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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약국 '추석 대목' 실종…설과 달라도 너무 달라

온라인 소비 패턴에 오프라인 방문 구매 감소, 방문객 발길 뜸해

2020-09-28 12:00:57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마트 약국이 예년 같지 않은 추석 대목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매출이 신통치 않다는 탄식도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대형마트 A약국. 

평소라면 어느 때보다 건강기능식품 등 명절 선물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여야 하지만, 올해는 마트 안 약국을 찾는 손님의 발걸음이 뜸하다. 

불과 8개월 전, 설 풍경과 비교해도 180도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이다.

마트 약사들에 따르면 명절 시즌이면 으레 판매되던 비타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고객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명절다운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수요 변화는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예년과 비교해 최대 20%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명절에 마트 약국의 대목이 실종된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보다 온라인으로 선물세트를 주문하는 이들이 예년에 비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고향 방문 자제 지침을 내리면서 차례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가정이 늘어났고, 재난지원금이 대형마트에는 사용할 수 없어 고객 이탈 현상이 발생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실제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5.5% 감소했다. 

사상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 속 마트 약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된 명절의 풍경을 고스란히 체감하고 있었다. 

A약사는 “명절 전 마트 약국은 성수기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기능식품 등 선물용 제품이 많이 나가는데 올해는 예년 같지 않은 모습이다.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소비 패턴으로 바뀌면서 마트를 찾는 발길이 크게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방전 위주보다 상담 위주다 보니 코로나 초기에는 면역 제품이 많이 나가서 경영에 큰 타격을 미치지 못했는데 장기화에 정부 지침까지 이어지면서 떠들썩한 마트 분위기가 추억이 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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