락을 먹자고 해서 2012년도에 가서 그늘아래서 도시락을 먹었던 것이 기억에 남고요. 

또 하나는 인천에 평화의 소녀상을 만들었어요. 그 소녀상을 시민들의 모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금이 조금 남았어요. 우리가 (일본에)위안부 사과를 받아야 되지만 베트남에는 사과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베트남에 가서 소녀들을 위한 장학금 행사와 위안부 기림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아직도 진행 중이라 그런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활동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우리의 모든 논리가 이분법적으로 되잖아요? 흑이 아니면 백이라던지 많은 분들이 제가 하고 있는 행동들에 대해 오해하고 있을 때 많이 힘들었어요. 특히 YWCA는 기독여성단체이기 때문에 양성평등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봐야 하는데, 동성애적인 부분을 포함한 반발이 굉장히 심해서 이념적인 면들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약사로서 시민사회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다양한 직종이나 단체들이 함께 있는데 그들은 약사사회보다 미약하고 약하죠. 약사사회는 탄탄한 조직이라 사회공헌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 것들을 실질적으로 어필을 하지 못해요.

어떻게 보면 많은 조직적인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뒤처지고 있는데 안타깝다고 봐요. 약사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약사회 활동을 많이 홍보하고 지역사회에서 약사의 역할을 같이 만들어가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칭찬하고 싶은 약사를 추천해주고 그 이유를 말해준다면?
약사는 기본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따뜻한 마음을 갖고 40년 동안 지역에서 사회적 약사들을 위해 애쓰신 분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이 중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함께 울고 웃고 또 그들의 앞날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약사가 계십니다. 그 약사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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