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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소비 패턴…명절특수 싹 사라진 약국

외출 제한 분위기 속 오프라인→온라인 변화에 내방객 감소 전망

2020-09-15 12:00:5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한 마케팅 공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역 약국은 명절 특수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지역 약국에 따르면 매년 추석 선물 구매를 위해 약국을 찾는 고객이 감소하는 데다 사회적 분위기마저 얼어붙으면서 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약국의 ‘명절 특수’는 어느새 옛말이 됐지만, 올해는 유독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약국가의 반응이다. 

약사들은 7개월째 이어진 감염병 탓에 간간이 있던 비타민과 건강기능식품 구매 소비자들은 자취를 감췄고, 온라인 등에서 공격적인 할인 마케팅으로 명절 분위기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실제 모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업체에서는 유산균을 최대 97%의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렇듯 홈쇼핑, 온라인 등에서의 명절 시즌에 맞춰 파격 할인을 하고 쿠폰을 증정하는 등의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약국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경기 A약사는 “명절 특수를 느끼는 약국은 없을 듯하다. 방문객이 있어야 특수도 기대하는데 방문객 자체가 뜸해지면서 특수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며 “올해는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강원 B약사 역시 “명절만 되면 할인 이벤트를 하는 곳이 많아서 가격 저항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약국을 찾지 않는다”면서 “약국은 가격경쟁에서 밀리면서 명절 제품 구매 채널에서 제외된 듯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아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한 것도 약국에는 치명적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소비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연령대마저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판로로 바꾸면서 약국을 찾는 고객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 약국에서는 일부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 상담만 약국에서 받고 구매는 다른 채널을 이용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 C약사는 “손님 중에는 온라인에서 점찍어둔 제품인지 약국에서 실컷 상담하더니 구매를 하지 않고 돌아갔다. 아무래도 온라인에서 사는 게 아니겠냐”면서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 될수록 오프라인 구매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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