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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태풍까지 역대급 '비소식'…약국가 긴장감 최고조

이달 중순까지 장마 지속, 다음 주 태풍 소식까지…간판·화제 주의 필요

2020-08-07 12:00:58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국내 폭우로 인한 피해가 연일 속출하면서 지역 약국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6일 지역 약국가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자 비 피해 상황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일요일인 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약국에서도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연일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이 물바다가 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한강대교에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강 수위가 올라가며 한강공원 11곳은 모두 진입이 제한됐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 주요 도로가 통제됐다. 

엿새 동안 755㎜의 물 폭탄이 쏟아진 강원도에도 한탄강이 범람하며 마을 전체가 잠기는 등 피해가 상당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국 약국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비가 퍼붓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게릴라식 폭우인 데다 새벽 시간에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더욱 컸다.

부산의 경우 5일 기준 파악된 피해 약국만 47곳으로 가장 피해가 컸다. 대전도 7곳, 광주 6곳, 경북 9곳 등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다. 

피해 약국은 냉장고와 컴퓨터 고가의 장비들이 물에 잠기고, 전광판 고장 및 환풍구 누수, 진열장 교체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침수 피해액만 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문제는 장마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역대 가장 긴 장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올여름 장마 기간은 무려 52일로, ‘역대 최장’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더욱이 장마에 이어 다음 주 초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비 피해는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강원 A약사는 “강원도에도 역대급 비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아직 약국에는 큰 피해는 없지만, 장마가 지속되면 피해가 있을 수 있다. 수시로 날씨를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A약사는 “강원도에는 비 피해도 있지만, 산사태 등이 일어나면서 출퇴근에 불편을 겪는 약사도 있는 것 같다”며 “새벽에 대응을 못 하는 시간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대응이 어렵기도 하다”고 전했다. 

서울 B약사는 “오전에 탄천과 양재천 합류 지점의 수위가 상승한다는 문자를 받고 당황했다”며 “지역이 오래된 동네긴 해도 약국은 높은 지대에 있어서 탄천만 괜찮으면 문제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문자를 받으니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B약사는 “서울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통제되는 상황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며 “침수 피해를 겪으면 백업하지 않은 컴퓨터 망가질 수 있다. 기기가 고장나면 영업은 둘째치고 환자들 정보가 날아갈 수 있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약국에서는 장마 기간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전기제품의 사용이 급증하는 만큼 화재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 실외기의 전선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실외기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나 물품을 적치하지 않도록 한다. 

또 약국 간판 등 옥외구조물의 결착 상태는 물론 배선 상태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이동식 간판은 설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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