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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장대원

"보험료 100만원 내면 50만원 돌려줘요"…약사대상 사기 여전

A약사 천만원 금전적 손해, 보험사-모집원 잘못 미루며 뒷짐

2020-09-15 12:00:41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약사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보험료 대납을 조건으로 수백만원의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보험상품 판매 대리점의 사기 피해가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보험대리점(GA)은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약사회와 제휴를 맺은 상품인 것처럼 속여 피해 약사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설계사 말을 믿고 국내 유명 보험사 D와 H사의에서 판매하는 금리가 높은 상품에 가입했다가 금전적 피해를 보게 됐다. 

A약사에 따르면 보험사 설계사는 어느 날 갑자기 약국을 방문해 “매월 7%의 이자를 받도록 해 주겠다”는 말로 보험가입을 권유했다. 

예를 들어 설계사는 한달에 100만원을 내면 매달 50만원은 돌려주겠다고 납입을 권유했고, 매달 이자가 나온다는 말에 안심한 A씨는 가입을 하게 됐다. 

하지만 A씨가 가입을 결정한 이유는, 설계사가 보험상품이 약사회와 관련된 상품인 것처럼 속여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였기 때문이다.

A약사는 “24회를 내면 납입금의 반을 돌려주기로 했는데 12회밖에 돌려주지 않았고 현재 19회까지 납입한 상태”라면서 “약국이 바쁜 틈을 타 방문해서 약사회와 제휴가 맺어져 있는 상품인 것처럼 말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약국이 바쁘다 보니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노린 것 같다”며 “인지도 높은 보험사는 둘쨰치고 약사회와 관계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안 믿을 수가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A약사는 약 천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이에 A약사는 해당 보험대리점의 행각을 금감원에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해당 보험사는 계약자와 모집원에게 잘못을 미루고 모집원은 회사 탓을 하면서 뒷짐만 지는 상황이다. 

A약사는 “금감원과 보험사에 민원을 냈는데 금감원에서는 보험사랑 이야기하라고 하고 보험사는 계약자와 모집원 간의 문제라고 반복할 뿐이었다. 모집원은 회사 얘기만 하고 퇴사했다고 관련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가는 없는 상황이다”며 “그들은 가해자가 아니라고 모르쇠로 일관하는데 그저 답답할 뿐이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고소득 약사를 대상으로 한 보험대리점의 사기 행각은 매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약사회에 따르면 보험대리점과 개별 상품의 설계·판매·홍보와 관련된 제휴를 맺은 바 없으므로 약국에서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또 약사회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먼저 해당 보험상품을 출시한 원 보험사에 문의해 보험설계사가 설명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만약 보험상품의 원 보험사가 A생명이라면 해당 보험사 상담센터 등에 전화해 보험상품 진위여부, 보장범위, 보험료 등을 확인하라는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는 개별 상품의 설계·판매·홍보와 관련된 제휴를 맺은 바가 없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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